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해결되지 않는 청소노동자와 대학 간의 갈등
두 달째 해결되지 않는 청소노동자와 대학 간의 갈등
  • 정재영 기자
  • 승인 2012.09.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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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학본부 앞에서 청소노동자 관련 기자회견
지난 9월 20일 민주노총 포항지부와 경북일반노동조합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노동자의 삭감된 임금 원상회복과 완전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이 날 또한, 교내 구성원 2,100여 명으로부터 받은 청소노동자 임금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을 대학에 전달했다.
민노총 포항지부 송무근 조직부장은 “대학이 자본의 논리만 내세워 비정규직, 서민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며 “고용보장과 임금 원상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대화를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현수막 훼손, 업체 압박, 협박성 경고 공문 발송 등 부당노동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9월 중순에는 78계단, 체육관 앞 등에서 현수막을 걸고 구호 및 노동가요를 부르며 항의 집회를 수차례 가지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 대학노조 포항공과대학교지부는 청소노동자 자녀학자금 모금을 위한 ‘포스텍 함께 쓰는 우산’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23일 71명이 참여해 494만 원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