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물리, 가까워지는 과학과 사회
신나는 물리, 가까워지는 과학과 사회
  • 강진은 기자
  • 승인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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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는 ‘플라스마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무현 교수의 과학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경북지역 과학교사들의 모임인 ‘Amusing Physics Club(재미있는 물리를 하는 사람들-이하 APC)’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APC는 더 나은 과학교육여건 조성과 과학 대중화에 뜻을 같이 한 포항지역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에 의해 지난 7월 창단되었다. 이공계 기피 현상과 더불어 중ㆍ고등학생들이 과학을 기피하는 현실을 바꿔보고자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과학교사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현재 일선 학교의 열악한 과학 교육 환경과 입시라는 장벽으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학수업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APC는 우선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과학 수업 만들기와, 일선 과학 교사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동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학을 삶과 동떨어진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흥미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과학의 대중화 활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대학에서는 물리학과 조무현 교수와 김승환 교수를 비롯, 인문사회학부 임경순 교수가 APC의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리고 물리학과 실험교육실의 권용태씨와 안시원씨도 지역의 과학 대중화와 일선 교실의 과학교육의 발전에 대학이 함께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실험, 자체세미나, 초청세미나, 과학 행사 개최 등이 있으며 공식적인 모임은 매달 한 번이다. 8월 데모 및 실험, 9월 기초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토론회, 10월 과학 대중강연회, 11월 자체 세미나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과학대중화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포항시도 첨단과학과를 통해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