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수은 문제] 형산강이 울고 있다
[형산강 수은 문제] 형산강이 울고 있다
  • 김휘 기자
  • 승인 2017.12.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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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이 울고 있다. 강바닥과 퇴적물이 수은에 오염됐고, 이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기에, 충분한 정도다. 포항공대신문은 형산강 오염의 실태를 밝히고, 교내 식수와 수산물은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대책이 세워져야 할지 짚어보았다.

수은의 위험성
미나마타병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이다. 미나마타병이 19세기 중반부터 일본에서 발병함으로 인해, 수은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무기수은 중독도 위험하지만, 주로 메틸수은의 형태로 존재하는 유기수은은 강한 신경 독성 물질로 중독 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킨다. 미나마타병의 주요 발병 원인은 메틸수은 중독이다. 형산강에서 검출된 수은은 현재까지는 무기수은으로 알려져 있으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느 곳인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형산강 하류에서 잡힌 재첩에서 수은이 0.7ppm 검출돼 어패류 중금속 기준치(0.5ppm)를 넘었다고 포항시에 통보했다. 이후 8월 말에 포항시는 환경과학원에 형산강 하류 6개 지점의 퇴적물 금속 조사를 의뢰했고, 모든 지점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점 중 한 곳은 우리대학 정문에서 직선거리가 채 2km가 되지 않는다. 오염 정도는 전혀 가볍지 않다. 총 4등급으로 나뉘는 환경부의 ‘하천 퇴적물 오염평가 기준’에서 수은의 경우 가장 오염이 덜한 등급인 1등급의 기준이 0.07ppm 이하이고 4등급의 기준이 2.17ppm이다. 지난 7월 형산강의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에서는 916ppm의 수은이 검출됐다. 주변 지역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평균 36ppm이다. 한편, 발병 직후 조사된 미나마타만의 수은 농도가 600pp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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