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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복지회는 학생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보수 ․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예산이 없다. 2004년도 포항공과대학교 복지회 결산공고에 의하면 당기 순이익이 4500만원인데 그 중 외부 이자 수익이 4900만원이므로 순수 경상수익을 따지면 400만원 적자라고 한다. 그럼 복지회에서 이렇게 적자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지회는 현재 학생식당, 교직원식당, 편의점, 아카데미식당 등 교내의 각종 수익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의 적자가 워낙 커 다른 매장에서 흑자를 내더라도 이 두 식당의 적자를 메우는 데 급급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렇듯 현재 복지회는 전체적인 수익 구조의 불균형 때문에 학생식당은 그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나머지 매장들도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복지회를 둘러싼 전반적인 문제의 핵심은 학생식당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 과제 역시 ‘학생식당의 만성적인 적자 해소’이다. 그럼 현재 복지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을까? 복지회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비를 올리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그

취재 | 안준형 기자 , 이한결 기자 | 2006-03-02 00:00

내년이면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현재 대학에서는 이를 위한 기념사업을 구상하고, 효과적인 동문관리를 위해 ‘개교 2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준비를 마쳐 내년 봄부터 연중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런 기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양성과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업적을 홍보하고, 졸업생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현재 사회로 진출한 우리 동문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 알아보자.각 과의 동문관리우리대학은 각 과에서 동문들의 근무처와 연락처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졸업당시의 것이어서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소재공학과는 과내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동문들에게 메일로 보내, 이 때 신상정보가 바뀌면 수정하고 있으며, 물리학과는 지도교수나 랩 단위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하지만 학부출신 동문에 대한 소재파악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힘든 실정이어서, 산경과를 비롯한 몇 개의 과에서는 개인적인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산경과 김영호 씨는 “산경과는 지난 2003년 학과 공용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대학 설립 이후 19년이 흐른 현재, 6000여명의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활동 중에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4명의 우리대학 출신 교수가 나왔다. 우리대학 1기 졸업생이자 산경과 교수인 김병인 동문은 “주위의 동문들을 보면 대학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하지만, 아직 사회에서 바쁘게 움직일 나이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힘든 것 같다. 대학을 다닐 때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사회나 대학에 다시 갚아야 한다는 의식은 많이들 가지고 있다”며, “여유를 찾게 되는 10~20년 후가 되면, 모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고, 그 때까지 대학은 계속해서 동문들과의 연결고리를 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공과 교수 전상민 동문은 “동문관리를 통해 학교는 동문으로부터 많은 기부금을 받아야 학교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직은 동문 가운데 사회적인 리더가 나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기는 힘들다”면서 “무형적으로 대부분의 동문들이 사회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어서 대학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전상민 동문은 “미국의 여러 대학을 보면 홈커밍데이에 동문들을 모아 Football과 같이 미국사람이 열광하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우리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이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거나 밝히기 꺼리는 등의 일은 전혀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우가 그럴 것이다. 그러한 자부심이 있기에 나와 내 동기들은 2년에 1회 있는 ‘산공인의 날’에 모이거나 따로 사적으로 만나곤 한다. 87·88학번 학우의 대부분이 메신저로 등록되어 있어 이를 통하여 소식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이런 만남이 졸업 이후부터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쁘게 살 때에는 동문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중요성을 느꼈다. 사느라 바쁠 때에는 잠시 잊을지라도 삶에 여유를 갖게 되면 소중한 학우들을 찾게 될 것이다.-과 행사 날짜가 정해져도 오겠다는 사람과 실제 오는 사람 숫자의 차이가 크다던데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직장을 갖게 되고 때문에 스케줄의 우선 순위가 직장이 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학우들을 만나고 싶어서 과 행사에 찾아가겠다고 연락을 했더라도 당일 회사에서 중요한 일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불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직장인이다. 게다가 포항이라는 곳의 위치가 왕복하는 데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다 보

취재 | 기석 기자 | 2005-04-13 00:00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 주관 외부 교류대학원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커플이 탄생하여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류의 예가 있을 수 있을까? 실제로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이 주관한 ‘포항공대-이화여대 학술발표회’를 통해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제1회 학술발표회를 주관했던 조성찬 학우는 대학원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학술발표회 경험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회상하였다.“갑작스런 교수님의 제안으로 떠맡은 일이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사라 솔직히 힘겨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주체가 되어 학술 행사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학문의 동반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내 분자생명과학부 내에 있는 화학과나 화공과 대학원생들 더불어 교수님 및 직원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이화여대 측 관계자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이와 더불어 분자생명과학부에서는 대학원생이 주도하여 각 분야의 주목 받는 학자들을 초청, ‘대학원생 주관 초청세미나’를 추진하였다. 수동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세미나를 ‘주관’하는 주체로 대학원생들의 위상이 바뀐 것이다. 제1회 세미나 연사로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위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교류의 예를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미나 안내나 저명인사들의 강연회 공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미 교류를 통한 학제 간 연구는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당한 주체로 이를 이끌어가야 할 교수와 대학원생의 전반적 현실은 어떠한가?많은 세미나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주제와 직접적 관련을 맺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인 경우가 태반이다. 흔히 ‘현실이 너무 바빠서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류성호 교수는 “여유는 역량에서 나온다. 역량이 없기 때문에 여유가 없는 것이므로 이 사실을 인정하고 부단히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학원생 주도 세미나의 경우 아주 바람직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대학원생들의 마음이 무거운 경우가 많았다. 적절한 사람을 물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당한 지적인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해도 실질적으로 별로 얻을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당장 현재 자신의 연구와 관련성 차원에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역량이 출중할 경우 새로운 관련성을 찾아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우리학교에서 국내최초로 Split Appointment제도와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시행돼 앞으로 학제간연구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상 교무처장은 “이러한 제도는 학과의 장벽을 허물고 시대적 흐름인 기술의 퓨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며 “교수를 한 학과에 국한시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일찍 바뀌어야 했었다”고 말했다.Split Appointment는 교수가 두 학과 이상에 기여를 할 경우 지금까지 한 과에서 이루어졌던 교수평가와 강의평가를 둘 이상의 학과에 나누어서 받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환경공학부 박종문 교수는 “환경공학부는 10개학과 교수들이 겸임교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수업이나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교수평가는 자신이 속한 학과에서만 이루어졌다”며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진 환경공학부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기상 처장은 “이 제도는 I-Bio 대학원 과정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대학원 과정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작년 11월부터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실시되어 여러 교수가 학생의 졸업논문에 비슷한 기여를 했을 경우 둘 이상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 그룹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간 진행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저는 현재 소위 ‘뜨고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데 대화를 통한 아이디어 생성과 이론과 실험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론 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실험을 통해 쉽게 검증될 수 있고 실험에서 유도되는 의문점을 이론적 검증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생들간의 별다른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미시건대학에 학회 발표를 하러 가서 그곳 대학원생들의 질문 수준에 자극을 받았고 이런 역량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개발되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실 대학원생들과 더불어 그룹 스터디 모임을 제안하게 되었고, 기계과, 화공과, 화학과의 10개 가까운 실험실의 대학원생들 20여 명이 모이는 규모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들이 허락해 주실까 싶은 우려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지원해 주셨고 2004년 8월경까지 2년 동안 모임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2년 간에 걸친 그룹 스터디 모임이 중단된 이유는?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모인 모임이었고 매주에 걸쳐 활발하게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화 가운데 무슨 시약을 써야 좋은지에 대한 기본적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I-Bio 프로그램의 track 1에서는 이학계열인 수학, 물리, 화학 등과 생명과학간의 학제간 교육 및 연구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생명과 장승기 교수는 “기존의 생명과학의 연구는 서술적이고 정성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나 이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수학과나 물리학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생물학을 수리적이고 정량적으로 다시 연구해 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연구는 생명 현상을 모델링하고 계산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현재 생명과학연구에 있어서 많은 한계점을 찾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현재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기 위해서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지만, 이는 최대 1200배 정도로밖에 확대할 수 없으며 그 이상의 배율을 보기 위해서는 죽은 생명체를 보기위한 전자현미경을 이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장교수는 “우리학교의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하면 X-ray imaging을 통해 살아있는 생명체를 높은 배율의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이는 곧 생명과학과 물리학과의 학제간 연구가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Bio-physics팀을 담당하는 물리학과 김승환 교수는 “이제 생명현상 하나하나에 관심을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시스템바이오다이나믹스’ 연구센터란 이름으로 NCRC(국가핵심연구센터)에 선정됐는데 센터 이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과거 생명 현상의 이해는 정성적·단편적·분해적인 방법론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단일 뉴런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했다고 해서 수많은 뉴런들로 구성된 뇌 활동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며 현재 축적된 생물학 정보를 바탕으로 한 학제간 연구가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시스템’ 차원의 연구란 분자나 세포 수준에서 생명체의 구성성분들의 상호 network가 어떻게 구성되어 복잡계 차원의 생명현상을 어떤 차원으로 유도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본 센터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생명 시스템의 동적 현상을 연구하며 이를 Network Bio-Dynamics 및 Physical Bio-Dynamics 차원에서 연계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Network Bio-Dynamics 차원에서는 생체 network이 어떻게 내·외부의 자극에 따라 시공간적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연구하고, Physical Bio-Dynamics 차원에서는 세포 내외의 물질 이동과 구조변화와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02 00:00

창의성은 계발 가능하지만, 창의성의 발현은 노력 아닌 순간적 영감에 의한 것?학부생을 대상으로 ‘창의성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대립되는 두 가지 특성을 묶어 총 세 가지 측면에서 질문한 결과 대체로 ‘창의성은 계발된다(62%)’, ‘창의성은 순간적인 영감으로 발현된다(65%)’, ‘창의적인 사람은 독특하지만 정상이다(79%)’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은 개인의 노력으로 계발된다는 대답과 창의성의 발현은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영감에 기인한다는 대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다소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다.수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정도 가장 불만족스러워‘포항공대의 환경에 의해 창의성이 계발되는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한 문항에서는 ‘스스로의 노력과 탐구’에 대해 58.0%, ‘학우들과의 토론 및 교류’에 대해 55.6%, 그리고 ‘강의와 실습’에 대해 46.7%의 만족도를 보였다. 자신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가장 도움이 덜 되는 요인으로 ‘강의와 실습’을 꼽아, 창의성 계발에 있어 개인보다는 학교에 더 큰 비중과 책임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규철(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창의성이란 새롭고, 다르고, 좋

취재 | 강진은 | 2004-11-24 00:00

창의성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창의성에 대해 일반인들은 “창의성은 타고난다, 창의적 결과는 영감에 의한 것이다, 창의적 사람은 광인의 기질이 있다”와 같은 신비주의적인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원생 다수는 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창의성이 계발되며(30%), 창의적 연구결과는 영감 보다는 지속적 연구의 결실이고(34%), 창의적 사람은 독특하지만 정상인(11%)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학부생들은 동일한 문항에 대해 대학원생들에 비해 보다 신비주의적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65%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창의적 연구결과가 영감에 의한 것이라고 대답한 점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 몸담고 있는 원생들은 지속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오늘날 창의적 결과물이 기존 영역을 잘 습득하려는 꾸준한 노력의 바탕 위에 피어난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대학원생 가운데서도 34%가 영감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신, 동료, 교수들의 창의성 수준은?창의성 연구가 길포드와 토런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다양한 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발산적 사고를 창의성을 핵심으로 파악하였고, 메드닉은 떨어져 있는 요소들 사이에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4-11-24 00:00

우린 흔히 창의성이란 단어를 생각할 때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뉴턴이나 상대성이론을 착안한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물들을 떠올리곤 한다. “천재들의 창의성은 범인이 이해할 수 없는 섬광과 같은 영감에 의한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생각은 대중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포장된 그들의 전기를 통해 강화된다. 과학의 대중화란 측면에 있어서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이해는 창의성의 주체가 되어야 할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성이 자신과 무관한 특징이라고 생각하게 하여 자칫 창의적 역량을 약화시길 수 있다. 과연 창의성이란 이런 도깨비 방망이와 같은 것일까? 일반적으로 “어떤 과학자의 연구결과가 창의적이다”고 할 때 이 ‘창의적’이란 단어는 ‘새롭고(original, novel) 동시에 중요하다(meaningful, significant, valuab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롭고 중요하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일까? 어떤 과학자의 업적이나 예술 작품이 창의적이라고 할 때 일반 대중이 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각 학문 영역의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이런 특성으로 인해 창의적 결과는 분야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4-11-24 00:00

학교 교육에 대한 졸업생들의 만족도와 졸업생들, 직장 상사가 우리 학교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미지, 바라는 점을 분석하여 우리 학교가 사회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개선해야 할 점을 짚어본다. 학부 졸업생들에게 학부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및 중요도를 물어본 결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인 관계’, ‘학습 내용’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습 시설 및 복리 후생 시설’은 만족도가 높았다. ‘학습 내용’에 있어 ‘실질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양교육이 부족하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강인석 학생처장은 “학부 교육은 기초를 다지기 위한 과정이지 실질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인문학부 교수들이 학생들이 원한다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 했다. 리더쉽 강좌를 개설하고 어학센터에서 학생들의 수준에 따른 강좌를 여는 등 학교 측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학원 졸업생들은 ‘대학원 생활’이 가장 중요하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으며 그 뒤를 ‘교육전문성’, ‘학문적연구’가 이었다. ‘교육전문성’에서 ‘교육 지도가 충분하지 않다’, ‘학술대회 참여 기회가

취재 | 김주영 기자 | 2004-11-03 00:00

최근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첨단기술유출방지법안에 연구인력의 동종업계 전직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려는 요소가 보이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전직에 대한 제재는 잘못된 방법이다. 기존 회사에서 활용된 기밀이 활용되는 것이 제한되어야지, 광범위하게 전직을 제한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에 대한 침해이다. 해외 유출에 의한 내국 기업의 손실은 만회하기가 어려우므로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한 방지가 1차 목표가 되어야 하며, 해외 취업 시에는 기업 기밀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의 기술유출은 상대적으로, 기술 자체가 국내에 머무르므로 국가 경쟁력에 대한 피해는 적다고 볼 수 있다.지난달 18일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보고된 ‘첨단기술유출방지대책안’에는, 기술유출에 관한 처벌 대상을 대학과 연구소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어 있는데-처벌 대상을 대학과 연구소로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대상 기술을 정하는 것이 자의적일 수 있다. 대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과제는 과제를 관리하는 측에서 계약 시에 대외비로 선정하는 경우에 의미가 있지, 다른 기관에서 유출 제한 기술로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첨단기술 연구에 국제적 협력 및 해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10-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