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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외국 대학 현지에서 2002학년도 대학원생 선발 전형을 치른다. 정성기 총장과 홍유신(산공 교수)기획처장 및 각 학과 교수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오는 13일 베트남 하노이 공과대학에서 우리대학 대학원 모집에 지원한 이 대학 및 하노이 국립대 5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시험과 인터뷰 형식의 구술면접 시험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우리대학에 관심을 가진 외국 대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우리 대학에 지원하여 선발된 경우는 있었으나 이처럼 현지 대학 방문을 통해 공식 선발전형을 가지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외국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과 실질적인 캠퍼스 국제화를 도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 중국 과기대와 후단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방문 선발전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정성기 총장 일행은 오는 11일과 12일, 베트남 하노이 공대 개교 45주년 기념 학술행사에도 참가하여 한국의 경제발전 전략과 고등교육의 역할에 대한 정성기 총장의 주제 발표와 분야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노이 공대는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대학으로 ’93년부터

보도 | | 2001-10-10 00:00

그동안 학교와 학생들과의 의견차이로 갈등을 빚었던 새로운 주차관리제도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었으나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혼선을 겪고 있다.지난달 13일 신분별 주차공간 배분, 대학원 아파트 차량통제기 설치 등 관련 내용이 발표된 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다. 이의 해결의 한 방편으로 지난달 25일 학생들과 담당부서와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학우들은 신분별 주차정책 및 차량통제기 설치의 재검토와 지곡회관 학생전용 주차장 설치 등의 의견을 학교측에 건의했다.학교 측은 이 간담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초 교사지역의 학생주차공간을 10% 배정하기로 했던 것을 약 36%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교직원들의 주차장 배정비율은 감소하였다. 대신 부족한 주차공간을 채우기 위해 도로변에 새로운 주차선들이 그어졌다. 증설된 체육관 주차장을 합치면 정식으로 등록된 차량 수(약1200여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주차선 개설에 의해 도로 공간이 침해를 당하면서 차량운행에 위험 요소가 되는데다, 미관도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학교 측은 지곡회관 학생전용 주차장 마련

보도 | | 2001-10-10 00:00

지난달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형산학술제(이하 형산제)가 치뤄졌다.이번 형산제의 모토인 ‘쾌변’은 ‘자유롭게 말한다(快辯)’와 ‘빠르게 변화한다(快變)’는 두 가지 뜻에서, 빠르게 변화는 현실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표출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행사의 마스코트인 ‘요쿠르시스’는 요쿠르트와 카타르시스의 합성어로 이러한 쾌변의 의미를 상징한다.형산제는 놀고 즐기기만 하는 축제 문화의 변화를 위해 4년전부터 학술제 성격의 축제로 바뀌었다.올해에도 PIS 보안세미나, 명랑 생명 학술제 등과 같이 학술적 성향을 지닌 행사들이 여럿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번 형산제에는 학술 행사보다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오락성 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 98년 형산제 이후 금지되었던 주점도 다시 허용되었다.주요행사로는 ‘프로게이머 초청 스타대회’가 열려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전야제를 장식한 그룹사운드 ‘샤우트’를 비롯한 위덕대 동아리들의 축하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형산제의 모토를 살린 주요행사의 하나인 ‘자유발언대’와, ‘미션파서블’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이 축제기간 계속된 비로 취소되기도 했다.

보도 | | 2001-10-10 00:00

우리대학 2002학년도 입학전형 수시 모집 합격자가 지난 9일 발표되었다. 이번 수시 모집은 대학 자율화 정책에 따라 처음 실시된 것으로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학생부와 서류평가,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했다.이렇게 수시 모집을 통해 뽑은 합격자는 총 지원자 1,266명 중 일반전형 168명, 조기 졸업자 48명 등 216명(동점자 6명 전원 합격)으로 전체 정원의 70%에 달한다. 일반 전형에서 특목고 출신 비율은 32%로 예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고2 조기 졸업자 전형에서는 75%로 아직 일반고에서의 조기 졸업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수시 모집은 학생부와 서류평가 등의 1차 평가를 통해 2.5배수의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심층면접은 소수 정원을 뽑는 학교 특성상 학생 한명당 1시간 여의 면접시간을 부여하는 등 신입생을 선발하는 주 잣대로 작용했다. 실제로 합격자 총 216명의 학생 중 30% 이상에 해당하는 80여명이 심층면접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고 1차 평가에서 뒤쳐졌던 결과를 뒤엎으며 합격했다. 각 평가의 실제 반영률도 심층면접 56%, 학생부 23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1-10-10 00:00

아직은 선선한 봄밤, 학생회관에서 폭풍의 언덕으로 넘어가는 잔디밭에는 봄밤처럼 편안한, 은은한 기타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쏟아지는 박수에 멋쩍어 머리를 긁적이다가도 연이은 ‘앵콜’에 눈을 지그시 감고 곡에 심취하는 클래식 기타 매니아 ‘황준호(수학 석사 2)’학우였다.그가 클래식 기타를 접하게 된 건 중학교 때 동네에 있던 교습소에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라고 한다. 원래 음악을 좋아하지만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없어 불만이던 그는 친구들의 “7개월만 배우면 된다”는 말에 넘어갔다며 “지금 생각하면 정말 황당한 얘기죠”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미 10년 넘게 기타를 ‘배우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중, 고등학교 때는 손톱을 깎았다가도 다시 악기 잡고 하길 반복했죠.” 연주를 위해서 손톱을 길러야만 하는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에게 ‘손톱을 깎는다’는 말은 곧, 악기를 그만 둔다는 의미이다. “고3 때는 어머니 눈치보느라 소리가 안나게 현에 휴지를 두르고 연습한 적도 있어요.” 그만큼 그에게 클래식 기타는 도저히 때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대학에 와서는 실력있는 선배들이 많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우리 학교 클래식 기타 동아리 ‘클라타’에 가입했는데, 도리어 특별

문화 | 김정묵 기자 | 2001-10-10 00:00

한국 미술에 있어서 아트 선재 미술관, 아트 선재 센터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고전 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경주에 설립된 현대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보수적인 인사동에 세워진 실험성 강한 아트 센터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 중 먼저 세워진 아트 선재 미술관은 지난 91년 정희자 씨 개인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개관한 이래 경주의 미술 문화를 이끄는 대선배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아트 선재 미술관은 지난 10년간 ‘한국 현대미술 초대전(‘91), ‘워홀과 바스키아의 세계’(‘91), ‘세기말의 예술’(‘97) 등의 전시회 및 워크샵을 통해 예술 기반이 취약한 경주에 새로운 미술의 조류를 소개하기도 하였고, ‘전통과 오늘의 작품전’(‘95)를 통해 전통미술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여 주기도 하였다. 또 ‘일상의 신화’라는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지역 작가들의 전시공간을 만들어주는 등의 한국의 새로운 작가 발굴작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국내보다는 국외 작가 중심으로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아트 선재 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윤형근, 심문섭전(展)’은 지금까지 이러한 아트 선재의 역할이 조금은 변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1-10-10 00:00

“한 벌에 200만원 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레이블을 입고 30만원 짜리 발리 구두를 신고 400만원 짜리 카르티에 손목시계를 찬 채 1만원 짜리 커피를 마시며 3천만원에 사기로 한 ‘김환기’의 그림에 관해 담소를 나누며, “헤어스튜디오에서 머리를 한 뒤 1만원을 팁으로”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한 잔에 2만원 짜리 포도주를 곁들여 5만원 짜리 퓨전식 가자미 요리로 식사를 하는” 그런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가격보다는 음식맛과 친절도, 손님을 알아주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계속 정해두고 다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이들이 사는 동네에는 “최고급 브랜드의 명품점, 고가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갤러리, 한잔에 1만원 하는 커피에 한 조각에 1만 2천원 하는 케이크가 곁들여지는 세련된 카페들, 한 개비 2만원 하는 시가를 물고 한잔 1만5천원 짜리 무지갯빛 칵테일을 즐기는 초호화 바”와 성형외과는 도처에 널려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버스카드 충전소나 버스에서 오르내리는 손님, 전세살이 가구, 구멍가게, 편의점, 목욕탕, 외과나 내과, 선술집과 호프집, 철물점 같이 정작 서민적인 생활에 친숙한 곳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얼마전 에

문화 | 한종해 / 자유기고가 | 2001-10-10 00:00

‘반복되는 연습과 시합, 게임이 곧 생활이다’크고 작은 게임대회가 열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방송되기도 한다. 대회 위상이 올라가면 상금규모가 커지기도 하고 그에 따라 점점 출전 선수가 점점 전문화 형태를 띄며 바야흐로 프로화의 길을 걷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게만 들렸던 ‘프로게이머’란 말도 이제는 하나의 직업으로 확실하게 인식되는 때가 되었고 유명한 선수는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누리며 펜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학교 가을축제 형산제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서 프로게이머를 초청하여 학교 대표와 겨루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행사 중 소위 ‘잘나가는 프로게이머’임성춘(The Media소속)씨에게 몇가지 질문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이번에 포항공대를 방문한 것과 같은 초청이벤트는 한 달에 3~4회 정도 있다. 얼마 전에는 한양대에 초청받아 가기도 했다. 평소 때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우리 팀도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연습실에서 항상 합숙하며 연습한다. 생활이 언제나 게임과 함께라고 보면 된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려면 거의 매일 대회가 있는 것과 같아 어떨 때는 집에 들어갈 시간은 커녕 연

취재 | 신동민 기자 | 2001-10-10 00:00

지난 9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만 여명의 관객들이 몰려와 준비된 좌석 8천여석으로도 모자라는 일이 발생했다. 자리가 없어 체육관 앞에서 발길을 돌린 팬 중에는 그들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해 온 팬클럽들도 있었다. 대회장 안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위한 플랜카드가 내걸려 있었고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보러 온 것 마냥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환호했다.초창기 프로게이머 이기석(ID: Ssamjang)의 CF 출연을 기점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한 ‘프로게이머’는 이제 많은 선수들이 스폰서를 가지고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프로게이머인 임요환 선수의 경우 그의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가 6만 명이 넘어설 정도이고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은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프로게이머란 말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절, 소규모 게임 대회를 돌아다니며 참가해 입상하곤 하는 실력 있는 게임 매니아들과 그들과 친분있는 사람들이 어울려 만든 팀이 현재 프로게임단의 시초이다. 하지만 상금규모가 커지

취재 | 신동민 기자 | 2001-10-10 00:00

오락 그리고 게임. 50원짜리 들고 오락실에 가서 뿅뿅대던 아이들의 놀이로만 인식되었던 게임이 어느덧 IMF 이후, 한국 최고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상한 일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소비할 수밖에 없었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넘어서서 이제 ‘네트웍’으로 대표되는 쌍방향적인 기술과 문화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interactive entertainment 인 게임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비단 한국 내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게임 시장이 이미 대부분의 제조업은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불리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를 뛰어넘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게임 시장이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몇몇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게임 시장의 발전은 무궁무진하리라 보여진다.허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러한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포항공대 학우들이 게임 개발자로 게임 산업에 뛰어들려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항이라는 그리고 공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게임 개발자가

취재 | 함선우 / 넷프리 기획팀장, 산공 4 | 2001-10-10 00:00

호모 루덴스(Homo Lud ens)!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오직 게임에만 미쳐서 해 본 적이 있는가? 필자의 기록은 약 40시간. 당시의 최신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 ‘커맨드 앤 컨커’(도스용)였는데, 참신한 게임 시스템,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된 신기한 동영상 등등 도저히 모두 클리어할 때까지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다. 이렇듯 나에겐 식욕이나 수면욕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게임욕일진데, ‘게임을 왜 하느냐?’ 는 질문만큼 어리석은 질문도 없을 것이다.1972년에 발표된 최초의 상업용 비디오 게임 ‘PONG’ 이래로 게임은 컴퓨터의 발전과 보조를 맞추어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게임의 ‘재미’ 보다도 ‘신기함’이 앞서던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컴퓨터 게임은 백화점이나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놀이 시설로 취급되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동네 상가의 구석에 조그만 오락실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청계천엔 컴퓨터와 게임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컴퓨터 게임은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이 시절의 히트 게임이라면 빠라바라밤빠~ 하는 배경 음악으로 게임 음악의 애국가가

취재 | 김용하 / 컴공 박사과정 | 2001-10-10 00:00

한낱 아이들의 놀이로만 인식되던 게임이 어느새 다른 거대 문화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코드로 등장한 게임의 현재와 그 전망을 이번호 주제기획에 담았다. -편집자 주-게임 산업. 이제는 게임이 산업이라고 불리워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게임 산업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듯 하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뜻이 맞는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가내수공업처럼 시작된 국내 게임 개발 역사는 이제 어느덧 게임 회사가 코스닥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게임 산업을 키우려는 많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이제 21세의 새로운 문화코드가 영화, 만화 산업의 뒤를 이어 바로 게임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과거 어둠침침한 분위기의 어린 아이들의 부적절한 놀이, 그리고 청소년들의 탈선의 도구로 여겨졌던 게임은 어느덧 국가적인 정책 산업으로까지 성장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이미 국내에서만도 8천억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시장은 해외시장의 가치는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며, 그 영역은 점차 커져만가고 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 게임의 가치와

취재 | 정무식 / 한국게임개발자 협의회 회장 | 2001-10-10 00:00

-이공계 대학이라는 특성상 우리 학교는 인문교양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나 학생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않은 편이다. 이에 대한 현상과 진단을 이번호부터 4차례로 나누어 싣는다- (편집자 주)우리 학교는 2000년 1학기부터 전면적인 교과 과정 개편을 단행하였다. 개교 후 국내외의 연구와 대학 교육에 대한 시각은 많이 달라졌으나 단편적인 개편만이 있었을 뿐, 교과 과정의 기본적인 골격은 개교 당시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교과 과정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이 중 하나가 교양과목의 상대적 강화이다. 최소 이수학점의 감소 비율에 비하여 교양과목의 감소 비율은 적은 편이었고 교양과정 29학점 중 필수 15학점을 이수한 뒤에는 21학점의 범위 내에서 과학사와 기술경영 계통의 과목들을 이수하여 부전공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부여되었었기 때문이다.이와 더불어 그 중요성에 걸맞게 ‘교양학부’는 명칭을 1999년 2학기부터 ‘인문사회학부’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교과과정 개편 2년여가 다 되어가는 현재, 새로운 교과 과정에 따른 긍정적 변화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교양교육의 중요성만큼 인문사회학부의 위상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09-19 00:00

우리 대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대학이다. 그에 걸맞게 대학 내 여러 연구실에서 수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성과도 풍성하다. 하지만 대학 차원에서의 업적에 비해 학부생들의 연구활동은 그리 알려져 있지않다.우리 대학에서는 연구참여라고 해서 강의수강 형식으로 일정한 학점을 부여하여 학부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연구실에 찾아가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참여를 통해 학부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에 미리 참여해 봄으로써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학부생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출해 연구분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면 학교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그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학생연구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미국 MIT공대에서 처음 실시한 것으로 점차 연구중심의 이공계 대학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우리 대학에서는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지난해에 학생연구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을 때에는 각 학과별로 추천 학생을 받아 상당히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올해 우리 대학에서는 학부생 연구를 위해 약 30여 개의 연구지원이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1-09-19 00:00

최근 전국 각 지역의 지식인들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주장하며 지역별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지방분권운동에 나섰다. 교수, 법조인,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 지식인이 중심이 된 지방분권운동은 민간차원의 조직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 지역 지식인 선언’ 대구*경북 추진위원인 임경순 교수(인문)를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와 향후의 계획을 들어보았다.-지금까지 무엇이 문제였기에 이런 운동을 벌이게 되었는지.우선 권력이 너무 중앙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지역정치가 소위 ‘지역 패권주의’에 따라 갈등만 심화되어왔을 뿐, 정상적인 지방 자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이 결정권을 가지지 못하고 세원 또한 적어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보니 지방에 인재가 모이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현재 BK21에 많은 과가 선정되었지만 서울 쪽에 비하면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이번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지식인 서명운동에 우리 학교의 여러 교수들이 참여한 것도 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지방분권운동이란 무엇인가.지방분권운동의 목적은 현재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중앙권력을 억제하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09-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