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도서관 이용자 의식 개선 절실
[지곡골목소리] 도서관 이용자 의식 개선 절실
  • 정원영 / 화공 02
  • 승인 2004.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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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학술정보관은 무은재 도서관의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불투명한 벽을 최소화한,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토론을 통한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것이이지만 실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자리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로 인해 좌석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상태이다. GSR의 경우에는 모여서 ‘공부는 각자, 잡담은 함께’라는 부정적인 형태의 이용자들이 많았다. 좌석이 1인당 1자리로 운영되던 독서실 형태의 구관과는 달리 1실에 불특정 다수가 배치됨으로 인해 시험기간에 자리 점유문제도 많은 논란을 불러왔었다.

또한 증가한 컴퓨터의 수에도 불구하고실제 활용실태를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고장나 있는 컴퓨터들과 공용기기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가 상당수 이다. 게다가 시험기간에는 가방만 남아있는 GSR과는 달리 개인적인 용도로 장시간 컴퓨터를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컴퓨터가 이전에 비해 수적으로도 늘어나고 그 중요도도 늘어난 만큼 이용자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의 태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여러모로 발전하고 새로워진 도서관에 비해서 사용자들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다. 도서관의 제 역할을 위해서라도, 서로 예절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2004년 새해에는 이용자들의 새로운 다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