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자회 준비위’ 구성···내달 1일 회장 선거
‘원기자회 준비위’ 구성···내달 1일 회장 선거
  • 추광호 기자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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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기자회와 분리···대학원생 권익 향상 기대
다음 달 1일 새로 발족하는 대학원생 기숙사 자치회(이하 원기자회) 선거가 실시된다.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에서는 그동안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왔던 것을 원기자회 발족을 통해 분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허성우 기자회 회장(화학 02)은 “대학원생들은 학부생과는 하는 일의 성격이 다른 만큼 기숙사의 의미도 학부생과는 다르고, 그외 학내 관심사도 크게 다르다”며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생활패턴이나 기숙사에 대한 비중, 관심사 등에서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동안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입장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기자회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7대 기자회부터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동장을 따로 뽑아 차별화하였으며, ‘대학원생 동장회의’를 두어 대학원생의 의견을 더 잘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학부생과 대학원생 각각의 의견을 더 확실히 끌어내기 위해 기존 기자회를 기자회와 원기자회로 분리할 것을 결정하고, 원기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 회장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등록한 후보는 없으며,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있다면 예정대로 내달 1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

고재윤 기자회 부회장(화학 02)은 “지금까지 대학원생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처음으로 생기는 대학원생만의 자치단체인 만큼 대학원생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원기자회의 발족이 대학원생 총학생회의 발족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박정웅(신소재 석사과정) 원기자회 준비위원회 의장은 “최초로 생기는 대학원생을 위한 단체로서, 지금까지 참여부족으로 힘들었던 자치단체의 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대학원생 총학생회의 발족에 대한 촉매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 대학원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