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4건)

학부 수석으로 졸업하는 소감은똑똑한 친구들을 많이 봐 왔기에 조금은 민망하지만 기쁘기도 하다. 훌륭한 교수님들 밑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목표와 진로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여 관련 내용을 공부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의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사회와 과학기술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고 싶다. 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화학과 학생회장 경험이다. 의견 수렴부터 새 프로그램 제안까지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 선후배와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리더로서 어떻게 다른 이와 소통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학생회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또 하고 싶은 경험이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내가 본 포스테키안들은, 그것이 공부냐, 운동이냐, 동아리냐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채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 모습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님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일상에 믿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인터뷰 | 김휘 기자 | 2018-02-09 14:01

형산강이 울고 있다. 강바닥과 퇴적물이 수은에 오염됐고, 이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기에, 충분한 정도다. 포항공대신문은 형산강 오염의 실태를 밝히고, 교내 식수와 수산물은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대책이 세워져야 할지 짚어보았다.수은의 위험성미나마타병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이다. 미나마타병이 19세기 중반부터 일본에서 발병함으로 인해, 수은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무기수은 중독도 위험하지만, 주로 메틸수은의 형태로 존재하는 유기수은은 강한 신경 독성 물질로 중독 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킨다. 미나마타병의 주요 발병 원인은 메틸수은 중독이다. 형산강에서 검출된 수은은 현재까지는 무기수은으로 알려져 있으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어느 곳인가? 어느 정도인가?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형산강 하류에서 잡힌 재첩에서 수은이 0.7ppm 검출돼 어패류 중금속 기준치(0.5ppm)를 넘었다고 포항시에 통보했다. 이후 8월 말에 포항시는 환경과학원에 형산강 하류 6개 지점의 퇴적물 금속 조사를 의뢰했고, 모든 지점이

취재 | 김휘 기자 | 2017-12-06 13:06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지난달 있었던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FIFA 랭킹은 중국보다 낮아졌다. 적지 않은 국내 축구팬(이하 팬)들은 분노하며, 신태용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 김호곤 부회장의 퇴진을 연호하고 있다. ▲2012년 초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협의 투명함을 주장한 조중연 전 축구협 회장은, 해당 시기에 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출처: 월간조선)엉망인 축구협 행정축구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낮아졌고, 최근에는 바닥을 기고 있다. 팬들이 대표팀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신뢰가 낮아진 주된 이유는 축구협이 공정치 않으며 부도덕한 행정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만 해도 조중연 전 회장 등 축구협 임직원 12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으며, 김호곤 부회장이 히딩크 전 감독의 선임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했다. 지난달 말에는 축구협 전 관계자가 재직 당시인 작년에, 축구협에 불리한 기사의 위치를 재배열해달라고 네이버 임원에게 요청했음이 드러났다.문제의 원인은 축구협 수뇌부의 책임감 없는 모습, 현재의 기만

사회 | 김휘 기자 | 2017-11-01 15:12

화재로 드러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의 민낯지난 8월 14일 오전 1시경, 상도동에 위치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이하 시외터미널)에 불이 났다. 불은 크게 번지지는 않아 45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외터미널에는 화재 며칠 뒤부터 지난달 말까지 천장 및 벽면의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현장 감식으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이번 화재가 시외터미널의 노후화로 말미암은 것임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합선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실제로, 시외터미널은 지어진 지 올해로 32년이 됐지만,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 적이 없어 외형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매우 낡은 상태다. 건물 벽면의 균열이나 대기실의 좌석은 군데군데 보수가 필요하고, 비가 오면 지하에는 물이 찬다. 또한, 지반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각종 재해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인터뷰차 방문한 9월 중순에, 시외터미널은 화재 보수가 한창이었다시외터미널의 노후화로 인해 터미널 상인들도 열악한 환경 아래 있다. 현재 시외터미널 건물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터미널 상가 중 어느 한 곳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취재 | 김휘 기자 | 2017-10-11 01:34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환경미화원, 상시위탁 집배원 등 적지 않은 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이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기간제 교사들이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이하 전기련)는 7월 19일부터 여러 번에 걸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본부와 정부 서울청사,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절망을 느끼며, 정규직 전환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 불안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임용고시 응시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의 주요 근거로 제시한다.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 전교조 모두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공통으로 임용고시라는 현재 제도와의 형평성을 지적했고. 특히 교총은 예비교사들의 공무담임권 침해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헌법과 교육공무원법을 어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

78오름돌 | 김휘 기자 | 2017-10-11 01:21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성향트럼프 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다. 그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수입품 혹은 수입자에게 개별적으로 부과하는 반덤핑 관세(Anti-dumping Duty)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단적인 예로, OECD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대(對) 우리나라 반덤핑 조사 연평균 횟수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8건이었는데, 상무부는 트럼프 정부 체제가 올 1월에 출범한 이후 4달 동안 5건을 조사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자면, 기간당 조사 건수가 약 13배로 늘어난 것이다.다음으로, 트럼프 정부는 감세정책을 주장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7일, 연방 법인세율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내세웠다. 개편안대로라면 법인세율이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감소할 것인데, 이는 OECD 35개 국가 중 중앙정부 법인세율 1위이던 미국이 단번에 공동 31위로 바뀌는 것으로 매우 파격적인 정책이다. 개인소득세 역시 구간 수를 줄이고 세율도 줄일 예정이다.트럼프 정부는 이외에도, 전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정부가 시행한 의료보험 개혁 정책, 소위 ‘오바마케어’를 전격 폐지하고 ‘트럼프

사회 | 김휘 기자 | 2017-05-24 18:00

“학생들과 신나고 재미있게 연구할 것”뉴욕대와 싱가포르국립대에 계셨던 지난 17년간의 감회를 말씀해주세요뉴욕대에서는 서양 학생들과도 멋진 사제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을 열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가르쳐서인지, 엉성한 영어로 하는 강의인데도 제 강의가 꽤 인기 있었습니다. 서양적인 정서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싱가포르국립대에 갔을 때는, 역시 영어를 쓰기는 하지만 동양 학생이라 그런지 학생들과의 소통이 꽤 힘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우리대학에서 수업을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그동안 연구하신 분야, 앞으로 우리대학에서 연구하실 분야는 무엇인가요?대학원에서는 의약화학 분야에서 약이 될 만한 후보 물질을 디자인하고 합성하는 법을 배웠고, 박사후과정 기간에는 각종 화합물이 살아있는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뉴욕대에서는 생리활성물질(Bioactive substance)들을 여러 가지로 조합해서, 세포나 작은 동물에서 이것들을 직접 찾는 연구를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고, 제가 개발한 물질의 제품화를 위해서는 제약회사와

문화 | 김휘 기자 | 2017-05-03 17:42

최동준(수학 13) 학우미적분학은 고등학교 때의 수학과 비교해 쉽게 익혀지지 않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진행해야 할까요?고등학교에서는 비교적 쉽고 적은 개념으로 많고 어려운 문제를 풀기를 원하지만, 대학교에서는 많고 어려운 개념으로 문제를 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읽고, 교과서의 연습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기를 추천합니다.진도가 너무 빠른데, 어떻게 해야 얕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을까요?시간이 부족하다면 POSTECH Calculus라는 책을 보기를 권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방대한 내용 중 학교에서 실제로 다루는 부분 위주로 정리된 책입니다. 이전에는 교재였기 때문에 선배들을 통해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문제를 풀면서 개념의 적용법을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어려운 문제를 풀 때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것과 답지를 활용하는 것 중 무엇이 나을까요?모른다고 바로 답지를 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문제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끌고 있기보다는 답지를 보며 개념을 익히고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미적 수강생들에게 힘이 되는 한 마디 부

문화 | 김휘 기자 | 2017-04-07 10:50

등록금은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등록금’은 사립대학의 경우 수업료, 국립대학의 경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합친 값을 의미한다.283만 원 vs 446만 원283만 원은 우리대학의 학기당 학부생 등록금이다. 446만 원은 학기당 대학원생 등록금(이하 대학원 등록금)이다.대학원 등록금은 지난 2006년의 277만 5천 원부터 올해의 445만 8천 원까지,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인상돼 총 60.6%가 올랐다. 연평균 4%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시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2011년 도입한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로 인해 인상 폭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그 상한에 꼬박꼬박 맞춰 인상되고 있다. 학부 등록금은 2011년의 3% 인상을 제외하고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동결됐는데, 이와 크게 비교된다.교육부 방침 + 재정 건전화 = 대학원생 등록금만 인상?기획예산팀에 따르면, 대학원 등록금 인상은 우리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위한 결정이다. 2006년 우리대학 대학발전위원회는 대학 총수입 가운데 등록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우리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것에 우려를 표했고, 학

취재 | 김휘 기자 | 2017-03-15 02:50

지난해 말 시작된 지곡회관과 학생회관 공사가 완료됐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의 기부에 힘입어 진행된 이번 공사에서 지곡회관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등 2층 전체가 리모델링됐고, 학생회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마감재 등이 전면적으로 교체됐다. 전체적으로 노후화되고 부족했던 부분이 개선된 셈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학생식당은 테이블과 의자의 종류가 바뀌었다. 기존의 큰 테이블 대신 4인용 작은 테이블이 여러 개 설치됐다. 채광이 좋은 주방 쪽 창가 좌석에는 1인 식사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식당 내부에 소공연장이 설치됐고 책장과 책들이 비치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전까지 교직원식당 위치에서 운영됐던 카페테리아 및 야식장은 학생식당 ‘즉석요리 코너’로 이름을 바꾸어 이전과 비슷한 시간대에 운영된다. 교직원식당에는 학생식당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만들어졌다. 창가 좌석에 커다란 원형 테이블이 설치됐고, 학생식당과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예상 동선에 따라 바닥재가 설치됐다. 화장실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여학생 화장실에는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화장을 손볼 수 있는 파우더룸이 설치됐다.무엇보다도 즉석요리 코너가 운영되는 새벽 2시까지, 학생식당은 식사시간

TOP/준TOP | 김휘 기자 | 2017-03-01 20:20

세찬 바람을 맞으며, 본지 기자들은 화학관, 생명과학관을 지나 가속기연구소(PAL) 앞에 도착했다. 마중 나온 직원 분이 운전하시는 중형차를 타고 얼마쯤 이동하자, 차에서 내리는 기자들을 맞이한 것은 옆으로 뉘어진 흰색 원통 모양의 4세대 가속기였다.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차들이 웅장한 가속기 내부의 열띤 작업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했다.때는 2월 중순이었고, 4세대 가속기에서는 3월 말 개시할 사용자 실험 서비스를 위해 유지 및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자들은 운 좋게 내부 터널을 둘러볼 수 있었다. 4세대 가속기를 가동할 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자기파가 방출되기 때문에 터널과 바깥은 높이 3m, 두께가 1.5m나 되는 거대한 철문으로 분리된다.가속기연구소 김창범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자들은 4세대 가속기의 시작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자총 앞으로 다가갔다. 길이 약 2m의 총신을 둘러싼 수많은 기계장치는 중환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링거 줄을 연상케 했다. 가까이에서는 연구원들과 수리업체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발사된 전자는 길게 뻗어 있는 가속관을 통해 가속되는데, 2극 자석을 통해

기획 | 김휘 기자 | 2017-03-01 19:53

지난 2일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장은 원형 테이블로 꾸며졌으며, ‘30년의 모험과 30년의 꿈’을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는 △오프닝 △모험과 꿈의 장 △축하공연 △오찬 △클로징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도연 총장, 권오준 이사장, 장수영·정성기·박찬모·백성기 전 총장 등 POSTECH 설립에 기여한 내빈들과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오프닝은 영상과 슬라이드 쇼를 통한 연혁 보고로 시작됐다. 소수정예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18,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영향력을 가진 대학임이 강조됐다. 이어 홍콩과학기술대학교 토니 챈(Tony Chan) 총장 등이 전달한 30주년 축하 메시지와 권오준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고, 200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Noyori Ryozi) 나고야대 석좌교수의 명예 이학박사 수여식이 열렸다. 특히, 우리대학은 노요리 교수가 과학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시대를 선도하는 기초과학 연구에 앞장선 데서, 그를 건학이념을 몸소 실현한 포스테키안의 롤 모델로 평가했다.‘모험과 꿈의 장’ 시간에는 김 총장이 앞으로의 대학 비전을 공유했다.

보도 | 김휘 기자 | 2016-12-07 15:12

지난달 31일 점심,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대강당 앞에서 시국 선언식을 거행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비선(秘線) 실세인 최순실이 개입했으며 그의 딸이 이화여대 입학 특혜를 받았다는 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대한 대응이다.2주일여 전 최순실 게이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총학은 발 빠르게 대응을 준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상수(생명 13) 총학생회장의 대 학우 설득문이 게시됐고, 다음날 열린 긴급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는 총학 차원의 대응 방법이 논의됐다. ‘총학 차원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는 안건은 반대표 없이 가결됐으며, 학생 총 투표 실시는 부결됐으나 의결 결과에 따라 시국 선언식이 거행됐다.대한민국헌법의 한 조항을 본뜬, ‘모든 국민은 권력으로부터 나온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이 전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 운영 전반에 걸쳐 한 민간인이 ...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어떠한 해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무시한 것이며,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모욕이다 ... 정의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선언하는 바이다.”이번 시국선언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3년 국정원 선거개

보도 | 김휘 기자 | 2016-11-09 20:44

지난달 29일 우리대학 가속기연구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도연 총장 등 내외빈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이 열렸다.‘꿈의 빛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미래산업을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준공식에서 박 대통령은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선도형 과학기술로 전환하는 데 과학기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달라”면서 “방사광 가속기를 중심으로 혁신기술과 신산업을 만들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준공을 기념하는 ‘꿈의 빛’ 점등식을 가진 후 참석자들과 함께 선형가속기 터널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고 가속기 실험 원리와 이용 계획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방사광 가속기는 조류독감 치료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만든 숨은 공신으로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인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최첨단 거대 현미경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 중에 ‘꿈의 빛’이라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계가 손꼽아 온 최첨단 연구 장비로서 기존 3세대 방사광보다 1억배(햇빛의 100경배) 밝고, 1/1000 짧은 펄스폭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나노미터/펨토초

보도 | 김휘 기자 | 2016-10-12 17:57

산책은 좋은 것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운동이 되며, 우리는 산책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벚꽃이 필 때 친구들과 찾는 노벨동산이나 체육관 등 교내 운동 시설이 아니더라도, 우리대학 캠퍼스 내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좋은 산책로가 많이 있다. 잠시 책을 덮고, 컴퓨터를 끄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산책해 보자.코스 1. 가속기연구소 뒷산 산책로 - 소요시간 20분~30분4세대 방사광 가속기(이하 가속기)는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연구시설이지만, 가속기를 아직 직접 보지 못한 교내 구성원들도 많을 것이다. 단층 건물의 길이가 장장 1.1km에 달하는 가속기를 따라 나 있는 산책로는 청명한 하늘과 함께 웅장한 가속기의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볼 기회를 제공한다.가는 길: 우선, 나노융합기술원(NINT) 바로 앞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길을 찾자. 여러 단의 계단을 올라간 뒤 보이는 산길은 그 폭이 넓지 않아 어디 가 길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나무에 매인 노란 리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파란색 기둥 모양의 가속기 정밀측량용 기준점을 지나서 계속 걸어가면 높은 곳에 정자가 보인

문화 | 김휘 기자 | 2016-10-12 17:47

지난 3일 새벽 1시경, 공학1동, 수리과학관, 박태준학술정보관 등 3곳의 건물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누수가 일어났다. 박태준학술정보관은 방수가 그 원인으로 건물 옥상 바닥의 물이 5층 그룹스터디룸(GSR)으로 샌 것이다. 나머지 건물은 배수 장애로 인해 발생한 누수였다. 두 건물에서 각각 배수관이 넘쳐 공학1동에서는 4층의 교수평의회실로, 수리과학관에서는 3층 행정실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 갔다. 물은 두 건물 모두에서 1층까지 번졌다.누수의 주원인은 방수와 배수 문제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방수 처리는 콘크리트 슬라브(slab) 밑에 바르는 우레탄 계열 방수제를 시공함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이 방수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 차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에 균열이 가는 등 방수층이 노후화되어 손상된다. 배수 문제는 이물질 등으로 배수관이 막히거나, 경사가 맞지 않아 물이 고이는 등 배수 설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시설운영팀에 따르면, 우리대학에서 누수는 때때로 발생하는 문제다. 학술정보관의 경우 누수의 원인이 방수층 파손이었지만, 누수는 주로 대학 건립 시 지어진 노후화된 건물들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취재 | 김휘 기자 | 2016-09-28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