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차관리제도 본격 실시 16일부터
새로운 주차관리제도 본격 실시 16일부터
  • 승인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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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교와 학생들과의 의견차이로 갈등을 빚었던 새로운 주차관리제도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었으나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혼선을 겪고 있다.

지난달 13일 신분별 주차공간 배분, 대학원 아파트 차량통제기 설치 등 관련 내용이 발표된 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다. 이의 해결의 한 방편으로 지난달 25일 학생들과 담당부서와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학우들은 신분별 주차정책 및 차량통제기 설치의 재검토와 지곡회관 학생전용 주차장 설치 등의 의견을 학교측에 건의했다.

학교 측은 이 간담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초 교사지역의 학생주차공간을 10% 배정하기로 했던 것을 약 36%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교직원들의 주차장 배정비율은 감소하였다. 대신 부족한 주차공간을 채우기 위해 도로변에 새로운 주차선들이 그어졌다. 증설된 체육관 주차장을 합치면 정식으로 등록된 차량 수(약1200여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주차선 개설에 의해 도로 공간이 침해를 당하면서 차량운행에 위험 요소가 되는데다, 미관도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지곡회관 학생전용 주차장 마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정확한 차량의 통행 및 주차량을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대학원아파트 주차장의 차량출입통제기는 기숙사 거주 대학원생들의 반대로 일단 보류되었다.

학교에서는 오는 15일까지를 조정기간으로 정하고, 그동안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계속 고쳐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대학원아파트 주차장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주차정책 자체를 재검토해야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높아 주차 정책을 확실히 매듭짓는데는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인사팀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조정기간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나, 빠른 시일내에 다수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제도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