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PC 운영위원 물리학과 권용태씨
[인터뷰] APC 운영위원 물리학과 권용태씨
  • 박종훈 기자
  • 승인 2003.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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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중화와 과학교육 발전 위해 힘쓸 것
- APC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대학의 물리학과 교육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중고교의 물리 교육실험 환경이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었다. 그리고 이공계 대학인 우리 대학이 그동안 지역의 과학 교육계와 교류를 갖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리대학의 몇몇 교수들의 자문과 포항지역 과학 교사들과 의기투합하여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 과학 강연이나 포럼 개최 등의 여러 활동이 있었는데

지난 7월5일 창립총회 이후 월 1회 행사개최를 목표로 데모 및 실험 그리고 과학강연 및 자체 세미나 행사까지 하였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참여하고 있는 회원과 자문 교수님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배려와 도움으로 여러 의미있는 행사들을 치렀고 이런 활동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역사회와 포항공대의 과학문화의 교류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포항공대가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을 가지고서도 지역과 이런 형태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모임을 통해서 회원들에게 대학의 시설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통해 APC 활동은 지역사회의 과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은 포항공대의 대학문화가 지역의 초ㆍ중ㆍ고교의 교실에서 이뤄지는 과학교육에 직ㆍ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 Amusing physics club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데

일선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된 과학 교육은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의 주체인 과학교사의 역할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APC에서는 참여 교사의 자기개발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고 또한 지금 이공계 기피라는 사회 현상에서 일선 과학교사들의 주도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단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지역 내 과학 대중화라는 방향으로도 역점을 둘 생각이다. 포항시에 사업계획을 제출 해 놓은 상태인데 정상적인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지난 번의 조무현 교수님의 강연과 같은 형태를 연 4회 이상으로 늘려서 포항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고 포항지역의 과학축전을 개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런 활동으로 포항에도 좋은 과학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행히도 우리 대학의 관계 교수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데다 포항시에서도 첨단과학과를 통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여건도 아주 좋은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