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형산학술제 아쉬움 속에 막내려
2001 형산학술제 아쉬움 속에 막내려
  • 승인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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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형산학술제(이하 형산제)가 치뤄졌다.

이번 형산제의 모토인 ‘쾌변’은 ‘자유롭게 말한다(快辯)’와 ‘빠르게 변화한다(快變)’는 두 가지 뜻에서, 빠르게 변화는 현실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표출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행사의 마스코트인 ‘요쿠르시스’는 요쿠르트와 카타르시스의 합성어로 이러한 쾌변의 의미를 상징한다.

형산제는 놀고 즐기기만 하는 축제 문화의 변화를 위해 4년전부터 학술제 성격의 축제로 바뀌었다.

올해에도 PIS 보안세미나, 명랑 생명 학술제 등과 같이 학술적 성향을 지닌 행사들이 여럿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번 형산제에는 학술 행사보다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오락성 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 98년 형산제 이후 금지되었던 주점도 다시 허용되었다.

주요행사로는 ‘프로게이머 초청 스타대회’가 열려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전야제를 장식한 그룹사운드 ‘샤우트’를 비롯한 위덕대 동아리들의 축하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형산제의 모토를 살린 주요행사의 하나인 ‘자유발언대’와, ‘미션파서블’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이 축제기간 계속된 비로 취소되기도 했다.

이번 형산제 준비위원회는 17명으로 초기 신청인원만 40명이 넘었던 봄축제 해맞이 한마당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었다. 게다가 추석연휴로 인해 축제 기간이 예년보다 앞당겨져 준비기간 역시 짧았다. 이 때문에 행사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동아리 차원의 공연이나 전시회 등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