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 식의 수강 신청은 옳지 못한 행위이다. 다음 학기에 수강할 과목을 미처 정하지 못해 일단 마구잡이로 신청해 놓았다가 차후에 고르기 위해서 그런 식의 수강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학우, 자신이 수강하고 싶었으나 미처 신청하지 못한 과목을 구하기 위해서 ‘트레이드’용으로 인기 과목들을 마구 신청한 학우들도 있었다.
그런 식의 이기적인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POSIS의 시스템적인 맹점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무분별한 수강 신청 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 수준이다. Posb에 “A, B, C 과목들 버립니다. 들으실 분 가져가세요” 라는 제목의 글들이 아무 거리낌없이 버젓이 올라온다는 것은 마구잡이 식 수강 신청이 옳지 못한 것이라는 의식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얘기가 된다. 마구잡이 식 수강 신청은 그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그러한 행위는 분명 옳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을 다음 수강신청을 할 때부터라도 학우들이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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