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우리를 반기는 지곡·학생 회관
다시금 우리를 반기는 지곡·학생 회관
  • 김휘 기자
  • 승인 2017.03.01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학생식당, 깔끔하고 멋있어진 학생회관
지난해 말 시작된 지곡회관과 학생회관 공사가 완료됐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의 기부에 힘입어 진행된 이번 공사에서 지곡회관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등 2층 전체가 리모델링됐고, 학생회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마감재 등이 전면적으로 교체됐다. 전체적으로 노후화되고 부족했던 부분이 개선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학생식당은 테이블과 의자의 종류가 바뀌었다. 기존의 큰 테이블 대신 4인용 작은 테이블이 여러 개 설치됐다. 채광이 좋은 주방 쪽 창가 좌석에는 1인 식사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식당 내부에 소공연장이 설치됐고 책장과 책들이 비치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전까지 교직원식당 위치에서 운영됐던 카페테리아 및 야식장은 학생식당 ‘즉석요리 코너’로 이름을 바꾸어 이전과 비슷한 시간대에 운영된다. 교직원식당에는 학생식당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만들어졌다. 창가 좌석에 커다란 원형 테이블이 설치됐고, 학생식당과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예상 동선에 따라 바닥재가 설치됐다. 화장실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여학생 화장실에는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화장을 손볼 수 있는 파우더룸이 설치됐다.
무엇보다도 즉석요리 코너가 운영되는 새벽 2시까지, 학생식당은 식사시간 이외에 공부나 공연을 하는 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식당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달라는 해동과학문화재단의 기부 취지에 부합한다.
학생회관 아틀라스홀에는 반사경이 교체되어 미사용 시 치울 수 있게 되고,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공연장으로써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동영상, 영화 등의 감상 공간으로 변모했다. 2, 3, 4층의 경우 바닥재로는 유지관리가 수월한 데코타일이 설치됐고, 천장은 텍스를 바꾸고 보와 슬라브(slab)가 보이는 노출형으로 바뀌어 쾌적감을 높였다.
지곡회관 공사 동안 △학생식당 △교직원식당 △카페테리아 △야식장은 △스낵바 △연지 △통나무집 등으로 위치를 옮겨 운영됐다. 학생식당 메뉴는 외부 업체에서 납품받아 복지회에서 배식했으며, 지곡회관 편의점에서 해당 업체의 도시락이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로 예정돼 있었던 분반별 신입생과의 만남시간, 소위 ‘로스트 메모리즈(lost memories)’ 날이 학생회관 바닥 공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행사가 급하게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 또한, 지곡회관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학생식당과 스낵바의 병행 운영이 개강 이후까지 이어졌고, 이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식사를 위해 학생회관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