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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학술정보관은 무은재 도서관의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불투명한 벽을 최소화한,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토론을 통한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것이이지만 실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자리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로 인해 좌석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상태이다. GSR의 경우에는 모여서 ‘공부는 각자, 잡담은 함께’라는 부정적인 형태의 이용자들이 많았다. 좌석이 1인당 1자리로 운영되던 독서실 형태의 구관과는 달리 1실에 불특정 다수가 배치됨으로 인해 시험기간에 자리 점유문제도 많은 논란을 불러왔었다.또한 증가한 컴퓨터의 수에도 불구하고실제 활용실태를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고장나 있는 컴퓨터들과 공용기기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가 상당수 이다. 게다가 시험기간에는 가방만 남아있는 GSR과는 달리 개인적인 용도로 장시간 컴퓨터를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컴퓨터가 이전에 비해 수적으로도 늘어나고 그 중요도도 늘어난 만큼 이용자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의 태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여러모로 발전하고 새로워진 도서관에 비해서 사용자들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다. 도서관의 제 역할을 위해서라도

여론 | 정원영 / 화공 02 | 2004-01-02 00:00

얼마 전 포스비에서는 퇴사검열과 관련하여 검열의 징계방법인 강제퇴사를 주제로 여러 의견이 올라왔었다. 검열방법도 절차도 강제퇴사라는 징계도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강제퇴사가 정말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내가 불만인 것은 “비현실적인 강제퇴사 대신 현실적인 징계방안이 필요하다”는 류의 의견이다. 어찌 보면 참 논리적인 주장이다. 하지만 이 글들을 보고 솔직히 눈에 보이는 뻔한 변명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다들 그대로 퇴사한다면 강제퇴사를 당하는 벌점을 받을 것을 뻔히 아는 상황에서, 과연 강제퇴사가 징계방안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가 과연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란 말인가? 비현실적이어서 강제퇴사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암묵적으로 허용되었던 잘못된 관행을 이제 와서 벌을 받을 수 없다가 그 솔직한 이유가 아니었던가? 징계방안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에 대한 인정이 선행되고 나서일 것이다.아마도 포스테키안들은 이번 퇴사 때 강제퇴사를 받지 않기 위해 꽤나 잘 정리하고 퇴사를 하였을 것이다. 공고문에 틀린 것은 없고, 더욱이 미리 공고되었기에 공고시기를 탓할 수도 없을테니. 결국 채찍이라는

여론 | 유재완 / 물리 01 | 2004-01-02 00:00

형산강은 경주, 포항 지역의 선사 및 고대 문화가 형성된 근거이자 역사가 살아 숨쉰 현장이었다. 지금의 형산강은 수자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형산강의 생물자원도 주목할 만하다. 수자원으로서 형산강은 경주시 및 포항시의 상수원이며, 공업 및 농업용수로 이용된다. 그러나 유량이 적은데다 하상의 경사가 급해 유하시간이 평수기 기준으로 28.1시간 밖에 안 된다. 즉 형산강 상류 지역에 비가 내리면 발원지부터 하구의 영일만까지 흘러드는 데 평균 28.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기후대의 특징 때문에 여름에 강우량의 51.4%가 집중되고, 상류 지역에 수목이 부족해 유량 조절 기능이 미약하므로 계절에 따른 유량 변동이 심하다. 그래서 상류지역에서는 몇 개의 지류를 제외하고는 하천 유지수가 부족하여 강이 건천화되어 있다. 유량이 많고 안정적일수록, 그리고 유하시간이 길수록 수자원으로 이용하기에 좋은데 형산강은 이 두 가지 조건 모두 나쁜 셈이다. 또한 길이는 길지 않지만 울산광역시, 경주시, 포항시 등 세 개 시에 걸쳐있어 수자원 이용에 있어서 지방자치단체간에 민감한 요소가 항상 내재해 있다. 포항시에서는 상수원으로 영천댐, 안계댐, 그리고 형산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4-01-02 00:00

상수도 및 농ㆍ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으로서 형산강이 요긴한 만큼 수질 오염도 심각하다. 형산강의 환경 문제를 어렵게 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 형산강은 하상의 경사가 급해 물이 빠르게 영일만으로 흘러 들어가므로 자정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못하며, 심한 유량 변동으로 인해 지류가 건천화된 경우가 많아 오염물질이 희석되지 못한다. 또 하천이 건천화되면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어 자정작용도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유역 면적의 72%를 차지하는 중ㆍ상류의 경주시에 축산 및 관광단지가 들어서 있어 경주시와 포항시 사이에 항상 분쟁 우려가 높다.형산강의 주요 오염원을 살펴보면, 유역면적의 5%를 차지하는 울산광역시에서 발원하는 복안천은 봉계 불고기 단지에서 발생하는 축산 및 생활하수 때문에 수질이 2~3급수다. 경주 시가지를 지나는 남천은 경주시의 생활하수와 용강공업단지, 경주하수처리장 배출수, 희망촌 축산 폐수 유입 등에 의해 2~3급수로 오염된 채로 합류한다. 그 외 기계천, 중리천, 노곡천 등의 지류는 비교적 수질이 좋은 1~2급수 상태로 합류한다.유강 취수장에서 형산강 표층수는 3급수로 수질이 악화되며, 이곳에서 취수하는 물은 표층수가 아니라 2급수 정도의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4-01-02 00:00

우리나라에 외국 인력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이며 그 동안 중소기업의 생산직 인력난과 맞물려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왔으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을 완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외국 인력은 이제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외국인력 도입 배경 및 필요성국제노동이동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인적자본이론, 수요결정이론 등 다양한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유야 어떻든 현실적으로 국가간 노동이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경제가 일정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소득수준의 상승 등으로 특정업종을 중심으로 취업기피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해당분야에 대한 외국인력 수요가 증대하고 있음은 선진국 대부분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또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마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려는 노력 또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및 노동시장 상황을 두고 볼 때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들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는 있으나 인력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해외로 이전하는 것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가령

여론 | 이규용 /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 | 2004-01-02 00:00

지난 11월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서 법에 의거한 불법 체류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외국인 노동자 센터등의 국내외 관련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고용허가제란, 2003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내 입국한 지 3년 미만인 사람은 합법화 절차를 거친 뒤 최장 2년간 취업허용을 받고, 3년 이상 4년 미만인 사람은 합법화절차를 거쳐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는 조건으로 5년에서 국내 체류 기간을 뺀 기간만큼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법에 따르면 4년 이상 불법체류한 약 11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단속을 통해 강제출국 조치를 당하게 된다.이 법의 취지 자체는 그동안 음성화 되어있던 외국인 노동자를 양지로 끌어들여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나,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노동 구조가 시행에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02년 9월말 현재 외국인 노동자중 불법 체류자의 비율이 80.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율은 9.36%에 달해 4년 이상 한국에 불법으로 체류한 노동자들이 빠져나간다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부족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1-02 00:00

참으로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갔다.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면서 보통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쓴다. 지난 2003년은 여기에 더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였던 것 같다.북핵문제로 인한 북ㆍ미간 갈등과 대립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1994년의 북ㆍ미 제네바 합의는 휴지조각이 되고 북한과 미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 등은 북한폭격, 전쟁불사를 주장하기도 했다.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울한 한 해였다. 10. 29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일부 부동산 가격은 폭등세를 보였고, 신용불량자는 다달이 늘어만 갔다. 세계 경제의 불황이 크게 영향을 미쳤겠지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경제성장률은 2%대로 주저앉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는 계속 위축되어 갔고 실업문제는 가중되었다.그 동안의 억울함에 대한 항의였는지 참여정부에 대한 ‘과도한 기대’ 때문이었는지 사회적 갈등이 폭발하였다. 두산중공업 문제, 화물연대 파업, 나이스(NEIS) 문제, 철도파업 등이 줄을 이었다. 원전센터 건립을 둘러싼 부안사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을 둘러싼 대립 등이 계속되었다. 일부 관련단체들은 집단 이기주의를 고

여론 | | 2004-01-02 00:00

3년 전, 입학 원서를 내러 왔을 때 원서 접수처가 무은재기념관 1층이었던 것은 행운이었던 것 같다. 원서를 내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돌아본 무은재 기념실은 포항공대의 오늘만을 보고 원서를 내기로 결심한 당시의 나에게는 제법 큰 경험이었기 때문이다.입학하고 나서 신문사에 들어와 수습기자 교육을 받으며 배운 포항공대와 포항공대의 역사에 덧붙여 그간 취재를 하면서 만난 아버지뻘의 교수님들과 직원분들의 눈과 입과 글에서 나오는 열정을 보며 무엇이 저들을 이끌었는가 고민하기도 했다.문득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대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졸업생 유치를 말하는 대기업에 4년동안 장학금을 받고 그 대기업에 가고자 하는 학생이 단 한명 밖에 없었다는. 모두 노벨상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고. 제 3공화국 시절부터 이어지는 군사정권의 과학입국 정책과 교육 하에서 자라난 사이언스 키드들이기도 했을 것이고 새로 설립된 대학을 덥석 선택한 용감한 선배들이기도 했겠지만 그러나 학생 모두들과 그러한 꿈을 공유하기까지는.지난 여름, 졸업을 앞둔 4학년들이 진로를 두고 한창 고민하던 때였던 것 같다. 취업만을 얘기하는 학생과의 대화 끝에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에 대한 강조를 포시스 게

여론 | 김정묵 기자 | 2003-12-10 00:00

2000년에 입학했으니 올해로 입학한지 4년째가 된다. 얼마 전에 총학생회장 선거가 있었다. 단독후보로 찬반투표가 진행되었다. 돌아보면 입학할 당시에는 총학생회가 아예 구성되지 못했었다. 그 다음해에 한 번 경선을 구경하고, 그 후 이 년째 단독 입후보에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총학생회 구성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숙사자치회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입후보기간을 연장해가며 회장감을 찾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치단체들이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크기가 작지만 우리 학교도 대학이다. 학생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들은 모두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요구에 대한 공급의 형태로 자치단체들이 존재한다. 자치단체의 업무의 종류는 다른 대학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전체 구성원의 수와 관계없이 최소한의 필요 인원이 존재한다. 그 인원이 전체 구성원에 대하여 차지하는 비율이 일반적인 사회에서 요구되는 비율에 비하여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언제나 적임자를 찾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구조적으로 포항공대의 자치단체들은 언제나 사람 가뭄 속에서 살게 되어있다.자치단체들은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

여론 | 신정규 / 물리 00 | 2003-12-10 00:00

12월 4일에 총학생회장, 여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 선거가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장은 동아리 회장들간의 간접 선거이지만 총학생회장과 여학생회장의 선거는 재학생들의 직접선거를 통해서 선출이 된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총학생회장단 후보가 나오지 않아 추가 후보작 등록 기간까지 해서 11월 24일, 등록기간 마지막 날에서야 총학생회장 입후보자가 나왔다. 자칫하면 18대 총학생회가 구성이 안 될 뻔한 상황에서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총학생회장의 입후보는 11월 24일 날 끝이 났지만 총학생회장의 선거 공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일주일 뒤 선거 3일전 12월 1일에서야 총학생회장 선거 공약을 posis에서 볼 수 있었고 선거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선거 유세기간이 12월 2일까지 인 것을 보면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선거공약을 준비하기 위해 1주일에 시간이 걸린 것일까? 선거 공약을 보아도 학생복지회에 관한 것을 빼면 특별한 것도 없다. 적어도 총학생회장에 입후보자라면 입후보기간 전부터 내년 총학생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입후보자의 얼굴도 모르고 투표를 한 학생들, 선거 공약

여론 | 정현욱 / 수학 97 | 2003-12-10 00:00

몇몇 운 좋은 학우들을 제외한다면 수강신청 날 아침에는 수강신청 화면을 구경하기조차 힘들다는 것은 포항공대 학생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사실이다. 그렇게 운 좋게 먼저 POSIS에 접속한 학생들 중 일부가 자신이 수강하지도 않을 과목들까지 마구잡이로 신청을 하는 경우를 수강 신청 기간 중에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인문과목과 체육과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정작 그 과목을 들어야만 하는 학우들은 그 과목들을 신청하는데 차질이 생기는 사태가 벌어졌다.마구잡이 식의 수강 신청은 옳지 못한 행위이다. 다음 학기에 수강할 과목을 미처 정하지 못해 일단 마구잡이로 신청해 놓았다가 차후에 고르기 위해서 그런 식의 수강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학우, 자신이 수강하고 싶었으나 미처 신청하지 못한 과목을 구하기 위해서 ‘트레이드’용으로 인기 과목들을 마구 신청한 학우들도 있었다.그런 식의 이기적인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POSIS의 시스템적인 맹점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무분별한 수강 신청 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 수준이다. Posb에 “A, B, C 과목들 버립니다. 들으실 분 가져가세요” 라

여론 | 김태훈 / 생명 00 | 2003-12-10 00:00

학교 내에서 학우 전체를 위해 존재하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한 곳이 생각의 나눔터이다. 회의 및 토론을 할 수 있고, 각종 작업을 할 수도 있으며 졸업할 때 사진촬영을 이곳에서 하기도 하는 등 실로 그 쓰임새는 다양하다 할 수 있다.1년간 이 곳을 관리, 담당하면서 학기 초 생각 나눔터 사용 방법을 교내에 공지하였고 나눔터 내에 그 공지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 해의 막바지에서 돌아볼 때 불행하게도 그 공지의 효과는 미약하였다. 테이블 위에는 공지를 쓰다가 생긴 매직 자국이 선명하고 칸막이는 잦은 이동으로 인해 현재 많이 파손돼 있는 상태이다. 취침하는 학우들이 임의로 긴 의자를 자주 이동시켜 바닥의 블럭이 깨져버렸다. 얼마 전에는 흡연실로 사용되었던 흔적까지 발견되어 본인을 당황케 만들었다.떠나는 자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비단 화장실에만 적용되는 문구는 아닐 것이다. 본래 독서실로 이용했던 생각의 나눔터 공간은 학생회비와 어느 교수님의 기부금으로 내부 시설물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곳이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애초 생기지 않은 것만 못할 것이다.조금만 더 뒷모습을 신경 쓴다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여론 | 이소진 / 기계 00 | 2003-12-10 00:00

형산강은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의 인출샘(人出泉)에서 발원하여 경주, 포항을 지나 포항시 송정동 해안에서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길이 63.9km, 유역면적 1167㎢의 하천으로 우리 나라(휴전선 이남) 10대 하천 중 하나다. (‘한국하천일람’, 2000년 5월 건설교통부 발간) 강은 대천, 복안천, 이조천, 북천, 남천, 소견천, 기계천 등 여러 지류를 포함하며, 발원지는 대천의 최상류에 있다.강은 상류에서부터 경주평야, 안강평야, 포항평야를 만들었는데, 경주평야는 형산강의 여러 지류 중 유역면적과 유량이 많은 대천, 남천, 북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발달한 선상지로 홍수의 피해가 적고 경작이 용이하기 때문에 고대 국가 형성에 유리한 지형이다. 안강평야는 본류에 기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되었으며, 하류에 형산제산지협(兄山第山地峽)이 있으므로 폭우가 내리면 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범람의 위험이 컸다. 또, 포항평야는 형산강이 운반한 퇴적물과 영일만 북쪽에서 운반된 퇴적물이 복합적으로 퇴적되어 형성된 해안충적평야로 염해의 우려가 있었고 해안에는 갈대가 우거진 습지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모래사장이 분포한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 시대 이전부터 형산강 유역에 사람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3-12-10 00:00

동리 선생의 본명은 시종이며, 1934년 시 「백로」가 신춘문예에 입선하면서 몇 편의 시를 발표하였지만 1935년 신춘문예에 「화랑의 후예」, 1936년 신춘문예에 소설 「산화」가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의 위치를 다졌다. 초기에는, 한국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사상과의 대립 등을 신비적이고 허무하면서도 몽환적인 세계를 통하여 인간성의 문제를 그렸으나 6.25 이후에는 인간과 이념과의 갈등을 조명하는 데 주안을 두기도 하였다. 동리 선생은 경주시 성건동 186번지에서 태어났다. 출생당시만 해도 한적하기 이를 데 없었던 이곳에서 도시와 농촌의 양면적 삶을 체험하면서 작가의식 형성을 했을 것이다. 이미 주인이 바뀐 생가는 옛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게 번듯한 2층 양옥집이 되어 서 있다. 그러나 골목 입구 가게의 팔순 노인이 아직도 동리에 대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듯이, 선생은 형산강 곁에 가깝게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을화」로 개작된 「무녀도」의 배경이 된 애기소는 생가에 인접한 곳으로 서천과 알천이 만나는 형산강을 이루는 합수 지점이다. 동국대 경주 캠퍼스로 들어가는 경대교의 북쪽 300미터쯤에 자리한 애기소는 꽤 넓은 물웅덩이로 명주 실꾸리 하나가 들어

여론 | 김일광 / 동화작가, 포항문인협회장 | 2003-12-10 00:00

- APC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우리대학의 물리학과 교육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중고교의 물리 교육실험 환경이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었다. 그리고 이공계 대학인 우리 대학이 그동안 지역의 과학 교육계와 교류를 갖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리대학의 몇몇 교수들의 자문과 포항지역 과학 교사들과 의기투합하여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과학 강연이나 포럼 개최 등의 여러 활동이 있었는데지난 7월5일 창립총회 이후 월 1회 행사개최를 목표로 데모 및 실험 그리고 과학강연 및 자체 세미나 행사까지 하였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참여하고 있는 회원과 자문 교수님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배려와 도움으로 여러 의미있는 행사들을 치렀고 이런 활동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역사회와 포항공대의 과학문화의 교류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지금까지 포항공대가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을 가지고서도 지역과 이런 형태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모임을 통해서 회원들에게 대학의 시설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통해 APC 활동은 지역사회의 과학 대중화에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3-12-10 00:00

지난 11월 17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는 ‘플라스마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무현 교수의 과학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경북지역 과학교사들의 모임인 ‘Amusing Physics Club(재미있는 물리를 하는 사람들-이하 APC)’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APC는 더 나은 과학교육여건 조성과 과학 대중화에 뜻을 같이 한 포항지역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에 의해 지난 7월 창단되었다. 이공계 기피 현상과 더불어 중ㆍ고등학생들이 과학을 기피하는 현실을 바꿔보고자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과학교사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현재 일선 학교의 열악한 과학 교육 환경과 입시라는 장벽으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학수업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APC는 우선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과학 수업 만들기와, 일선 과학 교사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동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학을 삶과 동떨어진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흥미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과학의 대중화 활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한다.우리대학에서는 물

여론 | 강진은 기자 | 2003-12-10 00:00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온지도 벌써 17년이 다되어간다. 지난 9월 포항공대는 중앙일보대학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 대학의 자리를 굳혔다.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변하여 이제는 ‘국내 최고의 이공계대학 = 포항공대’ 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짧은 기간 동안에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최고가 되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컸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개교 초 세계적인 연구 중심대학을 꿈꾸며 구성원 모두가 단결하였고, 여기에 ‘노벨상 수상’과 같은 동기유발을 일으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었다. 고 김호길 학장이 개교 초 중앙광장에 과학자 상과 함께 그 옆에 미래의 과학자 상 자리를 만든 것 또한 이러한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노벨상 수상’과 같은 비전들이 구성원들의 마음속 목표로 새겨져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게 되면서 이 타성에 젖어 구성원들의 마음속에서는 점점 목표가 사라졌고 대학에서도 이

여론 | 이남우 기자 | 2003-11-26 00:00

중국의 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一年之計 莫如樹穀 (일년의 계획을 세우려면 그 해 안에 수확이 되는 곡식을 심는 것이 좋다.)十年之計 莫如樹木 (십년의 계획을 세우려면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終身之計 莫如樹人 (일생의 계획을 세우려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좋다.)교육은 백년대계이다. 한 대학의 교육은 그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10년, 20년, 30년 후에 사회에 어떻게 얼마나, 공헌을 했는가에 의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졸업생의 질도 아니고 입학생의 점수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선 참다운 교육이란 있을 수 없다. 다들 입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적어도 우리 대학만이라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우리 대학 졸업생의 질로 평가받겠다는 배짱과 의지가 필요하다. 그간 우리 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여 국내 명문대학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교수들이 주로 대학원생과 대학원 교육에 신경을 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부교육에 관심이 소홀했다. 보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개교 초기부터 학부교육에 대한 비전과 치밀한 계획이 없었다. 오직 생각했던 것은 착실하게 잘 가르치자는 것이었고 우리는

여론 | 방승양 / 컴공 교수 | 2003-1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