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맺기] 교수평의회 의장 김승환 교수
[일촌맺기] 교수평의회 의장 김승환 교수
  • 손영섭 기자
  • 승인 2011.05.0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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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더십으로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가 쌓여야 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역할을 잘 수행해 낼 것


김승환(물리, APCTP 사무총장) 교수가 교수평의회의 새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교수평의회는 학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토론하는 영향력 있는 대학 기관이다. 또한 대학본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고 총장평가 및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교수의 대표 기관이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막강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수평의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김승환 교수를 만나 앞으로 어떤 각오를 가지고 평의회를 이끌어 나갈지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교수평의회는 어떤 기구인가요?
 교수평의회는 전체 교수 중 대표 5명, 총장이 직접 추천하는 본부 대표 3명 각 학과를 대표하는 교수 21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교수평의회가 하는 역할은 자주 모이기 힘든 교수 전체 회의를 대신해 대학의 주요 사안을 심의하고 자문하며, 한편으로는 대학의 발전을 위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 측에 제안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교수평의회란 대학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요?
 교수평의회는 대학 발전에 동반자로서 대학의 집행부와 함께 대학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평의회로서는 교수들의 생각을 수렴하고 소통하고 때로는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통과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평교수들의 의견이 대학 리더들에게 잘 전달되고, 대학의 주요 정책들이 평교수에게 잘 전달되는 등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가 쌓이는 교수평의회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또한 지금 새 이사장이 오셨고 새 총장이 선임되는 등 대학이 변화와 함께 도약을 모색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평의회도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교수들의 생각을 모으고 정리하여 대학 측에 전달하도록 다른 교수들과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교수평의회는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많은 교수님들이 교수평의회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다는 표현은 교수평의회가 일종의 봉사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평교수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평의회 이전에 교수님들 각자 본연의 연구겚냅?활동이 있고 이외에도 대학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느라 바쁜데, 평의회에 모여 활동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까 평교수들의 생각을 읽고 논의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감이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평의회의 리더십도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교수들의 참여율도 높지 않았지만, 평교수들의 생각을 모으고, 소통하기 위해 평의회가 노력을 했는지, 대학과 협력하고 필요하다면 견제도 하는 평의회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했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요.

-이번 평의회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평의회 의장으로 선임되고 평의회가 많이 바뀌었어요. 젊어졌죠. 나이도 그렇지만 생각이 젊어졌다고 할까요? 교수의 세대가 조금 더 젊어지고, 소통에 더욱 힘쓰는 사람들이 모여서 리더십을 형성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저희들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아요. “새로 구성된 평의회는 교수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이고 소통이 잘될 것이다. 그래서 의미 있는 결과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겠다.” 사실 이런 기대치가 무겁게 다가오기는 해요. 현재 평의회 내부에서는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할 지 Agenda(예정표)를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젊은 교수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리더십이지요. 또한 대학과 각을 세우는 것뿐 아니라 변화와 도약이라는 과제를 두고 함께 협력도 할 수 있는 건전한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요즘 트위터도 시작했어요. 개방과 공유와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열린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PCTP 사무총장이시기도 하여 짐이 무거울 것 같습니다. 어떤 각오로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실 것인지요.
 열심히 해야지요.(웃음) 사실 교수평의회 의장은 출마해서 되는 것이 아니에요. 입후보 없이 전체 교수들이 저를 선임해 주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임명을 받아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깊게 고민하고, 성찰도 하고 있지요. 앞서 말했듯 저도 다른 교수님들과 마찬가지로 연구 활동 등 교수 본연의 임무도 해야 하지만, 의장 역할에 대한 소명의식은 확실히 있어요. 평의회가 대학에서 정말 중요한 기구이거든요. 대학에서 여러 가지 결정을 내릴 때 물꼬를 터주고, 방향을 잡아주고, 힘을 실어주고 이런 것들이 평의회의 주 역할이지요. 이런 역할을 우리 평의회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조금 부족합니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하고, 소통하는 방법론도 알아보고, 대학 내 여러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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