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총학생회장의 입후보는 11월 24일 날 끝이 났지만 총학생회장의 선거 공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일주일 뒤 선거 3일전 12월 1일에서야 총학생회장 선거 공약을 posis에서 볼 수 있었고 선거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선거 유세기간이 12월 2일까지 인 것을 보면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선거공약을 준비하기 위해 1주일에 시간이 걸린 것일까? 선거 공약을 보아도 학생복지회에 관한 것을 빼면 특별한 것도 없다. 적어도 총학생회장에 입후보자라면 입후보기간 전부터 내년 총학생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입후보자의 얼굴도 모르고 투표를 한 학생들, 선거 공약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한 학생들에게 많은 불만의 소리를 들었다. 아무리 단일후보라고 하지만 너무한 것이 아니냐하면서 투표도 안한 친구도 있었다.
자신의 학업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으로 그것도 총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한 것은 큰 결심임에 틀림없다. 그 굳은 결심으로 시작은 많이 부족해보이지만 2004년도 총학생회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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