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it Appointment · 공동지도교수제도
Split Appointment · 공동지도교수제도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5.03.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수간 두터운 벽 허물것으로 기대
우리학교에서 국내최초로 Split Appointment제도와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시행돼 앞으로 학제간연구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상 교무처장은 “이러한 제도는 학과의 장벽을 허물고 시대적 흐름인 기술의 퓨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며 “교수를 한 학과에 국한시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일찍 바뀌어야 했었다”고 말했다.

Split Appointment는 교수가 두 학과 이상에 기여를 할 경우 지금까지 한 과에서 이루어졌던 교수평가와 강의평가를 둘 이상의 학과에 나누어서 받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환경공학부 박종문 교수는 “환경공학부는 10개학과 교수들이 겸임교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수업이나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교수평가는 자신이 속한 학과에서만 이루어졌다”며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진 환경공학부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기상 처장은 “이 제도는 I-Bio 대학원 과정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대학원 과정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실시되어 여러 교수가 학생의 졸업논문에 비슷한 기여를 했을 경우 둘 이상을 주교수로 적도록 했다. 기계과 이진원 교수는 “두 개 학과의 교수가 학생을 지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학생이 기존에 속해 있거나 개인적으로 원하는 교수를 주교수로 정해 논문에 실었다”며 “이런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주교수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참가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종문 교수는 “학생들을 공동으로 지도하다보면 교수간의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 역시 여러 학과 교수와의 교류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도적 마련에 대해 홍기상 처장은 “최근에는 NCRC와 같이 국가 연구비 대부분이 두 학과분야 이상이 함께 연구를 할 경우 지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학교에서도 가톨릭 의대와의 교류나 I-Bio 프로그램과 같은 제도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비를 위한 필요성을 기반으로 교수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잦아지고 있으며, 이제는 교류를 통한 공학적 접근이 절실할 때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