[지곡골목소리] 음식 먹은 자리 깨끗이 치우자 남 배려하는 마음 너무 부족
[지곡골목소리] 음식 먹은 자리 깨끗이 치우자 남 배려하는 마음 너무 부족
  • 김동언 / 신소재 04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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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찾으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표적인 예로,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 자주 올라오는 휴게실 청결문제이다. 자신이 음식을 먹고 간 자리를 다른 사람을 위해 정리해 주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 자신이 음식을 먹고 간 자리가, 다시금 자신이 음식을 먹을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이와 유사한 모습은 강의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의 경우 가장 많이 겪는 경우가 월·수요일에 있는 일본어 시간 강의실을 찾을 때이다. 마시고 난 음료수 캔들이 아주 ‘질서정연하게’ 책상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자신이 마신 것을 그렇게도 증거를 남기고 싶은 것일까? 자신이 버리기 싫은 것은 남도 버리기 싫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알 수 없다. 점심식사 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책상위의 캔을 보고서 기분이 나빴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비단 사람간에서만 이런 모습이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행위가 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잔디를 짓밟는 행위, 자신의 편의를 위해 남을 처참하게 짓밟는 그런 잔인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오히려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최근에 잔디밭에 길이 하나 만들어 지고 있는 지경이다. 지성인들이 모인 포항공대에 자신만의 편의를 추구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 태도, 바꾸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