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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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학 / 수학 13
  • 승인 2015.09.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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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CGP는 포스텍 안에 있는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소입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국내 다양한 대학의 학부생들과 교수님들이 참가한 1주일간의 캠프가 있었습니다. 저도 운이 좋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다른 대학의 학부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스텍 학생들과 1주간 함께 생활하면서 이화여대 친구가 느낀 점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포스텍 친구가 말해준 포스텍의 장점은 ‘공부하기 좋다는 것’, 단점은 ‘너무 공부하기에만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
이대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면담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마저도 메일로 교수님과 미리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중요한 고민을 혼자하고, 해답도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데, 포스텍의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교수님의 태도는 학생들에 대한 강한 기대와 관심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수업의 진도가 매우 빠른 편이었는데, 또 학생들이 그만큼 교수님들의 관심에 따라와 주는 것 같아서 보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 사이의 관계가 친밀하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시험기간에 선배가 후배들을 모아서 알려주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처음 수학을 접하면 어려운 데다가 한창 놀자는 분위기가 만연할 때라 1, 2학년은 흘려보낸다고 생각하는데, 이때에 선배들이 도와준다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끼리 함께 공부하는 문화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수업만 듣고 집에 가는 경우가 잦아서 학교에서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포스텍은 기숙사 학교라 가능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할 때에 혼자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같이 학문하는 사람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분명히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있을 때 자발적으로 모여서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포스텍의 교육환경에 대해서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텍은 학생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조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튜터링이 활성화가 되어있고, 어려운 과제나 프로젝트가 나올 때마다 서로서로 협동해가며 마치 보스몬스터를 사냥하는 듯한 분위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이것들에 익숙해진 우리는 몰랐지만, 훗날 학문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학교 안팎으로 뒤숭숭한 일이 많이 벌어져 애교심을 잃어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우리학교가 공부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는 사실을 독자 여러분이 잊지 않고,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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