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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의무 vs 선택권「본회의 정회원은 회비를 납부할 의무를 지닌다.」 우리대학 총학생회칙 제1장 제4조 5항에 규정돼 있는 조항이다.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에서 재학생의 회비납부를 의무로 명시하고 있으며, 총학생회비라는 재원은 학생회 운영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생회칙이 학생을 ‘일방적으로’ 회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학생이 학생회칙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칙은 그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다.실제로 과거부터 교육관련 정부기관에서는 각 대학에 학생회비의 선택적 납부와 등록금 분리고지를 권고하는 요청을 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말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생회비 등 선택적 경비 등록금 통합고지 불가 협조 요청’ 제목의 공문 발송을 한 바 있다. 등록금 납입고지시 학생회비 등 선택적 경비를 통합고지 하고 있어 다수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선택적 경비의 통합고지 관행이 근절되도록 각 기관에 협조요청을 바란다는 내용이다.총학생회의 존재 목적은 각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민주적인 자치활동을 장려하고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로써 학생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

취재 | 정재영 기자 | 2012-11-21 22:09

‘교육ㆍ연구시설 배정 및 사용에 관한 지침(안)’이 제정돼 11월 1일부로 시행되고, 시설 공간 사용료에 관한 사항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우리대학 기획처는 지난달 30일 제8차 교무위원회에서 발표를 가지고,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배분 추진을 위해 대학 공간 운영에 있어 공간 사용의 공개념 및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해 이와 같이 제정했다고 밝혔다. 공간 배정 원칙은 2008년부터 기획위원회와 교무위원회 등에서 논의 및 보고돼 왔으며, 작년 말 대학 공간 배정 원칙 현실화 방안 재검토 이후 올해 내부 의견 수렴 및 기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왔다.‘교육ㆍ연구시설 배정 및 사용에 관한 지침(안)’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모든 시설 공간의 소유주인 대학은 시설 공간을 크게 ‘무상 배정’ 공간과 ‘유상 사용’ 공간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무상 배정 공간은 △교육 공간 △연구 공간 △행정 기본 공간 △공용 공간의 네 가지로 구분해 각 학과에 제공하여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토록 하며, 시설 공간에 대한 유상 사용은 공간 사용의 목적과 필요성, 사용 가능 시설의 수급상황, 사용료 납부항목의 적절성 및 사용의 긴급성 등을 고려해 기획처의 승인을 득하여 처리한다.교육

보도 | 정재영 기자 | 2012-11-07 17:51

내년 총학생회장단 후보에 남한재(총학생회장 후보ㆍ신소재 10) 학우와 김우석(부총학생회장 후보ㆍ화공 10) 학우, 총여학생회장 후보에 장혜지(산경 11) 학우, 기숙사자치회장 후보에 위민수(기계 11) 학우가 각각 출마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현ㆍ산경 10)는 지난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각 단체의 입후보 신청을 받았으며, 제출한 서류들과 후보로서의 결격사유가 없는지를 검토한 후 11일 각 후보의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도 각 후보는 모두 단일후보로, 2009년부터 4년째 경선 없이 진행된다.남한재-김우석 총학생회장단 후보는 행복, 소통, 공감을 키워드로 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행복’에서는 △학생 주도 사업 지원 확대 및 홍보 △동아리문화 저변 확대 △ABC 과목 확대 및 평가 등을, ‘소통’에서는 △총동창회와의 연계활동 △학생언론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총학생회 등을, ‘공감’에서는 △총학생회비 집행사업 전반적 검토 및 개선 △타 대학과의 연합활동 △정치적 활동 제재 관련 학칙 개정 등 2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장혜지 총여학생회장 후보는 △타 대학 여학생회와의 교류 △체육 수업 개선 △여학생 에스코트 간판 설치 △여성 멘토링

보도 | 정재영 기자 | 2012-10-17 17:14

지난 10월 13일 오후 7시 정보통신연구소 데모강의실에서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 제2차 임시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의원 임명 과정 보고 △총학생회칙 개정 특별위원회(이하 회칙특위) 진행사항 보고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총학생회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참가 여부 △교내 네트워크 모니터링 문제 논의의 4개 안건이 다뤄졌다.회칙특위 진행사항 보고에서는 지난 9월 25일과 10월 5일 있었던 1ㆍ2차 회칙특위 회의에서 논의된 △전학대회 진행 개선방안 △전학대회 구조 개선방안 △총학생회칙 미이행 사항 등에 대한 점검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우리대학 총학생회와 GIST, KAIST, UNIST 총학생회로 이루어진 연석회의 참가 여부에 대한 논의에서는 연석회의 참가의 필요성과 연석회의에서 다루는 범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대의원은 비슷한 대학 총학생회끼리 함께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에서 참가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결과적으로 대외적인 발표를 할 때 전학대회의 동의를 받는 내용의 의결사항을 의결했다.마지막으로 교내 네트워크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 학교의 네트워크 게임 트래픽 분석 및 결과 공지의 타당성과

보도 | 정재영 기자 | 2012-10-17 16:58

우리대학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최하고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후원하는 과학기술정책 제안 2차 타운미팅이 지난 9월 22일 토요일 오후 서울 한겨레신문사 빌딩 3층 청암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12 대선, 과학기술인 말하다! 과기정책 제안 타운미팅’의 제목으로 열렸으며 지난 8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과기정책 제안 타운미팅은 소수의 토론 발표자와 다수의 청중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정책 토론과 달리, 이공계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교사,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이공계 종사자들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여 ‘한국 과학기술의 길’에 관하여 토론하는 열린 토론마당이다. 또한, 여러 현장의 과학기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재능과 열정을 기부하면서 운영되는 타운미팅은 모든 토론 참석자들이 동등한 목소리를 지니며 과기정책 제안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번 토론행사를 포함해 오는 10월 중에 열릴 예정인 제3차 토론마당을 마지막으로, 타운미팅에서 나온 현장의 육성과 정책 제안은 최종보고서에 정리하여, 오는 11월 중에 결산 보고대회 또는 토론회를 열어 최종의 정책 제안 보고서를 대통령 선거 후보의 캠프에 전달하게 된다.

보도 | 정재영 기자 | 2012-09-26 18:03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던 수업그의 행동, 그의 말 하나하나가 문화인류학자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화인류학, 특히 한국학에 있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로 명망 높은 강신표 교수는 작년 여름부터 강좌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기록해놓은 파일을 꺼내 보였다. 인문사회학부와 주고받은 이메일, 강의계획을 메모한 종이, 작년 수업에서 학생들이 남긴 기록물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마다 항상 학생들에게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어떤 것이든지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고 일상이었다. 문화인류학에서는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가 큰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또한, 강 교수의 강의는 색다른 수업 방식과 독특한 강의법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희수(77세)를 맞은 선생은 이번 우리대학에서의 특강을 마지막 강의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비록 인문학적 배경지식은 조금 부족할지라도 가르치면서 똑똑하고 훌륭한 인재들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고 큰 보람도 느꼈다며, 평소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번 강좌에서는 수강생 전체의 얼굴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애착이 깊었다고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9:17

취임 1주년을 맞으신 소감은.포스텍에는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몇 번씩 방문했지만, 아무래도 대학 외부 출신이고 35년 만에 귀국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빨리 적응한 편이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1년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는 생각도 하고, 동시에 아직도 3년이나 남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전자의 느낌이 더 강하다. 최근 대학 구매 시스템 경쟁 입찰제 등 신자유주의적인 성향으로 보이는 정책들을 추진하는 목적은. 그리고 청소노동자 임금 삭감에 대한 견해는.포스텍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과 수월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이에 바탕이 되는 문화 중 하나가 투명성과 공정성의 원칙이다. 지금까지 학교의 거의 모든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기존 업체가 아니면 사업참여 기회가 부족하다는 등의 교내외 불만들을 듣게 되었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봄부터 모든 계약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시행하게 됐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청소용역업체 계약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급여가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학교의 투명성 및 공정성 문화 정착, 청소노동자들의 임금 유지,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투명성과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8:43

청소노동자들이 대학본부 앞에서 임금 삭감에 대한 항의농성을 벌인 지 3일째인 지난 7월 27일, 장태현 부총장은 ‘청소 용역업체 변경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냈다. 부총장은 이 글에서 “학교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도입한 것이며, 청소노동자의 임금 하락은 불가피한 결과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하지만 공개경쟁입찰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청소노동자 임금 결정의 주체는 사실상 대학임을 알 수 있다. 최저가 공개경쟁입찰은 기본적으로 낙찰 기준으로 삼는 예정가격을 비공개로 결정해놓고, 그 예정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입찰한 업체 중 최저가의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청소 용역 입찰 결과, 15억 8천만 원을 입찰한 업체가 낙찰되었으므로 예정가격은 실제 낙찰 금액인 15억 8천만 원보다 적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계약비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급하는 청소 용역 계약에서, 대학은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금이었던 17억 7천만 원보다 1억 9천만 원 이상이 더 낮은 금액을 하한가로 설정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학은 적절한 예정금액 책정을 통해 충분히 청소노동자의 임금을 어느 정도까지 보장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78오름돌 | 정재영 기자 | 2012-09-05 18:17

법적으로 RIST는 비영리 민간연구단체로 등록되어있다. 비영리 연구소는 기업이나 국가 등으로부터 연구를 위탁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바텔연구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 1929년 바텔의 유산을 기금으로 출연하여 현재 세계 각지에 130여 개의 연구소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생명과학, 국방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 내 정부기관이나 다국적기업이 위탁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제록스(Xerox)라 불리는 복사기, 디지털 레코드 기술, 동전 제조술, 바코드, 은행의 전자상거래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업계 1, 2위를 다투는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그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산하에 직접 연구소를 둔다. 그런데 고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은 산ㆍ학ㆍ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RIST와 우리대학을 설립했다. 우리대학에서 이룬 기초과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RIST에서는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포스코와 같은 산업체에 실제로 적용하는 모델이다. 산학연 체계에서 우리대학과 RIST는 겸직교수 또는 초빙연구원 등 연구 인력을 공유하는 관계이고, RIST는 ‘포스코 패밀리 신성장 중앙연구

특집 | 정재영 기자 | 2012-06-07 17:13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일정 온도와 습도의 조건이 필요한데, 주변 환경에 따라서 알을 깨고 나오는 시간이 제각각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틀에서 벗어나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언젠가는 찾아온다. 그리고 그 시기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20대 초중반이다.공부하느라 정신없었던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생활에 적응하느라 여유롭지 못했던 대학교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기자 또한 사회에 무지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으로 명성 있는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선거권자가 되어 총선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를 통하여 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거의 매일 신문과 인터넷 뉴스를 읽으며 ‘사회 공부’를 한다. 그러면서 항상 주의를 했던 두 가지가 있다.첫 번째는 뉴스를 접하는 매체의 다양성이다.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문구독 판매원이 즐비했던 현상과 현 정권이 방송언론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소식을 접하는 방법에 있어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실을 편향적으로 보지 않도록 노력했다.두 번째는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대부분의 뉴스는 ‘사실’을

78오름돌 | 정재영 기자 | 2012-06-07 17:00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청암학술정보관에는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없을 만큼 밤낮없이 공부하는 학우들로 넘쳐난다.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시험범위 내용을 복습하고, 이해를 끝내면 시험을 대비하여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것은 기출문제, 이른바 ‘족보’다.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시험문제가 대략 어떻게 출제되는지, 공부할 때 놓친 내용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특정 학과의 일부 과목 시험문제는 기출문제에서 비슷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기출문제가 단순히 시험 준비를 위한 참고 수단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수강생들은 선배로부터 기출문제 기반으로 시험문제가 나온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시험 준비를 하게 된다.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의 D과목의 올해 1학기 중간고사 문제는 2008년?009년 1학기 중간고사와 동일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출제된 총 8문제 중 1번의 (b)ㆍ4번ㆍ8번은 2008년도 중간고사 문제와, 2번ㆍ5번ㆍ6번ㆍ7번은 2009년도 중간고사 문제와 동일하거나 그것을 포괄하는 내용이었다. 즉, 8문제 중 6~7문제가 기출문제와 거의 같았다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전자전기공학과의 E과목의 작년 1학기 중간고사 문제는 2010년도

취재 | 정재영 기자 | 2012-05-23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