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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심장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2019년 기준 890만 명으로 심혈관 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심혈관 질환 관련 진료비가 한 해 1조 7,000억 원에 육박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맥파와 심혈관 질환심혈관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의 하나는 바로 맥파를 분석하는 것이다. 맥파는 심장 박동에 의한 혈액의 흐름이 몸에 전달되는 파동으로, 맥파의 모양, 크기, 속도 등의 분석을 통해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각종 심혈관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의 증상은 평상시에 뚜렷하게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맥파를 일상생활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사용되는 맥파 측정 기기는 보통 혈압을 잴 때 쓰는 커프(Cuff)를 팔에 착용하거나 딱딱한 집게 모양의 산소포화도 센서를 손가락에 착용하는데, 이런 기기들은 24시간 착용이 어려워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웨어러블 맥파 측정 기기 동향병원이

학술 | 정성준 / 신소재공학과 교수, 백상훈 / IT융합공학과 통합 | 2022-05-02 22:59

작년 기준 현직 서울대 교수 중 77.7%가 서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장 △부총장 △처장 △부처장 등 주요 보직 교원 21명 중에서도 서울대 학부 출신이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속 지적돼온 순혈주의를 타파하고자 서울대가 서울대 다양성위원회를 출범시킨 지도 5년이 지났지만, 해당 관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점차 나아지는 추세지만 학벌 순혈주의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지속해서 자교 출신만을 임용하면 자연스레 외부 학계와의 소통이 줄어들고, 이는 실적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선후배 혹은 사제 관계에서 연구에 있어 자유로운 비판이 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독일에서는 아예 자교 출신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09년부터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4조의3(대학교원의 신규채용)을 지정해 특정 대학의 학위 소지자가 채용 인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교수진의 다양성 문제에는 여성·외국인 비율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성별이나 국제화 등을 다양하게 반영해 임용하는지 잘 드러나는 지표이기도 하다. 2017년 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취재 | 박준우, 조민석 기자 | 2022-03-27 21:42

지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의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알린 김초엽(화학 11) 동문은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김 동문이 작년에도 ‘므레모사’, ‘행성어 서점’, ‘방금 떠나온 세계’ 등을 출간하며 여러 매체로부터 꾸준히 주목받는 가운데 본지에서 김 동문의 대학생활, 작품 활동, 미래 계획에 대해 인터뷰했다.대학생활우리대학 입학과 전공 선택의 계기는 무엇인가?고등학생 때부터 화학을 좋아했다. 원자와 분자가 정밀한 규칙에 따라 물질 세계를 구성하고, 그것이 인간과 동물, 식물, 지구, 우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사실 다른 대학을 우선순위로 마음에 두고 있었고, 포스텍은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된 대학이었기에 입학은 우연이나 다름없었다. 합격하고 나서도 부모님이 워낙 좋아하셔서 약간은 떨떠름한 기분으로 오게 됐는데, 입학 후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오길 잘했다 싶었다. 대학생활이 작품 활동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쳤는가?대학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작품 활동에 직접적으로 활용하지는

인터뷰 | 김종은, 조민석 기자 | 2022-03-27 21:40

청년 세대의 주거 빈곤은 오랜 기간 우리 사회의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고정 소득이 없는 대학생에겐 주거비 부담이 더욱 크다.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는 크게 자취와 기숙사 생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업에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에 대개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 생활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낮은 기숙사 수용률에 학교 밖으로 내쫓기거나 공동생활의 불편함 때문에 자취를 선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자취의 경우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높은 주거 비용과 불안한 치안, 양심 없는 임대인 등이 문제로 제기된다. 본지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주거 실태를 알아보고 생활관 운영팀(이하 생운팀)을 방문해 기숙사의 학생 수용 현황과 운영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기숙사 남아도 쾌적한 환경 찾아 자취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66명의 학생 중 78.8%가 학기 중 기숙사에 거주하고 10.6%의 학생들이 자취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함에 따라 다른 지역의 본가에 거주하는 학생들(10.6%)도 있었다. 상당수의 학생이 기숙

취재 | 안윤겸, 최대현 기자 | 2022-02-26 21:54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더 이상 생소한 단체가 아니다. 작년 11월 치러진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올해도 총학생회는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달 1일 개최된 2022학년도 비대위의 제1차 비대위 회의에서 제36대 생활관자치회장(이하 생자회장)인 고태영(신소재 20) 학우가 2022학년도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본지는 고태영 학우를 만나 올 한 해 비대위의 방향성과 우리대학 학생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비대위원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작년부터 임시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의 국원으로 활동했다. 재정관리국 소속이었지만, 인원 부족으로 인해 재정 관리 이외의 여러 행사의 기획에도 참여했다.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면서 비대위 운영의 보완점들이 떠올랐고, 자연스레 비대위원장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며 생긴 자신감이 본 직위를 맡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원동력이다.비대위원장으로서 특별히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학사일정의 대면 전환 여부를 예상할 수 없기에 지난해부터 소속 단체의 예산안 수립 시에 대면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왔다. 대면 활동에

캠퍼스 | 김종은, 이태훈 기자 | 2022-02-26 21:53

교내 구성원의 커피를 책임지는 coffee nearme 근로학생을 만나다coffee nearme(이하 커미)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한 번에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근로합니다. 고객 주문받기, 매장 테이블 정리와 음료 제조가 주된 업무입니다.교내 근로를 하면서 힘든 점과 보람찬 점은 무엇인가요?커미 근로는 신체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정신적 피로가 있습니다. 제 실수로 매장이나 고객분들께 피해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근로 시간에 제 역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을 주문하실지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자주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고객분들이 맛이나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하셨다는 생각이 들어 기쁩니다.근로를 통해 배우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책임감을 배우는 중입니다. 판매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상업 매장에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음료 제조 등 제 행동이 결과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항상 인식합니다. 교내 카페에서 근로하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업무에 소홀하다거나, 나태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커미를 이용하는 교내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친절하게 대해 주시

인터뷰 | 장유진, 안윤겸, 최대현 기자 | 2022-02-26 21:44

우리대학은 올해로 개교 35년 차를 맞았다. 1986년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설립된 후, 그간 괄목할 만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그 결과 작지만 강한 대학,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우리대학을 지탱하는 2만 명이 넘는 동문들이 있었다. 개교 35년 차에 접어들면서 졸업생들은 이제 사회 곳곳에서 어엿한 핵심 구성원이 됐다. 그런 만큼, 동문 네트워크가 차츰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가 우리의 삶을 잠식하면서 많은 축제와 행사가 취소됐고, 대학생활과 동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본지는 우리대학 동문 문화의 현주소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화에 대해 취재했다.학과별 동문 네트워크와 문화우선 학과 차원에서 동문 관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산업경영공학과(이하 산경과) △생명과학과(이하 생명과) △신소재공학과(이하 소재과) 행정팀을 인터뷰했다. 세 학과 모두 학과 졸업생의 인적 사항, 신상 등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산경과에서는 학과 소식지를 발송하고, 졸업생 동문 대표와 매년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선후배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

취재 | 박준우, 이태훈 기자 | 2021-12-14 02:43

지난 4일 대강당에서 진행된 한울림 공연은 동아리 문화행사 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맞이한마당을 진행하지 못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으로 동아리 활동에 큰 제약이 있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나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에서 기획된 무대 행사 또한 급변하는 상황으로 여러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정책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서울대는 가을 축제인 2021 관악의 밤을, KAIST는 학생 문화제를 진행하며 침체한 대학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정우(무은재 19) 동아리연합회장은 “공연과 전시를 원하는 동아리들을 지원함으로써 일종의 축제 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동아리 문화행사 주간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동아리 문화행사 주간은 크게 △온라인 동아리 공연 △동아리 활동 결과 보고회 △동아리 공연 시청 이벤트로 구성된다. 온라인 동아리 공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우리대학 동아리의 공연을 녹화 및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역 수칙으로 인해 공연장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할 순 없지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관람이 가능하다. 동아

취재 | 김종은, 손유민 기자 | 2021-12-14 02:42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학생회장단 선거 출마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학생회 산하 자치기구인 생활관자치회와 총여학생회로부터 선거 권한을 위임받아 △총학생회장단 △생활관자치회장단 △총여학생회장단 후보자 모집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후보자 모집 기간에 총학생회장단은 물론, 총여학생회장단 후보자 또한 공석이었으며 생활관자치회장단 선거의 경우, 단 하나의 선거운동본부만이 출마했다.기존 계획된 선거 일정은 지난 10월 23일까지 △총학생회장단 △총여학생회장단 △생활관자치회장단의 후보자 등록, 10월 26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선거 운동, 지난달 9일과 10일 투표 후 11일 자정에 실시간으로 개표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출마자가 없어 생활관자치회장단 선거만이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됐고, 총학생회장단과 총여학생회장단 선거는 선거시행세칙 제87조 제1항에 따라 재선거를 진행했다. 재선거는 지난달 23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해 오는 14일과 15일에 투표를 진행하고, 16일 자정에 개표할 예정이었으나 후보가 나오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로 해산했다.2022학년도 생활관자치회장단 선거는 지난달 9일과 10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취재 | 장유진, 최대현 기자 | 2021-12-14 02:32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차트 TOP10에서 국내 콘텐츠 최초로 1위를 달성했고 국제 차트에서는 46일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국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조차 1위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83개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약 300조 원에 달하는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를 움직이게 할 정도로 넷플릭스 가입자 수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개봉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쥐고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등 해외에서만 200개가 넘는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지옥’이 새롭게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오징어 게임으로 조명받은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가 단순한 반짝 신드롬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콘텐츠 성공의 뒷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과거부터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는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 덕이 크다. 넷플릭스는 최근 5년간 국내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약 5,50

문화 | 탁영채, 조민석 | 2021-12-14 02:30

매일 밤, 집에 찾아와 벨을 누르는 스토커가 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른다. 수십 개의 인터넷 계정을 만들어 끊임없이 연락한다. 혼자서는 집을 나설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 3년을 시달리다 참다못해 고소한 결과, 형벌은 징역 2년에 그쳤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지난 3년은 어디로 간 걸까?스토킹이 범죄가 아닌 나라‘스토킹’이란 상대방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과 직장까지 쫓거나 △온라인으로 연락하거나 △선물을 보내거나 △물건을 파괴함으로써 지속해서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다. 위 사례는 유명 스트리머의 스토킹 사례로, 가해자에겐 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만이 적용됐다. 스토킹은 최대 벌금 10만 원에 불과한 경범죄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21일부터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며 스토킹을 중범죄로 보아 국가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스토킹 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되고, 많은 갑론을박 아래 22년 동안 계류됐다. 범죄자의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는 경향과 가해자를 구속함으로써 피해자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에는 대부분 동의

사회 | 박승아, 박지우 기자 | 2021-12-14 02:22

인공지능의 발전과 한계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IoT 센서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기존의 폰 노이만 컴퓨팅을 그대로 사용하면,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의 수많은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이동하면서 큰 전력을 소비한다.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소비 증가는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인공지능 구현이 필요하다.뉴로모픽 하드웨어기존 인공지능의 에너지 소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하드웨어적으로 모방하는 뉴로모픽 하드웨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뇌가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약 20W의 낮은 전력만을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뉴로모픽 하드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뇌와 동일하게 일정 신호가 통합됐을 때 스파이크를 발생하는 스파이크가 발생하는 뉴런과 두 뉴런 사이의 연결성을 기억하는 시냅스가 필요하다. 뉴런과 시냅스는 일반적으로 복잡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회로로 구성돼 있어

학술 | 최양규 / KAIST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교수,한준규 / KAIST 전기 및 전자 공학부 | 2021-12-14 02:18

지난 2019년 9월 취임한 김무환 총장은 어느덧 취임 3년차가 됐다. 김 총장 취임 이후, △학식 개편 △도서관 레노베이션 △체인지업그라운드 설립 △애플아카데미 센터 설립 △반도체공학과 신설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포항공대신문은 김 총장을 만나 코로나19 사태와 함께한 그의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취임 3년 차가 됐다. 그간의 소회는 어떤가제일 먼저 드는 감정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구성원이 고생했고, 특히 감염자가 나왔을 때 학생들이 격리되면서 많이 힘들었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강조했지만 건학 이념에 충실하고 싶다. 소수 정예 학생들을 교육하고, 첨단 연구를 하며 그 결과를 국민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2년 정도 지나니 애플과 협업을 하게 됐고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학과를 개설했다. 또, 한 달 내로 구글과 MOU를 맺을 예정이다. 이렇게 세계적 기업들이 우리대학을 선택해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꾸준히 얘기해왔던 R&D 중심 의대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 기

인터뷰 | 김종은, 유민재 기자 | 2021-12-14 02:10

팬슈머(Fansumer)란, 팬(F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의 투자 및 제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신종 소비자를 의미한다. 파 맛 첵스, 짜파구리 컵라면 등은 모두 팬슈머의 폭발적인 요청으로 개발돼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들이다. 이처럼 기업 활동을 단순히 응원하는 것을 넘어 제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팬슈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팬슈머의 대부분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다. 이들은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비판과 간섭을 병행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의 영향력은 특히 연예계 시장과 유통 산업에서 두드러진다.연예인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 연예인에 대한 영상과 사진들을 찾아보는 행위를 흔히 ‘덕질’이라고 한다. 덕질의 한 종류로, 팬이 유튜브에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팬튜브’가 등장했다. 팬튜브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영상을 모으는 2차 창작 형태와 브이로그 형태 등 다양한 양상을 띤다. 이들이 올린 영상은 팬덤 소비 시장을 촉진하고, 해당 연예인을 홍보한다. ‘정승제사생팬’과 같이 구독자가 15만 명이 넘어가는 등 인플루

문화 | 박지우, 탁영채 기자 | 2021-11-14 01:37

당신은 오늘 플라스틱을 얼마나 썼는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사용량을 모두 합하면 가벼이 여겨선 안 되는 결과가 나온다. 올해 호주 자선단체 ‘민데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1억 3,000만 톤이며,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뒤를 이어 3위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소각하면 다량의 유독 기체가 배출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땅에 매립하는 값싼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1억 3,0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두 매립하기엔 물리적 공간이 부족해 많은 양이 바다에 버려진다.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뿐더러, 아주 작은 크기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진다. 많은 어류가 이를 먹이로 오인하고 섭취하는데, 우리가 이 어류를 먹으면 몸속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온다. 미세 플라스틱은 비스페놀A와 같은 유독한 유기물질과 결합해 체내에서 환경호르몬을 생성하고,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아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이에 경각심을 느낀 환경단체와 세계 정부에 의해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플라스틱 프리(Plastic

문화 | 박승아, 소예린 기자 | 2021-11-14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