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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싫다’는 말이 무서웠습니다. ‘싫어’를 들으면 내 무엇인가가 부정되는 기분이었죠. ‘싫다’는 말은 잘 하지 못했고,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때도 소심하게 하곤 했습니다. 나이와 함께 싫다는 말을 듣는 횟수는 늘고, 그렇기에 격한 반응을 하게 되는 횟수도 줄었지만 여전히 싫다는 말을 들으면 서운합니다. 다만 요즘은 싫다는 말이 조금씩 늘어가는 스스로를 느낍니다. 특정 사람, 사물이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하기 싫다’고 말하곤 합니다.‘지금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뭔가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우리들끼리의 말장난은 제 최근 상태를 정확히 대변합니다. 할 일이 없는 게 아닙니다. 화가 나거나 불만인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기 싫은 거죠. 과제나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그 이유가 무엇이라도 있다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지만 정말 ‘그냥 하기 싫은’ 경우도 많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무엇을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답답함과 게으름이 섞인 결과가 아닐까 싶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문 조판 작업, 써야 하는 글, 당장 내일로 다가온 발표, 해도 줄지 않는 과제 앞에서 자주 게임으로 도피했었습니다. 혹은 상상의 세계로

78오름돌 | 편집장 김상수 | 2015-09-23 12:18

만화/만평 | . | 2015-09-23 12:17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SNS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한편으로는 개인과 바깥세상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 SNS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거대한 대중의 어두운 속성을 비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손안의 사회’는 시사점을 남겨준다.Facebook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친구의 소개로 이 획기적인 SNS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모습에 매료되었다. 수평적인 사회 안에서 여러 사람이 자기 본연의 감정과 느낌들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모여 하얀 캔버스 위에 자신들의 색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장식해나가고 있었다.처음에 나는 ‘좋아요’ 버튼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훌륭한 도구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좋아요’는 Facebook을 그림자들만이 떠도는 곳으로 만든 비극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다. 캔버스 위에 다른 두 색의 물감을 칠하면 서로 번지고 섞이게 되어 본래 색을 잃어버리듯이, 우리가 그려가던 “아름다운 그림”은 번지고 뒤섞여 망가졌다.뒤섞인 물감들은 의미가 퇴색

독자논단 | 김문년 / 화학13 | 2015-09-23 12:17

IBS-CGP는 포스텍 안에 있는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소입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국내 다양한 대학의 학부생들과 교수님들이 참가한 1주일간의 캠프가 있었습니다. 저도 운이 좋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다른 대학의 학부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스텍 학생들과 1주간 함께 생활하면서 이화여대 친구가 느낀 점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어떤 포스텍 친구가 말해준 포스텍의 장점은 ‘공부하기 좋다는 것’, 단점은 ‘너무 공부하기에만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이대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면담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마저도 메일로 교수님과 미리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중요한 고민을 혼자하고, 해답도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데, 포스텍의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교수님의 태도는 학생들에 대한 강한 기대와 관심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수업의 진도가 매우 빠른 편이었는데, 또 학생들이 그만큼 교수님들의 관심에 따라와 주는 것 같아서 보기에 매우 좋았습니다.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 사이의 관계가 친밀하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시험기간에 선배가 후

지곡골목소리 | 전상학 / 수학 13 | 2015-09-23 12:16

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현재는 네이버 카페 ‘궁시공방’을 운영하는 매니저 입장에서 포스텍 신문에 실린 활 기사를 읽고 평론을 남기게 되었다. 본 기사는 현재 한국활 문화의 문제점을 정확히 꼬집었다. 활에 대한 기사나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한국 각궁의 우수성과 국궁의 특징만 다루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 기사는 활의 역사적, 기능적 측면들을 객관적으로 다루며 활이라는 물건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이와 동시에 국궁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현재 국궁 문화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집어냈다. 이런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깍지와 반깍지 사법에 대한 언급이 다소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 말 위에서 활을 쏜 다음 균형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고, 등과 팔의 근육을 고루 이용할 수 있으므로 온깍지 사법이 발달한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한국의 전통문화 기반이 파괴된 상황에서 서양의 양궁문화가 유입되었고, 그 결과 양궁에서 사용하는 릴리즈 방식이 국궁에 전이되어 반깍지 사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되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되었을

독자리뷰 | 박준호/ 기계14 | 2015-09-23 12:15

만화/만평 | . | 2015-09-09 20:07

새 학기와 더불어 우리대학은 김도연 박사를 제7대 총장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과학자로서는 물론이요 교육 행정가로서도 우수한 성과와 리더십을 보여 온 새로운 총장을 환영한다. 개교 30주년을 목전에 둔 우리대학이 새 총장과 함께 향후 4년을 보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지난 4년간 우리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보았다. 대학 발전을 위한 생각에 차이가 있어 생기는 크고 작은 긴장과 갈등이야 언제나 있었고 있어야 마땅한 일이지만, 근래의 경우는 그 질이 너무도 다르고 위험한 것이었다. 구성원 상호간에 불신이 퍼져 논란이 되고, 교수들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들의 입에서 학교가 싫다며 떠나고 싶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상처를 아물게 하고 구성원들 간에 상호 신뢰의 문화를 재구축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신임 총장 또한 취임사에서 ‘인화’를 강조하고 주요 보직자를 적절히 구성하였기에 이와 관련하여 믿고 기대하는 바가 크지만, 문제의 재발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두 가지 제언을 해 둔다.‘천시(天時)’와 ‘지리(地利)’보다도 더 중요한 ‘인화(人和)’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구성원들 상호

사설 | . | 2015-09-09 19:32

최근 강원도 평창군에서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있었다. 유재석을 비롯한 6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만의 개성에 따라 팀을 구성했고, 각 팀들은 그들의 다양한 개성을 무대에서 펼쳤다. 가요제를 구경하러 온 수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무한도전 팀이 준비해 온 무대를 보고 열광했고,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폭죽들은 가요제의 열기를 더했다.하지만, 가요제가 끝난 후 관객들이 머물고 이용했던 장소는 화려했던 공연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많은 관객들이 가요제 현장에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가는 탓에 결국 가요제 제작진은 용역회사를 고용해 현장을 정리해야 했다. 이러한 모습이 알려지고 나서, 가요제 관람객의 시민의식에 대한 비판이 잇달았다. 공동체가 사회 내 일반적인 약속과 규범을 지키는 정도는 보편적 시민의식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수많은 사람이 모였음에도 공동의 규범이 잘 지켜진 경우에는 시민의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따른다. 예를 들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우 서울 시청 앞에 수십만 명의 응원객이 모였음에도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 심지어 경기 관람 후 거리의 모습도 깨끗하여 세계인이 놀란 바 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공공의 질서를 무시하는 일은 우리대학

78오름돌 | 오준렬 기자 | 2015-09-09 19:31

만화/만평 | . | 2015-09-09 19:31

높은 수월성을 요구하는 한 정부연구과제의 심사위원 명단이 최근 공개되었다. 심사위원 소속기관과 연구업적을 보며 심사위원으로서의 적격성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들은 발표평가 중에도 제안 내용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잘 파악을 못하고 핵심을 비켜가는 질문을 할 때가 많다. 심사위원이 제안 내용에 대해 비전문가이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심사위원을 소극적으로 선정하는 국내 평가시스템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과제평가는 일반화되었다. 그러다 보니 연구제안의 우수성보다는 논문업적의 정량적 지표가 평가를 좌우하는 경향이 크다. 연구과제 평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포스텍에서 승진, 테뉴어, 교원업적 외에 신임교원 후보자를 평가할 때에도 정량적 지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평가대상자의 수월성을 판단하는 힘겨운 과정을 거치기보다 업적의 정량적 수치에 의존하여 손쉽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연구의 동기가 연구의 수월성보다는 논문의 정량지표 향상으로 치우쳐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바람직한 것일까? 물론 정량지표가 향상되면 연구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량지표가 높은 논문이 좋은 논문이라는 공식은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 연

노벨동산 | 제정호 / 신소재 교수 | 2015-09-09 19:30

‘난 왜 뽑힌 거야?’바보처럼 멍하니 합격통지서를 확인한 순간부터 그 고민은 시작됐다. 나보다 학교 성적도 좋고 착하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렇게 좋은 학교에 내가 뽑혔다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 입학사정관 선생님, 교수님 가리지 않고 여쭈어 보며 돌아다녔지만, 그 누구도 속 시원한 답변을 내주시진 않으셨다. 결국 지쳐서 내가 그렇게 인상 깊었던 학생은 아니었겠거니 생각하면서 풀리지 않는 고리타분한 고민을 밀어두고 꿈같이 행복했던 학교생활을 잠시 동안 만끽했었다.그런데 힘든 순간들마다 그 고민이 떠올라 나를 괴롭혔다. 과제와 퀴즈점수가 형편없이 바닥을 치던 날, 첫 중간고사를 앞둔 날, 진로 때문에 고민하던 날, 심지어 농구를 하다 사정없이 블로킹을 당했던 날에도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넌 도대체 왜 뽑힌 거냐고. 뭐가 그렇게 잘나서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거냐고. 그럴 생각이 들 법도 한 것이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록 다들 멋있고 매력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진로를 확실하게 정한 친구가, 키가 커서 농구를 편하게 잘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이었다. 어렸을 때부

지곡골목소리 | 윤진혁 / 기계 14 | 2015-09-09 19:29

포스텍에서는 “유니스트와의 비정상 회담”이라고 칭한 교류를 다녀온 지 두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포스텍 타임즈에 올라왔던 특집을 보게 되었다. 지금은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지만 그 때 만났던 분들의 사진을 다시 보고 나눴던 이야기들을 정리한 글을 보고 나니 그 때 기억이 났다. 말이 ‘비정상 회담’이라 마치 사무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는 그냥 만나서 수다를 떠는 자리였다. 다만 아무 대화 주제 없이 ‘알아서 재밌게 노세요~’ 하면 얼마나 어색한 분위기가 될 것인지를 주최측-신문사-에서 감안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 대화 주제를 미리 정하고 어느 시간 동안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만남이 진행되었다.내가 포스텍에 온 이후로 내 인간관계는 포스텍 사람 그리고 포스텍에 오기 전 고등학교 친구들(더하기 기타 카테고라이징 할 수 없는 다양한 소수의 사람들)로 한정되었다. 친했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주로 문과이고 공부에 그리 뜻이 있지 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유니스트 사람들을 만났을 때 상당히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평행우주같이, 약간 다르지만 우리학교 같은 곳에서 우리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어쩌면 난 처음 만난 것이었다. 처음 만났음에도 불

독자리뷰 | 김예진 / 산경 14 | 2015-09-09 19:28

만화/만평 | . | 2015-06-03 11:46

만화/만평 | . | 2015-06-03 11:46

대학은 약 천 년전 중세의 유럽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지칭하는 라틴어 universitas는 “one community for teachers and students”를 뜻하고, 이러한 의미 속에 포함된바 외부의 간섭에서 자유롭게 배우고 가르친다는 대학의 본질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오늘날의 연구중심대학은 19세기 독일에서 시작되고 2차대전 후 미국의 대학들이 선도하면서 교육의 기능에 지식의 경계 확장까지 추가하였다. 어쨌거나 대학의 본질이 긴 세월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공간적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은 지난 천년의 세월이 인류에게 가져온 커다란 변화와 비교해 볼 때 실로 놀라운 일이다. 대학의 본질 자체가 인류가 어떤 상황에서도 보존해야 할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이렇게 강건하게 세월을 이겨온 대학도 이제는 극한적인 시장의 힘 앞에서 그 본질 자체에 대한 소명을 요구받고 있다. 최근 기업에 장악된 국내의 대학들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은 압도적인 시장의 힘과 그 본질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전 또한 교육적인 측면에서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대학의 본질을 정조준하면서 그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 대학은 천

사설 | . | 2015-06-03 11:17

최근 학내 게시판이 축제 예산 심의, 경정예산 심의, 게임 규제에 대한 78 공고가 왜 이렇게 늦게 되었는지 등으로 시끌벅적했다. 일부 학부생들은 현 학부총학생회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비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학기 초에 대내외적인 관심사였던 '셧다운제' 시행이나, 인터넷 속도 규제 및 느린 인터넷 속도 등 학생들의 전산 자원 복지에 대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부생들이 학부총학에 결정적으로 실망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미숙한 예산 집행이 아닐까 싶다. 3월에서 5월까지 거의 학기 말이 되어가도록 진행된 (추가)경정예산 심의나, 축제 3일을 앞둔 세부 예산안 심의, 근거가 부족한 예비비 300만 원 추가 경정 등등 일련의 사건에서 일부 학부총학 집행부 단체장들이 예산 작성에 미숙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 단순히 예산 집행을 미루는 다수의 경정예산 심의는 학부총학 집행부가 예산에 둔감하다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학부총학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런 의심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그렇다면 학부총학은 정말 학내 현안에 대해 적절히 행동하고 있지 않은 것일까? 물론, 학부총학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

78오름돌 | 신용원 기자 | 2015-06-03 11:16

많은 학우들이 봤듯이 겨울부터 해서 지금도 우리대학 곳곳에서 까치가 보인다. 특히 이른 봄 즈음에 해 지기 전에 폭풍의 언덕과 국제관을 바라보면 수십 마리의 까치들이 풀 주위에 모여 있거나 줄을 이루어서 서있는 등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최근에도 화학관 입구에서 까치둥지가 있는 것만 같은 아기 까치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치 우리 학교의 상징인 듯 익숙해짐을 느낀다. 포스테키안 대부분이 학업 등으로 여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까치처럼 자유로우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우리학교에서 볼 수 있는 까치는 대부분이 배가 통통하게 나와 있고 배 부분이 하얗고 검은색을 띄고 있다. 까치의 색채부터 보면 하양과 검정의 극과 극의 색이 이루는 고전적인 조화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까치의 검은 색을 보고 죽음을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의 안정을 줄 뿐만 아니라 까치의 배를 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존을 하면서 사는데 배부르게 산다는 것이 부럽다는 느낌을 준다. 우리 학교가 자연적이어서인지 먹이가 많아 까치들에게는 좋은 환경일 것이다. 반면에 우리는 학생 시절을 지나면 수많은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비가 된다.사회적으로도

지곡골목소리 | 박태수 / 화학 14 | 2015-06-03 11:15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타인과의 무선통신보다는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정보검색일 것이다. 인터넷에 무엇인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정보는 먼저 그 무엇인가를 경험했던 블로거들의 리뷰이다. 블로거들의 주관적인 글들을 무의식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낀 필자는 이 기사를 유심히 읽게 되었다.우선 본 기사에서 블로그의 정의를 써두어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이 접했을 때 알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성격을 가진 블로그가 ‘어떤 경우에는 대형 미디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도 부른다’라는 구절만으로는 과연 그저 검색으로만 노출되는 블로그 글들이 TV를 틀기만 해도 나오는 정보들의 샘인 대형미디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파워블로그에 대해서 나오는데, 파워블로그의 선정방식이 파워블로그의 막강한 영향력 및 소득보다 먼저 나왔다면 파워블로그의 영향력 및 소득을 공정한 선정방식의 결과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또한 스마트폰의 상용화에 의해 검색을 자주 하게 되고, 이에 의해 블로그도 활성화되었

독자리뷰 | 정진아 / 화학 14 | 2015-06-03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