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96건)

새로운 대입정책의 하나로 대두된 입학사정관제의 시행이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단편적인 성적위주의 학생 선발에서 벗어나 입학사정관의 다면적 평가를 통하여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 그 취지다. 사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모두가 주지하듯이 그간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하여 공교육이 붕괴되고, 교육 기회의 불평등 문제와 막대한 국가자원의 손실을 야기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입학사정관제만 시행하면 사교육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는 듯하다. 또한 많은 대학들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예산을 바라며 앞 다투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신중한 검토 없이 도입되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또 다른 대입정책의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대목이다. 우리대학도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전 신입생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하여 선발한다고 한다. 많은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하여 얼마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인가와,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특히 우수한 학생을 단순히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뛰어난 잠재력을

여론 | 전상민 / 화공 교수 | 2009-04-15 00:00

2008년 4월 이사회에 보고된 ‘대학발전전략 실행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대학원 강의의 100%, 대학 강의의 50%를 영어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비전 2020’의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국제화 지표를 개선하고 국제적인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대학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것이 ‘국제화’와 ‘영어화’를 구분하지 못하고, 국제화 지표에만 연연한 대학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지금, 기자는 잠시 지면을 빌려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대학이 국제화 지표의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08 중앙일보 국내대학 평가’ 중 국제화 부문에서 우리대학은 10위에 머물렀다. 국제화 부문은 크게 △영어강의 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학위과정 외국인 비율 △해외파견 교환학생 비율 △국내 방문 교환학생 비율 등의 항목에서 각각의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한 대학의 국제화 정도를 비교하는 척도로 쓰인다. 우리대학은 국제화 부문의 모든 항목에서 5위 밖을 벗어나는 수모를 당하고 그 결과 종합 1위의 자리를

여론 | 김현민 기자 | 2009-04-15 00:00

만화/만평 | . | 2009-03-25 00:00

3월 4일자 신문(274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특히 특집기사로 실린 ‘사랑 받는 후배, 존경 받는 선배’가 눈길을 끌었다. 이제 2학년이 되기에 지난 2월 새내기 새배움터를 시작으로 후배를 처음 맞이하게 되었다. 후배가 들어오고 나서, 후배들에게 밥도 사주고 개강총회 같은 술자리를 가지면서 선배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싹싹한 후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약간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 후배들을 보면 ‘내가 이랬었나?’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신입생 때, 그렇게 싹싹한 후배가 아니었기에 ‘선배들에게 더 잘할 걸, 싹싹하게 굴 걸’하는 후회도 남는다.과학고 같이 선후배 관계가 분명한 고등학교 출신들은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서는 선후배를 따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선후배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특집은 신입생들에게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신입생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후배로서 선배들에게 하기 쉬운 실수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무척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

여론 | 이원지 산경 08 | 2009-03-25 00:00

온갖 세계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김연아 선수. 요즘 청소년들 중 이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랑프리 시리즈 및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2008년 광고수입만 40억원, 심지어 그 이름이 세계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올라와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도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고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최지은김수진김나영김채화와 같은 이름을 기억하는가? 모두 세계 랭킹 100위안에 드는 김연아 또래의 유능한 피겨스케이터들이다. 최지은 선수는 국제대회 경력이 가장 많으며, 김채화 선수는 2007 ISU 그랑프리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여 9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들이 관심 받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 일까? 아니다. 실제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선수가 1위를 한 뒤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급증했다. 다만 김연아라는 최고의 선수에게만 관심이 몰리기에, 다른 선수들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여론 | 이상준 / 전자 07 | 2009-03-25 00:00

만화/만평 | NULL | 2009-03-25 00:00

09학번 새내기들, 모두 반가워. 이번에 뭘 쓸까 고민하다가 왠지 1학년 때 내 모습이 생각났어. 어리벙벙했던 때였고 사실 뭘 몰랐을 때지. 시행착오도 겪다 보니 이제 3학년이네. 3학년이 뭘 알겠나 하겠는데, 그래도 1학년 때보단 많이 알지 않겠어? 그래서 참고하라고 몇 자 적어봐. “남는 건 학점뿐이다”라고들 하지. 하지만 남는 건 학점만이 아니야. 친구들과의 추억, 동아리에서 새로 배운 취미생활, 참 여러 가지가 남아. 그래도 학점이 중요하다는 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생존 경쟁이라는 현실이 슬프긴 해. 오직 능력만으로 사람을 대하겠다는 것. 그리고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현실이 그런데 어쩌겠어? 살긴 살아야지. 정말 하고 싶었던 수학 과학 공부를 원 없이 할 수 있게 돼서 즐거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는데 대학에 와서도 새벽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하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 어떻게 생각하건 괜찮지만 대학 왔으니 공부는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은 아닌 거 같다. 학생활동에 바빴고 대학 졸업자가 별로 없었던 80년대의 대학에서야 캠퍼스가 로맨틱했겠지만. 그리고 09

여론 | 강탁호 기자 | 2009-03-25 00:00

교정 곳곳의 꽃망울이 눈길을 끄는 계절이다. 어김없이 찾아온 꽃샘추위 때문에 여린 꽃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 시련이야말로 만춘(晩春)의 화려함과 성하(盛夏)의 푸르름 그리고 추일(秋日)의 결실을 예약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걱정보다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우리대학의 꽃망울에 해당하는 학부생들 특히 신입생을 대하는 심정 또한 유사하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을 대상으로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동아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다. 이공계 장학금 기준 학점이 상향된 데 따라 신입생들이 학업에 부담을 느껴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RC 사생들의 면담 결과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업 부담을 이유로 캠퍼스 생활에 다소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신입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비단 신입생뿐 아니라 동일한 태도가 재학생들에게서도 확인됨을 생각하면 우리의 안타까움은 배가된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두면 쉽게 확인되듯이, 학내 곳곳에서 행해지는 비교과 교육행사들 곧 각종 강연이나 공연, 워크숍, 경연대회 등에 대한 우리 학생들의 참여도가 저조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최

여론 | . | 2009-03-25 00:00

만화/만평 | 최유림 기자 | 2009-03-04 00:00

만화/만평 | . | 2009-03-04 00:00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강국이 되었지만,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방글라데시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만족지수는 해가 가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즉,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는 포스테키안들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최근 세계적으로 갑작스런 경제 불황이 닥쳤다. 세계적인 은행들이 파산을 하고, 금융국가 아이슬란드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환율이 급상승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큰 타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에서 이공계 국가장학금 지급기준을 3.3점으로 올리고, 교재비를 폐지하여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갖고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고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방관하는 것보다도 못한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불평과 불만만 갖게 되면 좋지 않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끊임없는 스트레스가 자신을 괴롭혀 삶을 더욱 망칠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이 의지대로 고치기가 어려운 일에 대해서는 단순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그 일을 맞이한다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즐겁게

여론 | 홍재형 / 전자 08 | 2009-03-04 00:00

271호에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세요?’라는 기사가 있었다. 학업에 지친 포스테키안들은 독서할 여유가 없다는 내용의 기사인데, 이 기사에서는 그 이유를 대출인구수와 대출권수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독서율이 저조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또한 그 이유로 학업 문제와 인터넷의 정보력을 들었다. 이 기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구석에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과연 학생들의 저조한 독서율만으로 저조한 도서관 사용실태를 분명하게 해석할 수 있을까? 주위 많은 포스테키안들의 책꽂이에는 소설수필자서전 등 많은 책들이 꽂혀 있다. 도서관에는 비치되어 있지 않아 대출할 수 없는 책이 주로 많이 있다. 이토록 독서를 사랑하는 포스테키안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것은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의 독서율이 저조한 것이라는 관점으로 이 현상을 해석하기보다는 다른 관점으로도 해석해 보았어야 한다. 바로 도서관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을 해보는 것이다. 먼저, 청암학술정보관에는 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이 그리 많지 않다. 책의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는다고 하자. 만일 그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여론 | 한상도 / 컴공 08 | 2009-03-04 00:00

필자는 2005년에 학부에 입학했고, 올해 대학원에 진학했다. 학부 시절은 다사다난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것에 눈을 뜨고 스스로의 그릇도 넓힐 수 있었던 내 인생의 르네상스와 같은 나날들이었다. 과제가 지독히 많기로 유명한 우리대학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느라 지치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수많은 첫 대면에 정신이 팔려 매일매일 별천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학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문화에 심취하기도 하고,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웬일인지 신입생 부족으로 동아리들이 고사하고 있으며, 학우들의 관심은 장학금 수성 여부에 집중되어있는 것 같다. 학우들이 학업에 편중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장학금 지급 기준이 높아져가고 사회적으로 청년 실업이 이슈인 지금, 학우들이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은 건강한 대학생의 모습은 아닌 듯하다. 인생의 모든 시기가 그러하겠지만 인생에서 이 때, 바로 오늘은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학우들은 고등학생 시절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

여론 | 이재복 / 기계 통합과정 | 2009-03-04 00:00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다보면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을 지적받곤 한다. 비단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작게는 우리대학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만족과 불만족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가지는 견해가 천차만별이다. 우리대학의 구성원도 포스텍이라는 대학에 대해서 개개인마다 다른 수준의 만족도를 가지고 있다. 동아리나 학과를 비롯하여 다양한 모임에 참가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대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만족뿐만 아니라 불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생기곤 한다. 학생식당 식사의 질에 관한 비판에서부터 대학의 정책에 대한 비판까지, 모임이나 사람에 따라서 그 규모나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물론 이는 자신의 활동분야에서 주로 문제점을 발견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주로 활동하는 영역에 관련된 비판을 듣다보면 간혹 의아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불만을 토로하는 이가 대체 무슨 이유에서 이러한 비판을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분명 비판의식이라는 것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대학의 장기적 발전에 있어서도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해결해

여론 | 조규하 기자 | 2009-03-04 00:00

2010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된다. 모집정원 300명 모두를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의 정성적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입학처에서는 지난해부터 일선 고교장·교사 출신과 심리·통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임 사정관과 학과별 교수로 구성된 비전임 사정관을 구성하고, 평가시스템 확립, 일선고교 홍보 등 다가올 입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학생선발 방법은 수능·학생부·면접구술고사 등 점수로 나타난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했다. 즉, 총점이 0.1점이라도 높으면 합격의 우선순위가 주어졌다. 점수로 줄을 세우니 공정성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현재의 성적이 아닌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학생선발은 다면적 평가와 종합적 심의를 통해 창의력과 성장가능성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우리대학의 특성에 맞는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을 열었다. 또한 고교별로 특성화된 교과과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추천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앞서 우선 우리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이

여론 | . | 2009-03-04 00:00

한해 한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하듯이 교육기관도 입학과 졸업이라는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은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순환적 구조보다는 다분히 최종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을 통해 사회라는 구조에 입학하는 비슷한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에서의 한 해는 늘상 있는 입학식을 통해 시작하고 졸업식을 통해 마무리한다고 볼 수 있다. 입학식이 그렇듯이 대학 구성원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졸업식도 늘상 있는 식상한 행사라고 인식될 수 있지만, 졸업을 하는 당사자 또는 부모 가족들에게는 지난 학부 또는 대학원 생활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매우 특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졸업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 모두는 지난 생활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의 사회적 인지도는 현재 소속된 구성원에 의해 판단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졸업생들의 사회에서의 역할과 그 속에서 발휘하는 능력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포스텍 졸업생들은 이제까지는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

여론 | NULL | 2009-02-18 00:00

현장포착 | 강탁호 기자 | 2009-01-01 00:00

2009년의 새해가 밝았다. 사실 끝없는 하나의 평행선을 토막 내어 이것과 저것을 나누는 것이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무한개의 동일한 조각중 하나의 특정한 조각에만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그다지 현명해 보이는 일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에게 1월 1일은 어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1월 1일은 지나간 과오, 지나간 후회, 지나간 미련, 이런 것들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각오, 새로운 계획,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시작할 계기를 주는 듯싶다. 하지만 사람의 결심이란 것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달성하지 못한 2008년의 계획을 숫자만 바꿔 2009년의 계획으로 만들 것인가? 또 얼마나 많은 새로운 계획들이 작심삼일의 법칙 아래 간단히 깨어져버릴 것인가?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떠한 변명도 결국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그러고 보면 모든 계획을 세운 그대로 달성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미래를 알지 못하는 우리들은 처음부터 정해진 항로대로 올곧게 나아갈 수가 없다. 그 경로에는 필연적으로 수정

여론 | 이길호 기자 | 2009-01-01 00:00

2009년 새해가 밝았다. 분주했던 연말을 뒤로하고 새로운 한 해를 구상하는 아침을 맞았다. 차분한 마음으로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지내온 일 년에 비추어 기축년(己丑年)의 일정을 그려 보는 것이 원단(元旦)을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라 할 것이다. 기성의 것에 대한 반성과 부재하는 것의 기획이야말로 인간에게 고유한 값진 능력이므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일은 항상 해야 할 바이긴 하지만, 새해 아침에 이르러 그 의미와 각오가 자못 각별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각개 개인과 가정, 사회에서 그러하듯이 우리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제4대 총장 취임 1년을 넘기며 적지 않은 변화를 겪어왔다. 몇몇은 초기 설정 단계에 있고 상당수가 아직 진행형이지만, 이미 뚜렷하게 바뀐 것도 없지 않다. 대학정책에 있어서 교육에 중점을 두는 변화를 먼저 꼽을 만하다. 몇 해 전부터 추구된 교육과정의 체계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대학은 교육의 단위 및 방식, 역점 분야 설정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RC에서 확인되듯이 이러한 변화는 교과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대학생활 전체에 걸쳐 교육효과를 극대화

여론 | NULL | 2009-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