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자연 생태공원 친구들과의 6박 7일간의 전국여행. 무사 귀환한 지 한 달이 지나도 그 때 사진만 보면 그 시간으로 다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장마철이었지만, 운 좋게도 우리는 비를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다. 핸드폰을 가리왕산 길바닥에 고이 모셔두고 오거나 서울역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리는 등 엉뚱한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세 번째 여행지인 순천에서의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 둘째 날, 친구들과 함께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방문했다. 그곳은 흑두루미, 황새 등 희귀조류 25종과 한국 조류 220여 종의 월동 및 서식지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줍음 많은 게와 망둥이를 볼 수 있고, 사방에는 3m에 달하는 갈대들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자라나 있으며, 그 사이로 햇살을 받아 빛나는 강물까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전망대에 도착해 그곳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모습은, 붉은 빛을 머금은 강에 커다란 초록색 원이 숭숭 박혀있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멍하니 앉아 사색에 잠기려는 찰나, 기차를 타기 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떼어야 했다. 이 외에도 동백섬, 고씨동굴, 여수 돌산대교 등을 방문하여 견문을 넓혔으며, 영월 래프팅, 정선 레일바이크를
문화 | 하헌진 기자 | 2011-09-06 18:12
동등한 인간, 이미 어울려 살고 있는 것도 사실 친목 모임 등을 만들어 목소리 높아졌으면 우리나라의 성문화가 개방되면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터섹슈얼 등의 성소수자들이 어느 정도 공개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자리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타대학에서는 어느 정도 이러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컴투게더’, 이화여자대학교 ‘변태소녀하늘을날다’, 고려대학교 ‘사람과사람’, 중앙대학교 ‘레인보우피쉬’ 등의 성소수자 모임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잡지로 발행하거나 문화제를 여는 등의 공개적인 방식으로 일반인들과 소통하고 편견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이러한 공개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 본인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대학에 들어와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대학 입학 전에는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없
문화 | 김정택 기자 | 2011-05-18 22:34
21세기는 문화콘텐츠의 시대다 21세기는 문화콘텐츠 시대이다. 이젠 문화예술, 더 나아가 그것을 산업화한 문화콘텐츠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콘텐츠라는 용어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그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많다. 먼저 문화콘텐츠가 왜 출현했고,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최근 동향은 어떠한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문화콘텐츠는 IT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출현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발전한 IT 산업은 정보통신의 발달을 가져왔고, 이로 인해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탄생시켰다. 또한 2005년 이후 방송과 통신, 인터넷의 융합, 곧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가 되면서, DMB나 IPTV, Wibro, 스마트폰 등과 같은 새로운 매체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있다. 그와 함께 문화나 예술도 잘만 가공하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고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문화콘텐츠가 새롭게 떠오르게 되었다. ‘문화콘텐츠’는 한국이 만든 신조어로, 문화적 요소를 함유한 대중매체(장르) 혹은 문화상품(작품)을 말한다. 특히 문화콘텐츠는 창의력과 디지털 기술력이 체화된 문화적 매체 혹은 상품
문화 | 정창권 / 고려대 인문대학 교양교직 교수 | 2010-12-08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