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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동과 도서관 건물 누수, 대학의 대처는?
노후된 건물과 이물질로 막힌 배수관 때문, 큰 문제는 아닌 듯
[376호] 2016년 09월 28일 (수) 김휘 기자 hwikim@
지난 3일 새벽 1시경, 공학1동, 수리과학관, 박태준학술정보관 등 3곳의 건물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누수가 일어났다. 박태준학술정보관은 방수가 그 원인으로 건물 옥상 바닥의 물이 5층 그룹스터디룸(GSR)으로 샌 것이다. 나머지 건물은 배수 장애로 인해 발생한 누수였다. 두 건물에서 각각 배수관이 넘쳐 공학1동에서는 4층의 교수평의회실로, 수리과학관에서는 3층 행정실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 갔다. 물은 두 건물 모두에서 1층까지 번졌다.
누수의 주원인은 방수와 배수 문제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방수 처리는 콘크리트 슬라브(slab) 밑에 바르는 우레탄 계열 방수제를 시공함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이 방수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 차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에 균열이 가는 등 방수층이 노후화되어 손상된다. 배수 문제는 이물질 등으로 배수관이 막히거나, 경사가 맞지 않아 물이 고이는 등 배수 설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시설운영팀에 따르면, 우리대학에서 누수는 때때로 발생하는 문제다. 학술정보관의 경우 누수의 원인이 방수층 파손이었지만, 누수는 주로 대학 건립 시 지어진 노후화된 건물들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해당 건물들에 비(非) 노출형 방수 처리가 돼 있기 때문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수제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아, 물이 샌 뒤에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 2000년대 초 이후에 지어진 건물은 대부분 방수 처리가 노출형으로 돼 있다. 배수 문제는 빈도가 덜한데, 주로 흙이나 낙엽,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배관의 접합부가 막힐 때나 폭우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동안 설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누수는 없었다고 한다.
건물 누수 부분은 시설운영팀과 총무안전팀이 협력하여 조치한다. 누수의 경우 총무안전팀은 보고받은 상황을 시설운영팀에게 전달한다. 소규모 누수 시 8명으로 구성된 시설운영팀 토건 소(小)보수팀(용역업체)이 문제를 해결하며, 대규모 누수 시 전문 공사업체를 통해 보수한다. 정해진 규정은 없지만, 소보수팀은 기본적으로 우기에 1주일에 2회, 추가로 폭우 예고 전날과 다음 날에는 우리대학 모든 건물에 방수와 배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한다. 청소업체 아주머니들 역시 배수관을 함께 점검한다.
방수 공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설운영팀에서는 최소 10년은 지나야 방수 공사를 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사는 부분 보수 위주로 진행되는데, 비노출형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그 위에 노출형 방수제를 발라서 이중 방수를 하기도 한다. 운영 효율이 낮거나,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건물들은 따로 고려해 공사 시기를 정한다. 한편, 건축법 시행령에서는 주기적인 방수 점검에 대한 조항을 두지 않고 있다.
권현우(시설운영팀) 씨는 “건물별 청소 담당 직원 분들이 수시로 옥상 배수관을 점검하고 청소하지만, 교내 구성원들이 배수관 주변에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을 버리지 않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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