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특성 살려 활발한 참여 유도하는 창의적 수업 요청
개인특성 살려 활발한 참여 유도하는 창의적 수업 요청
  • 강진은
  • 승인 2004.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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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수업준비와 토론 통한 지식습득 필요
창의성은 계발 가능하지만, 창의성의 발현은 노력 아닌 순간적 영감에 의한 것?

학부생을 대상으로 ‘창의성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대립되는 두 가지 특성을 묶어 총 세 가지 측면에서 질문한 결과 대체로 ‘창의성은 계발된다(62%)’, ‘창의성은 순간적인 영감으로 발현된다(65%)’, ‘창의적인 사람은 독특하지만 정상이다(79%)’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은 개인의 노력으로 계발된다는 대답과 창의성의 발현은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영감에 기인한다는 대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다소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정도 가장 불만족스러워

‘포항공대의 환경에 의해 창의성이 계발되는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한 문항에서는 ‘스스로의 노력과 탐구’에 대해 58.0%, ‘학우들과의 토론 및 교류’에 대해 55.6%, 그리고 ‘강의와 실습’에 대해 46.7%의 만족도를 보였다. 자신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가장 도움이 덜 되는 요인으로 ‘강의와 실습’을 꼽아, 창의성 계발에 있어 개인보다는 학교에 더 큰 비중과 책임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규철(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창의성이란 새롭고, 다르고, 좋은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난데없이 새롭고 다르고 좋은 생각이 튀어나올 일은 절대 없다.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지식이 탄탄한 위에야 새롭고 다르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부족하다. 최소한 수업시간에 볼 교재의 90% 정도는 익히고 와야 ‘혼자 알기 힘든 10%’를 수업시간 내에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익힐 수 있고, 그런 위에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대단한 교수법을 동원해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별난 수업방식도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대학의 환경은 매우 우수한 편이며, 그보다는 개인의 노력 혹은 학내 구성원들의 공부하는 분위기 등이 창의성 계발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수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문제

‘포항공대 수업의 대체적인 성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지식을 다각도에서 접근하고 탐구한다’에 43.2%, ‘폭넓은 지식을 한데 수렴하여 유기적으로 조직한다’에 43.5% 정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창의성의 핵심인 발산적 사고 능력(한 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개의 답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과 조합적 사고 능력(떨어져 있는 요소들 사이에 새로운 연관을 맺는 능력) 계발에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수업이다’에 32.8%만이 긍정적으로 대답하여, 전반적으로 절반 이상의 학생이 포항공대 수업의 창의성 계발 측면을 낮게 평가했다.

활발한 토론문화 정착과 인문학 및 예술을 접할 기회 증진 필요해

‘창의성 계발의 측면에서 포항공대의 교육 현실은 어떠한가’는 질문에는 ‘문제해결을 위해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해석하고 적용하도록 유도한다’에 46.5%, ‘흥미있는 분야에 대한 자발적인 탐구활동을 자극한다’에 45.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2번 문항에서 ‘스스로의 노력과 탐구를 통해 창의성이 계발되는 정도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수치가 58.0%인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마찬가지로 ‘학우들과의 활발한 토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한다’에는 42.1%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2번 문항에서 ‘학우들과의 토론 및 교류를 통해 창의성이 계발되는 정도에 만족한다’에 긍정한 55.6%와 사뭇 대조적이다. 반면 ‘교수들의 연구 열의와 활발한 활동으로부터 학문적 자극을 받는다’에 55.7%, ‘원하는 지식과 기술, 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에 55.7%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번 문항에서 ‘강의와 실습을 통해 계발되는 창의성의 정도’에 대한 46.7%의 만족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인문학과 예술의 이해로부터 창의력을 증진시킨다’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은 27.8%에 그쳐 눈에 띄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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