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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로망은 물론 여행이다. 여행의 취향은 다양하지만, 먹거나 마시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 특히 ‘마시는’ 일은 오직 그것만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요시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여러 전통주 열풍으로 지역마다 다양한 술을 문헌에서 새롭게 부활시키거나 재조명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막걸리의 흥행과 더불어 새로운 한국 전통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최고의 지역 술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계속 있어 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 품평회에서는 생막걸리, 살균막걸리, 약주·청주, 과실주, 증류식 소주, 일반 증류주, 리큐르, 기타 술의 8개 주종 별로 평가를 해왔다. 심사방법으로 각 지역 지자체가 지역 예선을 거쳐 대표 술을 추천한 뒤, 맛과 향은 물론 위생을 검사하기 위한 제조 현장 검사와 우리농산물 사용 실적까지 꼼꼼하게 평가했다. 작년 품평회의 우수 수상작을 소개한다.막걸리의 부활 - 하얀연꽃 백련막걸리, 지리산 허브 쌀막걸리 막걸리만큼 오랜 시간 전국 각지에서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은 술도 없다. 막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5-03-04 19:26

포항에는 문화가 없다고 단언하는 모두에게 묻는다. 우리가 사는 곳, 어디까지 아는가? 분명 포항은 교과서나 상식에 자주 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포항에도 수많은 문화재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학기 포항공대신문은 ABC 강의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포항의 숨겨진 문화를 조망하는 문화 연재를 진행한다. 다 안다. 삼국시대는 언제나 국사 시험 단골 소재가 아니던가. 누구나 ‘구석기’ ‘신석기’ ‘고조선’ ‘삼국시대’ 순으로 달달 외워 온 한국사다. 그럼 초점을 시간이 아닌 공간으로 바꾸자.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포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포항은 동해안에서 가장 찬란했던 고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고인돌과 암각화의 분포를 봄으로서 고대 포항의 입지를 알 수 있다. 서해안의 화순, 강화도가 고인돌로 유명하지만, 포항에는 108군집 462개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2012년에는 432기) 고인돌 문화축제를 여는 강화도보다 많다. 또한, 각각의 고인돌들의 특성이 매우 뚜렷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북방식 고인돌이 아니라 남방식이나 개석식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3-04 19:23

작년 12월 23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5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과 대학원 등록금 2.4% 인상이 각각 결정됐다.올해 학부 등록금은 연간 558만 원, 대학원 등록금은 연간 865만 7천 원이다(수업료 기준). 2011년도 개정된 고등교육법 제11조에는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다는 등록금 상한제를 명시하고 있어 올해의 등록금 인상률의 상한선은 2.4%였다.이로서 국가장학금이 도입된 2012학년도 이후 우리대학 학부의 등록금은 4년 연속 동결되었다. 하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4년 내내 인상됐는데 인상 폭은 갈수록 줄어들지만 등록금 인상률의 상한선과 갈수록 가까워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표 참조).이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등록금을 자랑해온 우리대학만의 일이 아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정보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 일반대학원 평균 등록금은 2012년 연간 1031만 7,000원에서 지난해 연간 1051만 4000원으로 3년 새 거의 18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사립대 학부 등록금이 738만 9,000원에서 734만 1,000원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대학원 대표자운영위원회 이길령 의장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5-02-13 13:28

누구나 미래를 점쳐 보지만 그 누구도 예측이 쉽지는 않다. 하물며 과학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바로 내년에도 어떤 발전이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는 자체적으로 미래유망기술 탐색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2006년부터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유망 기술 10선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2012년부터 구축한 ‘미래기술 지식베이스’를 기반으로 8,000여 개의 후보군 중 사회, 경제적 파급력, 트렌드 부합성, 트렌드 변화와 연동된 급부상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올해 미래유망기술 10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기술 △광유전학 기술 △생체모방로봇 △학습 분석 기술 △클라우드 환경 보안 기술 △4D 프린팅 △지능형 교통시스템 V2X 기술 △무인수송기술 △리튬-황 전지 △메타물질 응용 기술이다.먼저 ‘자가면역질환 치료기술’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만들고, 그로 인해 염증이 일어나는 질병인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면역체계 자체를 억제했지만 부작용이 많았다. 현재는 면역 메커니즘을 면밀히 연구하여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

학술 | 김상수 기자 | 2015-01-01 12:13

오죽하면 ‘대호갱시대’라는 말까지 나올까. 휴대폰 보조금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누구는 100만 원 휴대폰을 무료로 구했다고도 하고 심지어 돈을 받고도 구했다고 한다. 누구나 쓰는 스마트폰이지만 내는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아무도 내가 ‘어디에’ ‘어떤 명목으로’ 돈을 내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우리나라의 휴대폰 유통 구조는 다음과 같다. 먼저 휴대전화 제조사는 휴대전화를 직접 만든다. 그리고 이동통신사는 휴대전화가 다른 휴대전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관리한다. 최종적으로 대리점(및 판매점)은 소비자들에게 휴대전화와 함께 통신사의 요금제까지 함께 판매한다. 여기서 제품 자체에 붙는 ‘출고가격’이 처음 구매 시 붙고 휴대전화를 정상적으로 쓰기 위한 ‘요금’을 달마다 내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는 휴대전화 판매와 동시에 통신사 가입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통신사가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이 상당히 많다. 먼저 공식적으로는 통신사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1인당 27만원까지의 보조금이 법적으로 지급 가능한 전부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는 비공식적으로 대리점에게 정책 장려금, 모집 수수료, 관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사회 | 김상수 기자 | 2015-01-01 12:12

사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수로 셀 수 있겠느냐마는, 일단은 음식, 옷, 그리고 주거 공간 3가지로 나누는 데는 모두 동의하곤 한다. 따라서 모든 문화권은 저마다의 의식주 문화를 만들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의식주 문화가 뚜렷하지만, 가장 현실에서 보기 힘든, 즉 많이 사장된 문화는 아무래도 ‘한복’이다.이는 6.25 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민중들의 옷이 한복이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매우 놀라운 일이다. 심지어 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갓과 도포를 갖춰 입은 어르신들이 서울 거리에도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한복은 복식사에서 그 형태를 매우 오래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놀랍게도 가장 초기 형태의 한복은 기원전 3세기의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저고리와 바지 – 여자는 치마 안에 바지를 입었다 – 라는 기본 형태가 나타난다. 고려시대를 거치며 몽골의 의상이 한복에 큰 영향을 받지만(단적인 예로 신부가 쓰는 예식용 모자인 족두리는 몽골 여인들의 외출용 모자였다고 한다), 큰 틀의 변화가 없이 저고리의 길이나 치마의 시작 위치가 달라지는 식으로 계속 계승되어 왔다. 2300년이 넘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1-01 12:12

우리대학은 포항시에 있으면서도 포항시와 심리적으로 멀다. 대부분의 학생이 타지에서 포항시를 찾아왔기 때문에 그 거리감은 더해진다. 이는 지역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함께 발전하는 해외 유수 대학들과 비교할 때 안타까운 점으로 지적받는다. 우리대학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쌍방향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대학이 바라보는 포항시, 그리고 포항시가 바라보는 우리대학. 이 양자 간의 관계는 어떠할까. 포항공대신문은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12월 24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났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그 자리를 지키는 시장의 모습에서 포항시, 그리고 우리대학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공대가 자랑스럽고, 포항공대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포항시장으로서 가지는 포항시와 우리대학이 함께 나갈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지금까지 대학과 지역 사회는 각자 자리를 잡아 왔다. 이제는 모두 어느 정도 성장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때가 되었다. 이때 융합을 시켜서 창조적으로 포항을 새로 크게 바꾸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수많은 연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5-01-01 12:11

새로운 단백질 분해신호 규명 황철상(생명)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합성 개시 신호로 알려진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의 분해 신호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그 분해 경로를 규명했다. 황 교수팀은 N-말단 메티오닌의 다음 위치에 소수성 아미노산 잔기(Met-Φ)를 가진 단백질들은, 바로 분해되거나 N-말단 메티오닌이 아세틸화하더라도 또 다른 아세틸화/N-말단 규칙에 의해 상보적으로 분해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차세대 반도체소자 성장법 개발 최희철(화학) 교수팀이 2차원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원하는 크기와 기하학적 형태로 균일하게 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반도체 소자로 제작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기존의 단순 증착 대신 몰리브덴이 포함된 화합물을 금 표면에 주입해 균일한 표면합금을 형성하고, 황화수소를 차례로 주입해 원자 수준으로 얇은 2차원 이황화몰리브덴을 합성ㆍ분리해낸 것이다. 신개념 이식세포 보호대 개발조동우(기계) 교수와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세포기반 약물전달 시스템 ‘hybrid scaffold’를 개발했다. 1500 ㎛의 입방체 형틀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고 그 안에 하이드로겔을 넣은 것이다. 내부 뼈대가

학술 | 김상수 기자 | 2014-12-03 07:15

수많은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다양한 취미를 즐기곤 한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독서, 게임, 음악 듣기 등 상대적으로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취미 대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애정을 가지곤 한다. 우리는 이를 마니아라고 부른다. (다만 이는 우리나라 한정으로, 서구권의 경우 Mania라는 단어는 주로 정신병, 광기라는 단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쉽사리 쓰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물론, 마니아를 정의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취미보다는 조금 더 심취하는”이라는 표현은 거의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다양한 취미들은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각각 마니아들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까지 잘 알려진 마니아층이 형성되는 취미는 주로 몇 가지로 한정된다. 가장 유명한 마니아층은 바로 밀리터리, 군사 분야이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은 정말 무궁무진한 군사부분에서 취미를 찾아냈다. 전쟁의 역사나 전술 등을 공부하는 방향의 마니아들도 있지만 강력한 무기를 좋아해 특정 분류 무기의 모든 것을 외우기도 하고, 프라모델로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국군의 군복에 빠져 현역 병장을 완벽히 재현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4-12-03 07:09

우리대학의 학생들은 오며가며 많은 간식을 매점에서 구매하곤 한다. 후식은 물론이고 급한 경우 식사, 간식을 사먹기도 하고 몇 가지 생필품을 사기도 한다. 학생 생활의 일부가 된 매장에 하루 종일 학생들이 찾아오는 이유이다.복지회에서는 어떤 제품을 취급하며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일지, 또 어떤 시간대에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았다. 통계에 이용한 데이터는 이번 년도 10월 1일 0시부터 10월 31일 23시 59분까지의 시간 동안 판매된 모든 항목을 집계하여 활용했다. 먼저 학생회관 매점은 725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은 4,400만원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다. 매출 수량 기준으로 다양한 빵 종류(기린빵, 2,000원 빵 등)가 1,000개 이상 판매됐다. 응급 밴드를 비롯한 의약품과 몇몇 종류의 담배, 그리고 다양한 가격의 빵은(44개 품목)은 한 달간 단 한 번도 판매되지 않았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의외로 김밥과 바나나우유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지곡회관 매점은 2,107가지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207개 품목은 한 달간의 판매고가 0이었다. 한 달간 1,000개 이상이 팔린 물품은 주로 빵 종류이나, 500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4-11-19 10:29

주말과 강의가 없는 날일수록, 혹은 과제를 폭풍처럼 해치우는 깊은 밤, 배가 신호를 보낸다면 때 아닌 야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우리대학 학생들은 배달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포스로이드(Posroid)를 켜거나 포스텍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서 배달 업체 번호를 찾곤 한다.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대학에는 81곳(일식수제돈까스와 한빛 도시락은 없는 번호)의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중 가장 많은 업체가 취급하는 음식은 치킨이다. 주로 오후 2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치킨 판매업의 특성상 야식에 대한 소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기타 업체별 비율과 시간대별 영업 업체 수는 표 참조). 다만 2시 이후에 영업하는 업체는 거의 전무했으며, 오전 10시 이전에는 어떤 업체도 문을 열지 않았다. 중화요리 업체는 주로 점심, 저녁을 기준으로 영업을 하지만 피자, 족발, 보쌈의 경우 훨씬 더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많은 학생들이 정보를 얻는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는 시간에 따라 영업하는 업체를 자동으로 표시해주고 배달 업체를 이용해본 학생들이 댓글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업체들과의 소통까지 가능해 인기가 높다.하지만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4-11-19 10:28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교 3년을 맞으며 우리대학 학생의 법학전문대학원 진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첫 문을 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그동안 실시되던 사법시험을 대체하고 있다.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2016년을 끝으로 사법시험이 사라지고 2018년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만이 법조인이 될 수 있다.기존의 사법시험은 어떤 대학의 법학과인지, 법학과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관계없이 개인의 공부에 합격 여부가 달렸다(35학점의 법학과목 이수가 필요하지만 학점은행 등으로 이수가 가능해 고졸 출신 합격자도 나오곤 했다). 다만, 그러다보니 법과대학의 서열이 수업의 질이 아닌 사법시험의 합격자 숫자로 결정됐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이 늘어 법학과 수업의 질이 떨어졌다. 또한, 10년이 넘게 사법시험만 공부하느라 재원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사법시험 합격을 위해 획일적인 공부만 하다 보니 실제로 복잡한 사회의 문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법조인이 출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3월 25개 대학이 선정돼 법학전문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

사회 | 김상수 기자 | 2014-11-19 10:27

중독을 뜻하는 영어 단어 Addiction은 라틴어 ‘addicene’에서 왔다고 한다. ‘동의하는 것, 양도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주로 노예가 된 사람을 묘사하는데 사용했다. 결국 특정한 행동이나 물질의 노예가 된다는 점에서 맞는 묘사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점에서 중독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다양한 중독의 종류는 일러스트 참고) 물론 누구나 육체를 가진 사람인 이상 한 번 시작하면 벗어날 수 없는 중독들도 있다. 이는 주로 물질적 중독으로, 마약류, 술, 담배 등 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쾌락을 만드는 경우가 해당한다. 하지만 비물질적인, 즉 정신적인 중독의 경우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정신적인 중독의 경우 어떤 사람이 중독임을 판명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어떤 행동에 대해 중독 현상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행동을 함으로서 스스로 과도하게 기뻐하는 사람의 문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단적인 예시가 인터넷 중독이다. 일단 인터넷 중독이라는 개념은 아직 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도박, 마약 등은 정신병으로 이미 분류가 됨). 이전 세기부터 새로운 기술, 발명품이 건강이나 정신에 해롭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반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4-11-19 10:25

총장 연임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달 17일 오후 5시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전 구성원이 모이는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 김용민 총장이 주도한 이 자리에는 장태현 부총장이 사회자로 참여했고, 패널로 교수 대표 서의호 (산경) 교수, 직원 대표 포스텍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대표 김기종(정보기술지원팀) 씨, 학부생 대표 총학생회장 조재연(창공 12) 학우, 대학원생 대표 대학원총학생회 의장 이길령(첨단재료 통합과정) 씨가 참여했다. 8시 35분까지 진행된 대화의 자리는 수많은 교수, 직원, 학생들이 참여했고 6시 28분부터 PBS를 통해 생중계됐다. 21일에는 정준양 우리대학 이사장이 교내를 방문해 3개 학과 교수들과, 학생대표, 직원대표 등을 만나 총장 연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28일 오후 4시 국제회의장에서는 2시간 동안 임시 교수회의가 개최됐다. 7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한 임시 교수회의에서 총장과 교수들 사이 많은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11월 5일에는 총장 연임을 최종 결정하는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서 연임불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새로운 총장 후보를 추천하는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4-11-05 20:20

관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효과를 거두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새마을운동이다. 포항시는 바로 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관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에 인연이 깊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회운동을 주도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12년 4월 19일부로 포항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정처의 나트륨줄이기 운동 지역본부 1호로 지정되어 짜게먹는 식습관을 고치기 위한 전국 최초의 범 시민운동이 되었다. 사실 이는 하루이틀에 수행된 일이 아니다. 2011년부터 단체급식소 및 일반 음식점 32개소를 대상으로 포항시민이 짠 음식에 대한 감수성이 어떤지 살펴보는 실태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조사 참여자 6,200여명 중 75.1%가 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싱겁다, 또는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임의로 선택한 국류의 염도는 평균 0.94%로, 식약청의 적정염도인 0.85% 이하의 110% 수준이었다. 과도한 염분섭취가 주는 여러 피해들을 예방하기 위해 포항시는 ‘포항시 싱겁게 먹기 추진위원회’를 거쳐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를 신설했다. 2017년

사회 | 김상수 기자 | 2014-11-05 20:14

‘포항에 웬 운하’ 포항운하를 처음 들었을 때의 반응은 아마 위와 같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포항은 이미 해안 도시인데 왜 운하가 필요하다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포항의 역사 및 지리를 알아야 한다. 죽도시장 동쪽 외곽으로 발걸음을 조금 옮기면 바로 바다가 나온다. 동빈내항(현 포항구항) 덕분이다. 동해의 바닷물은 동빈내항을 통해 한반도와 깊숙이 접촉한 후 형산강으로 흘러들었고, 형산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갔다. 동빈내항과 형산강이 이어져 있었기에 송도라는 동빈내항의 동쪽 땅이 비바람을 막아 주고 파도를 줄여 주어 이 과정에서 매우 좋은 항구가 형성됐다.이렇게 형성된 항구는 포항을 발전시켰다. 포항은 1732년 포항창진(浦項倉鎭)이 설치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포항창진은 일종의 곡물창고로, 기근을 대비하는 역할을 했다. 포항은 바다를 통해 경상도 및 전라도의 곡물을 모을 수 있었고, 반대로 함경도까지도 곡물을 이송할 수 있었다. 형산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동빈내항은 겨울에도 쉽게 얼지 않기도 했다. 포구의 기능을 수행하기 좋다는 이유로 1870년에는 포항진을 설치해 수군 첨사(水軍 僉使)를 두기도 했다. 일종의 해안방어기지이다.또 동해로

특집 | 김상수 기자 | 2014-10-15 07:19

삭막한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시농업은 자녀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가벼운 먹을거리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으며 하루하루 자라는 작물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퍼져나가고 있다.도시농업은 주로 도시 내 텃밭, 옥상 농장, 주말 농장, 대학생들의 농사 동아리 등 자투리땅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진다. 2012년에 제정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시농업법)’에 따르면 도시농업은 △근린생활권 도시농업 △농장형, 공원형 도시농업 △주택활용형 도시농업 △도심형 도시농업 △학교교육형 도시농업으로 나뉜다.가장 파급력이 강한 도시농업은 근린생활권 도시농업과 농장형, 공원형 도시농업이다. 이는 주로 주말농장으로 경영되는 경우가 많다. 땅을 임대료를 내고 빌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찾아가 작물을 기르는 형태인데, 원래 땅의 소유자인 농부는 관리자로서 물주기와 거름주기를 담당해준다. 농부는 꾸준한 소득과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임대인은 농사를 경험하며 수확한 작물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005년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시농업팀’을 신설한 서울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자격을 갖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4-10-15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