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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에서 등산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가 ‘링반데룽’이다. 링반데룽은 자신은 앞으로 나아간다고 열심히 걸어가는데 사실은 똑같은 자리로 되돌아오는 환상방황(環狀彷徨) 현상을 말한다.? 우리대학은 지난 20여 년간 다섯 명의 단임 총장을 거치면서 링반데룽을 계속하여 온 것 같다. 새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면 과거의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새로운 비전과 개혁 방안을 담은 계획을 만드는데, 이를 실행하려 하면 어느덧 임기 만료가 다가와 있다. 다시 새로운 총장 체제가 들어서고 같은 절차가 반복된다.링반데룽만으로 무에서 출발한 신생 대학 포스텍이 세계 28위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는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리대학의 발전에는 10년이 채 안 되는 초대 총장 김호길 박사 재임기간 동안 축적된 모멘텀이 그 바탕에 있다. 이 모멘텀의 실체는 80년대 당시로는 새로운 개념인 ‘연구중심대학’을 내세우고 좋은 인재를 찾아 세계를 누비고 다닌 열정과 이에 반응하여 모인 젊은 교수들, 이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던 소통의 리더십 등이다. 우리가 비록 링반데룽을 해왔지만 이 링반데룽은 초기에 만들어진 모멘텀 위에 놓여 있어서 환상방황이 아닌 나선형 운동을 해

사설 | . | 2015-01-01 12:08

2014년에는 교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교외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자면, 최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의 해산 판결을 들 수 있다. 이번 판결은 우리나라 헌법이 제정된 이래 정당을 해산시킨 첫 사례이기도 하며, 본래 정당의 해산 심판이 정당을 강제로 해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적인 목적으로 제정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정전(停戰) 국가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종북’이라는 프레임까지 덧씌워지면서, 일종의 정치적 논쟁으로까지 이어지며, 해산 소식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안타까운 사실은 헌재의 판결에 대해 너무 많은 국가적인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수 진영은 승리감에 도취돼 있고, 진보 진영은 슬픔에 잠겨있거나 판결에 대해 불만을 가질 뿐 생산적인 토의는 부족하다. 이번 판결을 통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서로의 진영을 확인하는 데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한편, 학내에서는 현 총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이사, 교수, 직원, 학생 사회의 논란이 2014학년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을 것이다. 당시 총장 연임을 찬성하는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5-01-01 12:07

어느덧 2014년이 다 지나가고 새로운 2015년이 다가온다. 2014년은 유난히도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포스텍에서도 일이 많았다. 5월 축제가 미뤄지기도 했고, 총장 연임과 무명씨를 두고 여러 가지 말도 많았다. 이렇게 많은 일들 중, 이번에는 무명씨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무명씨 제도’란 우리 대학의 자유게시판 내에서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제도이다. 익명으로 쓴 글 또는 댓글의 작성자는 모두 ‘무명씨’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질문을 하고 싶은 사람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아직은 어려운 사람에게는 익명으로 글을 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무명씨 제도’는 그 순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듯하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면 ‘무명씨’로 쓰인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무명씨’라는 이름을 빌려 남을 비난하는 글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기도 민망한 상스러운 글, 욕설 등을 남발하고 있다. 최근에 이러한 일이 많아지자 일부 사람들은 이런 글을 쓰

독자논단 | 김은지 / 생명 13 | 2015-01-01 12:07

서점에 가면 효율성과 스펙의 중요성, 그리고 알찬 인생을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설명하는 자기개발서들이 보인다. 꼭 서점뿐만이 아니라도 언제 어딜 가든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과 갖추고 가져야 할 것들이 수없이 많다. 이렇듯 빈틈없는 현대사회에서 대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우리대학은 학업을 위해 해야 할 공부의 양이 많은데다가, 학생들 사이에서도 전체적으로 학업에 큰 비중을 두는 분위기가 깔렸다. 또한, 학생들은 학업 외에 몇 가지 학생활동들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주위에서 할 일에 치여 다니는 학생들을 꽤 자주 볼 수 있다. SNS에서도 빈틈없이 채워진 시간표와 자신이 하는 활동을 과시하듯 알리는 학생들도 종종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시간을 활용함에 효율적이어야 하고 후회가 있어선 안 되며 매 순간 경험하고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넘어선 일종의 강박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 한들, 욕심은 언제나 자신이 가진 것보다 많으므로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결과로 매 순간 할 일들에 가치를 매겨 더 중요하고, 얻어갈 것이 많은 것을 택할 수밖에 없다.

지곡골목소리 | 이인호 / 화학 11 | 2015-01-01 12:07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가 1년간 해온 일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제355호 신문에서도 연구 성과나 총학생회 평가 등의 기사로 올 한해 정리를 시작하는 기사가 보여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총학생회를 평가한 ‘제28대 총학생회 평가’ 기사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 제27대 총학생회를 평가했던 제341호 신문(2013년 12월 04일)에서는 주제 기획으로 총학생회 평가를 다루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을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였고, 모토부터 시작하여 공약을 상세하게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에 비해 355호 신문에서는 공약을 줄글로 나열하면서 평가하여 각 공약에 대한 평가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평가를 소제목으로 활용하여 썼다면 평가가 잘 드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사의 내용과 분량도 많은 부분 축소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문에서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는 비율은 그 기사의 중요성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총학생회 평가가 중요한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반 장 분량으로 끝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총학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총학생회에는

독자리뷰 | 이길운 / 신소재 12 | 2015-01-01 12:06

만화/만평 | . | 2014-12-03 07:49

만화/만평 | 송욱 | 2014-12-03 07:47

공학은 과학의 원리들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창출하는 실용 학문이다. 공학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아내고, 필요한 기술을 경제성 있게 구현시켜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게하며, 재료 및 부품들이 지니고 있던 원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도록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공학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파악하여야 하고,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시키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며, 경제성 있게 구현시켜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한다. 이러한 과정들은 자동차 기술 개발 과정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차는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의 중요한 도시 이동 수단이었다. 마차의 동력원은 말이다. 말은 자주 먹이를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배설물로 도시를 더럽혔다. 자동차의 발명은 동력원으로 사용되던 말을 다른 동력원으로 바꿀 필요성에서 시작되었다. 산업혁명 시기에 내연기관이 발명되었고, 내연기관은 말보다 장시간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설물로 인한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마차에 내연기관을 장착하여 말 대신 동력원으로 사용하자는 생각은 자동차라는 혁명적인 교통 수단

사설 | . | 2014-12-03 07:07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는데, 안타깝게도 거의 해마다 반복되어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바로 수험생 자살 사건이다.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 탓에 혹은 원하는 수능 점수가 나오지 않아 자신의 삶을 비관해 자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매년 수능을 목요일에 보는 이유가 바로 수능 다음날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수능 괴담이 전해지기도 할 정도다.해마다 약 60만 명의 학생들이 대입을 위한 수학 능력을 평가받기 위해 수능을 치른다.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노력한 바를 단 하루 만에 평가받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현 체제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중요할 수 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소위 ‘간판 따기’라고 불리며, 좋은 간판을 얻는다는 것은 남들보다 꿈을 이루는 데 불리하지 않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회의 실패자로 낙인 찍히는, 더 이상의 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까?유엔인구기금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0

78오름돌 | 오준렬 기자 | 2014-12-03 07:07

오늘도 역시 포스테키안의 발걸음은 기숙사에서 도서관을 향한다. 기숙사에서 출발해 도서관에 가기 위해서는 지곡회관을 지나 보이는 오르막길을 오르고 큰 도로를 건너야 한다. 오르막길을 지나 도서관 입구에 도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도로를 건너 편 가까이에 위치한 경사가 없는 통로를 지나는 법, 둘째는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간 후 횡단보도를 건너 있는 가파른 경사의 통로를 지나는 법, 셋째는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간 후 보이는 굴다리를 이용하는 법이다. 기숙사에서 출발했을 때 도서관 입구와 연결된 굴다리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멀리 돌아가는 길이며, 횡단보도를 건너 있는 두 번째 통로는 가파른 경사 때문에 이용하기 불편하다. 그래서 도서관에 걸어가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도로를 가로질러 가까이 위치한 첫 번째 통로를 통해 도서관에 향하며, 스쿠터 또는 자전거를 탄 학생들은 조금 멀더라도 오르막길을 끝까지 오른 후 횡단보도를 지나 경사가 급한 통로를 이용한다. 오히려 급한 경사의 내리막길은 스쿠터나 자전거를 탄 학생에게 편리하기 때문이다.이번 학기가 시작될 무렵, 포스테키안들에게 익숙한 이 길 주변에 작은 변화가 생겨났다. “포스테키안은 무단횡단을 하지

독자논단 | 이도엽 / 산경 11 | 2014-12-03 07:05

제354호 신문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다. 사회 부문 기사 중 하나였던 ‘법학전문대학원, 이공계에게 열린 기회 되나’에서는 원인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주제기획 부문의 세 개의 기사는 ‘중독’이라는 소재만 같았을 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먼저, 전자를 살펴보면 초반에는 주로 법학전문대학원 자체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가 ‘하지만 다양한 대학 출신의 학생들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는 문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공계 출신 증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이공계 학생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치중할 뿐,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이 왜 늘어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법관을 양성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의 취지’를 언급하며 그 사실을 합리화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그러한 취지로 인해 바뀐 운영 방식이 이공계 학생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제도적 관점으로만 원인을 분석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단순히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 학생 수가 늘어났다.’라는 사실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자리뷰 | 임아영 / 생명 12 | 2014-12-03 07:05

포스텍은 명실상부한 ‘엘리트 집단’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우수한 학업적 역량을 보인 학생들, 혹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대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모아 놓은 곳이니 엘리트라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엘리트가 긍정적인 어감만 갖고 있는 말이 아니듯이, 엘리트들이 모인 곳에서는 항상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하향평준화 문제다.이런 곳에는 좌절이나 실패보다는 칭찬과 성공에 더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경쟁이나 평가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학업 성적이나 각종 실적 등의 면에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는 구조다. 그런 경우 적응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자신감 및 자존감의 상실도 동반된다. 사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그것이 전체 집단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자기 자신을 믿고 끝까지 고민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려는 의지가 점차 무뎌진다거나, 도전보다는 안전을 찾게 되는 등, 그런 현상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지곡골목소리 | 윤태호 / 수학 14 | 2014-12-03 07:04

만화/만평 | . | 2014-11-19 11:04

만화/만평 | 송욱 | 2014-11-19 10:59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기준들 모두를, 혹은 대부분을 만족시키는 사람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그럴 만큼 훌륭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 대신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매우 쉽다. 내가 싫어하는 기준들 중에서 한두 가지만 만족시키면 그는 미워할 충분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기가 어려울수록 미워하기는 쉬워진다. 사랑의 필요조건들이 많을수록 사랑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된다. 따지고 분별하고 평가할수록 거기 사랑과 포용이 있기는 더욱 불가능하다. 사랑은 따지는 것과는 상극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미움의 가능성은 조건들이 늘어날수록 커지게 된다. 늘어나는 조건들에서 누군가가 벗어나는 확률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사이는 멀어지고 힘들어진다. 사랑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더욱 많은 조건들이 생기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다. 사랑은 우리에게 매우 쉽고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나, 갈수록 늘어나는 조건으로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다. 반대로 미움은 애초에 우리에게 어려운 것이었으나, 우리의 분별과 판단이 늘어나고 높아짐에 따라서 점점 쉬운 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애초의 쉬웠던 것과 어려웠던 것이 서로 자리를

사설 | . | 2014-11-19 10:23

지난 3일, 가수 MC몽이 새로운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앨범은 5년만, 1박2일에서 하차한 후로는 4년만이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그의 앨범 수록곡은 1주일간 음악 순위에서 9곡이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그가 한때 연예계를 떠난 이유는 병역 기피 논란 때문이었다. 치아를 뽑고 공무원 시험 준비 등을 위장하여 병역을 기피했다는 논란이 크게 일었고,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법원은 발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공무원 시험 등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이후 그는 “군대를 갈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가고 싶다”라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그의 컴백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먼저, 컴백 시기에 관한 논란이다. 지난 9월 4일, 그는 생일을 맞아 만35세가 되면서 병역의무가 소멸됐다. 그 후 불과 두 달 만에 갑자기 나타났다는 점은 의도 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적절했다.둘째로 자숙기간 동안 작곡, 작사를 몰래 해왔다는 논란이다. 이단옆차기라는 작곡ㆍ작사가는4명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가장 활동이 왕성한 한 명의 신원이 분명치 않다. 그런데 그 사람이 MC몽 매니저와 이름이 같다는 점, 복수의 동료 연예인들의 증언에

여론 | 최지훈 기자 | 2014-11-19 10:23

이 글은 그저 아이 없이 사는 내가 자기를 합리화하려는 주장이다.아이를 낳지 않으면 아주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이 된다. 반면에 아이들로부터 큰 기쁨을 얻고 아이들 때문에 고통을 참아가며 살고 자식이 자기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나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공부하겠다고 고생이 많았고 열등감에 젖어 살아 왔다. 그래서 그런지 소외되거나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면서 얼마 전부터는 개성 있게 살고 싶어졌다.결혼하고 자식 없이 살고 싶으면, 배우자도 필히 무자식을 희망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이왕이면 사회생활을 하고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못하다.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고생이 많다. 명문대를 가기 위해 특목고를 가야하고 특목고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된다고 하니까. 그리고 명문대를 졸업하면 인생이 보장되는 것은 옛 얘기가 됐다. 우리 대학 직원들 연봉이 4천~8천만 원 정도인데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적당하지만, 많은 저축은 못 한다. 정년퇴직 후에는 거의 연금만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자식이 없으면 훨씬 여유 있게 살면서도 많

독자논단 | 서형석 /가속기연구소 4세대추진단 삽입장치팀 | 2014-11-19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