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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만 해도 다수의 지지를 얻기 어려웠던 ‘북한 붕괴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통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언할 수 없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지도 불확실하지만, 기회주의자들은 이미 북한의 부동산 및 잠재적 부를 겨냥하여 개인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식의 요람에 선 우리는 통일에 대해서도 지난번 반값등록금처럼 강 건너 불구경으로 넘어가야 할까.유럽연합과 각종 해외원조단체에 심지어 일본도 동참하여 북한의 인권유린 사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하고 지속해서 개선을 요구해오고 있다. 반면 한 혈통임을 자처하는 남한에서 대북정책은, 위로는 어지러운 정치 활동 속의 텔레클라시(telecracy-정치인들이 정책의 내용보다 미디어를 이용한 인기영입에 주력하는 것)로 변질되었고 아래로는 난잡한 이념의 갈래에 기가 질려 스펙 쌓기 위한 해외봉사보다 더 요원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만성적인 기아와 이에 대한 ‘형제로서의’ 원조에 대해서도 남한은 하나로 모아진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이렇게 분열된 모습에 대한 변으로서 동족상잔의 기억을 이유로 들기엔 영면하신 이들 또한 이

지곡골목소리 | 유온유 / 산경 11 | 2014-04-30 17:03

기획처장님의 인터뷰에는 기획처의 업무 설명, 예산 편성, 대학의 장점 같은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에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지막에 간단하게 나온 학생들의 마음가짐이었다. 평소에도 학업보다는 학업 외 활동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에 대해 내 소견을 덧붙이고자 한다.고등학생들이 시험기간에 밤을 새가면서, 학원을 여러 개씩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단기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 역시 고등학교 내내 우리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왔다.전에 꿈꿔왔던 대학생활과는 달리 막상 대학에 입학하면 또다시 새로운 경쟁, 시험, 과제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좌절을 겪기도 한다. 가끔은 생각한 만큼,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대학이란 무엇일까? 그냥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눈 다음 고등학교보다 심화된 내용을 가르치는 곳일까? 아니면 단순히 취업 양성소일까? 대학생은 학생으로서의 신분도 가지고 있으면서 자유도 누릴 수 있는 인생에 황금 같은 시기이다. 고등학교 때는 모두가 ‘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공부했

독자리뷰 | 김금태 / 전자 13 | 2014-04-30 17:02

만화/만평 | 송욱 | 2014-04-09 14:45

만화/만평 | . | 2014-04-09 14:37

최근 대통령이 규제를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암덩어리라 정의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긴 토론을 주제한 후, 우리나라는 규제 풀기 광풍에 휩싸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언론 매체들이 풀어야 할 규제 찾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흥미 있는 규제의 예가 제시되면서 마치 말도 안 되는 걸림돌들이 행정 담당자들의 불성실한 직무 수행과 이익 집단의 이권과 결부되어 방치되고 보호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그러나 규제란 사회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사회를 균형 있게 움직이도록 약속된 법령의 일부이다. 모든 규제는 탄생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규제가 불러올 이익과 폐해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세월이 지나 사회 환경이 바뀌어 그 규제가 담고 있는 가치보다 폐해가 더 커지면 당연히 규제 개혁을 해야 하지만, 규제가 만들어진 이유조차 찬찬히 검토해 보지 않고 규제 혁파에만 급급하다 보면, 자칫 다른 부작용을 더 크게 불러올 우려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규제가 만들어진 시대적인, 사회적인 배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규제를 없애는 것보다는 그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

사설 | . | 2014-04-09 14:37

중간고사 기간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학기도 중반에 접어든다. 야무지게 세워놓았던 목표도 덩달아 흐릿해진다. 매주 학업으로 채워진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과제 등 해야 할 일은 많다. 하지만 동아리나 과모임도 없는 것은 아니어서 꾸준히 참석해야 할 자리가 있다. 우리대학 학우들을 보면, 이 시기에 탈진을 동반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무기력증이란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돼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탈진이란 의욕이나 열정이 급격히 소진돼 무기력한 상태를 의미한다. 학기 초에는 학업 등의 부담이 많아도 다짐과 열정으로 견뎌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다보면 결국 지칠 때가 오고 ‘쉬고 싶다’는 메시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런데 곧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 오면 결국 완전히 지쳐서 맥이 빠지는 탈진을 경험한다.그렇다면 무기력증과 탈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을 통한 방법을 제안한다. 몰입이란 ‘완전히 빠져들어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정의할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4-04-09 14:37

‘국가와 인류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혁신적인 해법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대학.’이러한 문구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우리 대학의 건학 이념이자 사명이다. 이 숭고한 우리 학교의 이상에 대해 들었을 때 무언가 벅차 오르거나 감동을 느끼는 학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매년 무수한 경쟁을 통해 그 잠재력과 도전 정신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약 320명의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한다. 그들은 입시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지성의 요람인 대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야한다. 입시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떠난 그들의 눈빛은 설렘과 열정으로 반짝이며 이상의 은빛 날개를 펼치기 위해 가다듬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높은 학년으로 진급할수록 꽤나 많은 학생들의 날개는 회색 빛으로 변하고 펼치기는커녕 감추려 드는 듯 하다. 품었던 야망은 어설펐던 패기로 치부하고 결국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나약함에 빠져 높은 연봉, 안정적이고 편한 직장, 평범한 삶을 위해 포스텍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입학사정관제도로 엄선된 소수 정예의 학생들의 꿈이 고작 그 수준에 머물러서야 되는 일인가? 국가와 인류에 봉사하고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자는 결의는 어디로 사라지는 것인가?우리 학교 학생들

독자논단 | 금병락 / 생명 11 | 2014-04-09 14:36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대의원으로 등록한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 2년 차 대의원으로서, 신문사의 전학대회 보도에 항상 아쉬움을 가지던 중, 지난 3월 2일 열린 1학기 개강정기회의 관련 기사를 읽고 이렇게 독자리뷰를 써보게 되었다.안건 이름을 나열하는데 반 이상을 할애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표현은 성급했다. 비록 회의시간은 3시간여로 최단시간을 갱신하였으나, 회의가 짧다고 해서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먼저 회의 시작 전부터 이미 공지된 재적 대의원 중 총여학생회원 자격으로 추천된 2명이 몇몇 대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궐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또, 교내 커뮤니티 제작을 의뢰하며 포애퍼 측에 480만 원을 지급했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240만 원만 환급받았다는 대목에서는 대의원들이 전체적으로 술렁이는 기색이 역력했다.무엇보다도 문제였던 점은 작년에 개정된 회칙으로 인해 모든 예산안, 결산보고서 안건이 심의에서 인준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이다. 심의란 그 항목 하나하나를 살펴 의논하고, 조정하여 의결하는 안건이지만 인준은 중앙운영위원회가 이미 심의한 안을 승인받기 위해 올리는 안건으로, 크게 문제 될 내용이 없으면 통과를

독자리뷰 | 오수눌 / 수학 11 | 2014-04-09 14:36

시설 관련 대학 부서가 실제 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물을 설치한 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야 고치는 행정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처음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신입생들은 리모델링 기숙사나 연구실을 아직 사용하지 않아서, 동작 감지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셔틀버스를 타면 포스플렉스-풋살장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상당히 덜컹거린다는 것을 느꼈었다. 또, 상당수의 화장실에 출입할 때 불이 켜지고 꺼지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이 안에 있는데도 불이 꺼지거나 사람이 없는데도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종종 목격했다. 이 밖에도 많은 예들이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 목표 관리제 시행으로 설치한 시설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관련 부서에서 미리 예측하고 보완을 철저히 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던가, 원래 규정을 무시해서 불편이 생겼다면, 그것은 그들이 더 살폈어야 했음을 의미한다. 또, 그것은 그들만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게 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

독자리뷰 | 유예민 / 단일 14 | 2014-04-09 14:35

만화/만평 | . | 2014-03-19 14:41

만화/만평 | 승욱 | 2014-03-19 14:39

싸늘한 비바람 속의 출근길에 만난 개나리가 망울 끝으로 노란 꽃봉오리를 빼꼼이 내밀고 있었다. 만난 것은 꽃봉오리뿐 아니다. 우산을 받쳐든 많은 학생들이 분주한 등교를 위해 78계단을 오른다. 새로 교정에 나타난 새내기들도 분주히 등교길을 재촉하였다. 싸늘함이 오는 봄을 시샘하는 듯하나, 결국 봄을 향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교정은 밝고 희망찬 봄맞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밝고 희망찬 봄은 아름답다. 추운 겨울의 혹독함과 어려움 속에서 죽은 듯 지내던 만물이 소생한다. 이제 곧 교정은 노란 개나리, 연분홍 벚꽃, 그리고 각가지 색의 철쭉꽃으로 화려할 것이다. 하지만 계절의 바탕은 푸르게 피어 오르는 잎들이어야 한다. 역시 밝고 희망참은 푸르름에서 느낀다. 그래서 인생의 봄을 청춘이라 한다. 민태원은 그의 수필 “청춘예찬”에서 ‘청춘!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말이다. 청춘의 끓는 피는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이며, 그것은 사랑, 이상, 희망을 활짝 피운다’ 하였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아름다운 출발을 하는 것이다.청춘은 사랑, 이상, 희망, 모두를 가져야 하지만, 이상 없이 사랑과 희망이 있겠는가? 민태원은 다시 묻는다.

사설 | . | 2014-03-19 13:41

지난 방학 중 동기와 여행을 갔었다. 여행 기간 중 술자리에서 대학에서의 친구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었다. 필자와 필자의 동기가 공감했었던 것은 중겙玆紵閨냅?친구들과 같은 진정한 벗을 대학교에서는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흔히들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문제이기도 하지만, 입학 후 1년이 지난 그때 역시 그런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우정이란 감정을 서로 느끼기 위해선 시간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필자는 학교생활을 하며 느꼈던 동질감을 우정이라 단정할 수는 없었다. 졸업하면 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핑계로 자신을 스스로 위안 삼기도 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때의 단짝 친구들과 터놓고 말하다 보면 동기들과의 관계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그렇다면 진정한 벗을 위한 조건인 우정이라는 감정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칸트는 『인륜의 형이상학』에서 우정이란 두 인격이 서로 동등한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우정은 선을 바탕으로 도덕적 원리와 규제 안에서 상호 간 사랑과 존경의 균형을 통해 보존하는 것이라 말한 칸트는 사교성을 인간을 위해 설정된 궁극목적이라 정의

78오름돌 | 하홍민 기자 | 2014-03-19 13:40

포스텍 사람들의 특징인지, 이 땅의 사람들의 그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참 바쁘게 산다. 몇 사람이 다들 편한 시간에 함께 만나기가 만만치가 않다. 이렇게 각자 나름의 바쁜 삶을 사는 것을 보니 각인의 삶을 이끌어 가는 어떤 동력은 분명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일까? 행복, 성공, 돈, 자신, 가족, 건강, ...혹시 노벨상? 작년 말에 노벨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어떤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떤 학자가 노벨상 수상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곧 어렵고 복잡한 긴 연구내용을 쉽고 간단히 한 문장으로 잘 압축하는 능력이란다. 그 만큼 내용의 핵심을 잘 안다는 말일게다. ‘코이’라는 예쁜 잉어류가 있다. 이 잉어는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수 cm 정도의 크기로 자라지만 큰 수족관에서 키우면 수십 cm, 아예 넓은 강에서 발견되는 것은 1 미터가 넘게 크게 자란다고 한다. 비록 작은 도시 포항에서 바쁘게 나날을 살고 있지만 이제 우리 삶의 시공간의 영역을 넓혀 저 광활한 우주를 생각하며 오늘의 이 시간을 영원에 잇대어 보자. 우리가 과연 어떻게 변화되며 얼마나 성장할까? 저 우주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코이’가 될 수

노벨동산 | 정진욱 교수 / 물리학과 | 2014-03-19 13:39

2004년에 처음으로 포항생활을 시작하면서 2014년에도 포항에 있을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나는 여전히 포항에서 공부하고 있다. 남들이 흔히 하는 휴학 한 번 안 하고 학교에 있다 보니 10년간 학교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학부생들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포스코 국제관과 인조잔디가 깔린 대운동장은 원래 휑한 주차장과 모래 먼지가 날리는 모래 운동장이었고, 지금은 공강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카페 쎄리오는 삭막한 실내장식에 컴퓨터 몇 대가 비치되어 있던 공간이었다. 많은 학생이 즐기는 버거킹은 시골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실내장식에 동네 아줌마들의 전용 공간이었던 다방(물론 우리는 이를 카페라고 불렀지만)이었다. 그리고 모네 카페가 있던 자리에는 전공서적보다도 유아/청소년 교재가 더 많았던 평범한 서점이 있었다.하지만 가시적인 변화 속에서 변하지 않는 포스테키안만의 아름다운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라 생각한다. 입학할 당시 자리 정리에 대한 선배들의 의식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포스텍은 ‘청소중심대학’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직원분들이 청결유지에 많은 도움

지곡골목소리 | 이승규 / 박사 11 | 2014-03-19 13:39

과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과정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이 연구제도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의아했다. 이 제도가 참신해서가 아니라, 지금껏 목표 달성에 실패할 시 다른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자금을 환수하는 등의 제재가 가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실패했더라도 노력을 인정해주도록 개정되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인정 여부가 판정된 사례가 드물다는 결과를 보고 앞으로 성실실패 인정 연구제도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같이 연구제도의 불합리성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느끼는 사람이 생기고 관심이 증가할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실패한 연구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고, 혁신적인 연구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에 다수가 공감한다. 하지만 연구자는 혁신적인 일을 나서서 하지 않는다. 이는 기사에 언급된 제도의 불합리성 때문만일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연구제도 외에도 연구자의 도전정신을 억압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자유롭지 않은 연구실 분위기 등 연구실 내면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이번 기사에 언급된 국가출연연구소의

독자리뷰 | 한윤구 / 전자 13 | 2014-03-19 13:39

만화/만평 | . | 2014-03-05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