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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런던타임즈의 세계대학 순위에 의하면 포항공대가 매우 낮게(163위) 평가되어 있다. 상해교통대학의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연세대 보다도 낮다. 물론 이러한 평가에는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은 포항공대에 불리한 요소가 많다. 그렇다면 포항공대가 현재의 발전 속도로 향후 50년이란 세월이 지났을 때 과연 아시아권 내의 싱가폴국립대(런던타임즈: 18위)나 홍콩과기대(런던타임즈: 39위)를 뛰어 넘고 서구의 10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이는 포항공대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학교 재단 및 보직자, 또한 학과를 이끌어 가는 과 주임교수의 비전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학문적으로 국제적 명성과 비전을 갖춘 역량있는 지도자가 이끌어가지 않는 한 세계경쟁력이 있는 대학으로의 발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한때 아시아위크지(1998년)에서 아시아과학기술대학 중 포항공대가 1위를 하게 된 요인인 교수당 학생수, 연구성과, 재정, 교수당 국제논문발표건수의 항목은 그다지 고려되고 있지 않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외형적 항목은 세계적 대학의 척도가 아닌 것이다. 진정 세계적 수준으로 교육과 학문이 이루어지고 교수 업적이 평가되어야만 포항공대가 세계적 대학으

여론 | | 2004-11-24 00:00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 선거가 12월 6일 동아리 대표자 회의에서 치뤄진다. 동연 회장 선거는 학내 유일의 간선이며, 각 동아리 회장들의 투표로 실시된다. 동연 내부합의에 의해 회장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고, 공연·축제기간을 통해 선거 유세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는 회장에 김기수(신소재 03), 부회장에 박성현(수학 03)학우가 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김 학우는 공약으로 구성원 모두가 일하는 동연, 동아리와 가까운 동연, 스폰서 문제의 해결 방안 모색, 동아리 간의 연계 활성화를 내세웠다.김 학우는 “동연과 동아리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는 동연의 일부 회원만이 업무에 참여하는 내부문제에도 원인이 있다”며, “회원의 수를 줄이고 책임제를 도입하여 연합회의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동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아리 대표자 회의 외에 각 동아리의 분과장과 동연 회장단·부장단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착하여 동아리와의 접촉을 늘리고, 이를 통해 동아리들의 이익에 민감한 사항은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학교는 동아리 등록 기준으로 기존의 동아리가 하지 않는 분야만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11-24 00:00

다음 달 1일 새로 발족하는 대학원생 기숙사 자치회(이하 원기자회) 선거가 실시된다.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에서는 그동안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왔던 것을 원기자회 발족을 통해 분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허성우 기자회 회장(화학 02)은 “대학원생들은 학부생과는 하는 일의 성격이 다른 만큼 기숙사의 의미도 학부생과는 다르고, 그외 학내 관심사도 크게 다르다”며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생활패턴이나 기숙사에 대한 비중, 관심사 등에서의 차이를 강조했다.그동안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입장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기자회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7대 기자회부터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동장을 따로 뽑아 차별화하였으며, ‘대학원생 동장회의’를 두어 대학원생의 의견을 더 잘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그리고 지난 16일 학부생과 대학원생 각각의 의견을 더 확실히 끌어내기 위해 기존 기자회를 기자회와 원기자회로 분리할 것을 결정하고, 원기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 회장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등록한 후보는 없으며,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있다면 예정대로 내달 1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고재윤 기자회 부회장(화학 02)은 “지금까지 대학원

보도 | 추광호 기자 | 2004-11-24 00:00

살아있는 세포를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에서 관찰을 가능하게 하는 X선 현미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우리대학 김동언(물리) 교수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신현준 박사 연구팀은 원광대 윤권하 교수 연구팀, VMT(대표: 김진곤)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50㎚까지 구분해 낼 수 있는 X선 현미경을 미국과 독일 등에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현미경은 파장이 2.3~4.4㎚ 영역의 X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의 단점을 극복한 새 현미경이다. 기존의 광학현미경은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는 있지만 파장이 긴 가시광선을 이용하므로 1㎛(100만분의 1m) 크기보다 작은 구조물은 관찰할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파장이 짧을수록 더 작은 영역까지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현미경의 확대배율이 가장 높다. 그러나 전자현미경은 세포를 죽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X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10배 이상 짧아 1㎛ 이하 세포 구조물을 살아있는 채로 관찰할 수 있다”며 “특히 이 영역의 파장은 산소와 탄소의 흡수도가 크게 차이나 세포 관찰에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세포는 산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1-24 00:00

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제19회 총학생회(총학) 및 여학생회(여학), 기숙사자치회(기자회) 선거 개표결과, ‘OnUs’선거운동본부(선본)의 유정우(신소재 02)·원경연(산공 03) 학우가 총(부)학생회장에, 유시원(산공 02) 학우가 여학생회장에 각각 당선됐다. 또 허성우(화학 02)학우가 기자회장에 뽑혔다.이번 총학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1179명 가운데 782명이 투표해 66.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OnUs’가 376표, ‘투명한 총학’이 374표, 무효표는 32표였다. 개표 초반부터 ‘OnUs’와 ‘투명한 총학’은 줄곧 10표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따라서 재검표까지 한 결과 ‘OnUs’가 2표 차로 ‘투명한 총학’을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여학생회장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220명 중 112명이 투표해 50.9%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단독후보인 유시원 학우가 찬성 111표(99.1%)를 얻었으며, 총학선거와 같이 치러진 기자회장선거에서는 허성우 학우가 찬성 644표(82.7%)를 획득했다. 이번 선거는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화학과와 생명과 학생들이 학생회관까지 투표하러 오기 힘든 점을 고려해 투표소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11-24 00:00

창의성은 계발 가능하지만, 창의성의 발현은 노력 아닌 순간적 영감에 의한 것?학부생을 대상으로 ‘창의성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대립되는 두 가지 특성을 묶어 총 세 가지 측면에서 질문한 결과 대체로 ‘창의성은 계발된다(62%)’, ‘창의성은 순간적인 영감으로 발현된다(65%)’, ‘창의적인 사람은 독특하지만 정상이다(79%)’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은 개인의 노력으로 계발된다는 대답과 창의성의 발현은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영감에 기인한다는 대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다소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다.수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정도 가장 불만족스러워‘포항공대의 환경에 의해 창의성이 계발되는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한 문항에서는 ‘스스로의 노력과 탐구’에 대해 58.0%, ‘학우들과의 토론 및 교류’에 대해 55.6%, 그리고 ‘강의와 실습’에 대해 46.7%의 만족도를 보였다. 자신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가장 도움이 덜 되는 요인으로 ‘강의와 실습’을 꼽아, 창의성 계발에 있어 개인보다는 학교에 더 큰 비중과 책임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규철(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창의성이란 새롭고, 다르고, 좋

취재 | 강진은 | 2004-11-24 00:00

창의성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창의성에 대해 일반인들은 “창의성은 타고난다, 창의적 결과는 영감에 의한 것이다, 창의적 사람은 광인의 기질이 있다”와 같은 신비주의적인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원생 다수는 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창의성이 계발되며(30%), 창의적 연구결과는 영감 보다는 지속적 연구의 결실이고(34%), 창의적 사람은 독특하지만 정상인(11%)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학부생들은 동일한 문항에 대해 대학원생들에 비해 보다 신비주의적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65%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창의적 연구결과가 영감에 의한 것이라고 대답한 점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 몸담고 있는 원생들은 지속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오늘날 창의적 결과물이 기존 영역을 잘 습득하려는 꾸준한 노력의 바탕 위에 피어난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대학원생 가운데서도 34%가 영감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신, 동료, 교수들의 창의성 수준은?창의성 연구가 길포드와 토런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다양한 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발산적 사고를 창의성을 핵심으로 파악하였고, 메드닉은 떨어져 있는 요소들 사이에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4-11-24 00:00

우린 흔히 창의성이란 단어를 생각할 때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뉴턴이나 상대성이론을 착안한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물들을 떠올리곤 한다. “천재들의 창의성은 범인이 이해할 수 없는 섬광과 같은 영감에 의한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생각은 대중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포장된 그들의 전기를 통해 강화된다. 과학의 대중화란 측면에 있어서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이해는 창의성의 주체가 되어야 할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성이 자신과 무관한 특징이라고 생각하게 하여 자칫 창의적 역량을 약화시길 수 있다. 과연 창의성이란 이런 도깨비 방망이와 같은 것일까? 일반적으로 “어떤 과학자의 연구결과가 창의적이다”고 할 때 이 ‘창의적’이란 단어는 ‘새롭고(original, novel) 동시에 중요하다(meaningful, significant, valuab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롭고 중요하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일까? 어떤 과학자의 업적이나 예술 작품이 창의적이라고 할 때 일반 대중이 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각 학문 영역의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이런 특성으로 인해 창의적 결과는 분야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4-11-24 00:00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어떻게 조직되어 있고 현재 무슨 활동을 하는가선관위는 학과협의 구성원인 각 학과의 학회장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소재과 학회장인 유정우 학우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되어 회칙에 따라 학과협을 탈퇴했다. 그래서 현재 신소재공학과 김현수 부학회장 이 유학우를 대신해 선관위 활동을 하고 있다. 학과협은 총학을 견제하는 자치단체로 이번에 총학 선거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일의 효율을 위해 10명의 학회장 중 2명은 사이버 수색을, 4명은 두 선거운동본부를, 나머지 4명은 선거 유세 등을 감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선거 활동에 있어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다소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경선이 아직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 생각한다.-이번에 합동 유세와 합동 토론회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가우리 학교 학우들이 두 후보자들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내 학우들이 두 후보가 지닌 생각들의 차이점을 알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오는 3일에 있을 합동 유세는 학우들에게 두 선본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4-11-03 00:00

“인간 생명은 하나의 창조이지 일용품이 아니다. 인간 생명은 사려 깊지 않은 실험을 위한 연구재료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 부시가 인간 배아줄기세포연구 금지와 관련해 한 발언이다. 인간 생명을 창조로 보는 것은 그의 종교적 원리주의 정신을 반영한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만약 우리보다 뛰어난 외계 종족이 생존을 위해 지구를 식량자원 기지로 만든다면 외계 종족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일까? 인간도 가축을 사육하고 잡아먹는다. 모든 유기체는 생존을 위해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풀어나간다. 다만 인간은 타 동물보다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풀뿐이다. 보편적 인권의 환상은 인간 생명 기원의 연구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낳는다. 그 알러지 반응은 다수의 종교인과 진보적 지식인에게서 나타난다. 이라크 파병 반대에 대해서 나는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인권에 대해서는 아니다. 생명존중의 전제 조건이 곧 인권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인간 배아줄기세포연구 허용론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다.초기 배아, 곧 수정 이후 4에서 8분화한 수정란까지를 인격체로 보아야 할까? 나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에 대한 반대 의견

학술 | 이상하 / 경상대학교 교육연구원 학술연구 교수 | 2004-11-03 00:00

-표준으로 채택된 두 모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물리장치제어 분야 중 선반 부문, 정확히는 선반공정정보와 선반공구정보에 관한 표준이며 이들 표준넘버는 각각 ‘ISO 14649 Part 12’와 ‘ISO 14649 Part 121’ 이며, ISO 14649를 약어로써 STEP-NC라고 한다. 선반공정 및 공구정보는, 형상모델을 생성하기 위해 선반가공이 필요할 때 선반가공 내용을 기술하는 정보모델 작성에 필요하다. 기존의 공작기계 제어 언어는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제어 방식으로써, 일방적인 정보전달만 가능하다. 그러나 새롭게 채택된 표준은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차세대 수치제어 방식으로 제어장치와 공작기계 사이에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가능케 할 ‘정보의 고속도로’를 놓은 셈이다. 특히 새로운 국제 표준은 국제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정보 수단, 국제적인 협업 디자인을 위한 정보 수단, global 환경에서 분산 및 협업 제조를 위한 정보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국제표준 채택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예상해본다면컴퓨터가 지원하고 있는 제품 설계 및 생산과정의 선반공정에 사용되는 정보가 일괄적으로 통일되므로, 이에 맞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스템 구축

학술 | 강진은 기자 | 2004-11-03 00:00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앉은 자리에서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이루어지는 생산활동을 제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산기술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단계에 걸쳐 분산제조와 협업환경 등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속도·비용·품질 혁신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생산 패러다임, 이른바 ‘e-Manu-facturing’이다.e-Manufacturing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제품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 공정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표준화’를 위한 기구로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이하 ISO)’가 있다.ISO는 상품 및 서비스의 국제적 교환을 촉진하고, 지적·과학적·기술적·경제적 활동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하여 세계의 표준화 및 관련 활동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구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하여 ISO는 국제표준 및 규격을 개발하여 이 규격들이 세계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활동을 한다. ISO의 인증을 받아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네 번의 투표를 거쳐야 하며, 투표단은 그 분야에 관련한 분과의 국가로 구성된다.

학술 | 강진은 기자 | 2004-11-03 00:00

글에 들어가며끓는 물에서 익는 달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대로 모양을 이루면서 예쁘게 익는 달걀이 있는가 하며 어떤 것은 툭하고 흰자가 튀어나와 볼성사납게 익기도 한다. 일본 가나와현의 온천휴양지로 유명한 하코네나 백두산 근처의 장백폭포에서도 온천수에 삶은 달걀들을 파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만약 달걀대신 온천욕을 위해 섭씨 80도 이상이나 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근다면 어떻게 될까? 분명히 발을 넣는 순간 ‘앗!뜨거워!’하고 뛰쳐나오게 될 것이다. 이런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한다.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죽음의 바다인 사해(死海), 한낮의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으며 물이라고는 없는 광활한 사막, 그리고 일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영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 속에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체인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미생물과 달리 이런 극한환경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미생물들을 총칭하여 극한미생물(Extremophiles)이라고 한다.난 뜨거운 것이 좋아요사람을 비롯해 동물 식물 등 일반적인 생명체는 섭씨

학술 | 김성훈 / 환경공학부 박사과정 | 2004-11-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