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3건)

신문사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종종 다급한 목소리로 자녀를 찾아달라는 부모님의 전화를 받게 된다. 휴대전화를 받지 않아 자녀와 직접 연락할 방법이 없는 부모님들께서 급한 대로 집으로 배달된 신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며칠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아들을 찾아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학생의 어머니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소지품을 잃어버린 아들의 안녕과 다가올 신체검사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대학생이 되었지만 아직 당신들의 눈에는 어린 아이일 뿐인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님이나 같을 것이다. 기숙사 입사 기간 포스텍의 교정은 아직 부모님의 걱정 아래에 있는 포스테키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기숙사 입사 기간의 포스텍은 짐 운반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오신 부모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개중에는 차로 몇 시간 걸리는 거리를 기꺼이 달려 온 부모님도 있다. “너는 공부만 하면 돼” 라는 환경에서 곱게 자란 자녀들이 과연 ‘짐 정리는 잘할 수 있을지’, ‘무거운 것은 옮길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일 것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자녀와 이를 뒷받침하

여론 | 김현민 기자 | 2010-09-01 20:02

지난 3월부터 진행해 온 ID 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점차 그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우리 대학은 유비쿼터스 캠퍼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ID 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04년 1차 구축된 ID 카드 시스템 기기의 단종 및 노후화로 인해 불안해진 시스템과 ID 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학생ㆍ교직원의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ID 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은 ID 카드 발급 시스템ㆍ전자출결 시스템ㆍ전자지불 시스템 등 ID 카드와 관련된 사업 외에도 모바일 시스템과 같은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를 포괄한다.대학 구성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 중 이미 완료된 것으로는 무인택배 및 사물함ㆍDIDㆍLED 전광판 사업이 있다.먼저 공학 1동, 학생회관, 기숙사 21동, 연구실험동, 청암학술정보관, 지곡회관, LG 연구동에 무인 택배 및 사물함 460개가 설치되었다. 무인 택배 및 사물함은 택배 발송 및 수령 시 또는 개인 사물 보관 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캠퍼스 주요 장소에 Digital Information Display(이하 DID) 15대가 설치되었다. DID는 공항이나 쇼핑몰, 관공서, 대형 빌딩 등 공공장소에서

TOP/준TOP | 김현민 기자 | 2010-06-09 16:19

우리 대학은 지난 5월 14일 오전 11시 대학 실내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백성기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POSLEX 착공식을 가졌다.총 면적 8,502평방미터(2,572평) 규모로 건립되는 POSLEX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에는 수영장ㆍ헬스장ㆍ사우나ㆍ실내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스포츠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수익 창출을 위한 임대 매장으로 이용실ㆍ 미용실ㆍ 사진관 등 기존 매장과 동일한 업종을 유치함과 동시에 어린이 위탁시설ㆍ은행ㆍ편의점ㆍ패스트푸드점ㆍ스포츠 용품점 등을 새로 유치하여 구성원의 이용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수영장은 총 1,520평방미터(460평)의 규모로 성인용 25M 6레인, 초보자용 18M 2레인과 유아용 풀이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설 노후 및 장비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되었던 헬스장은 헬스장비 36종을 신규로 설치해 구성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스포츠 문화 시설에서는 에어로빅ㆍ요가ㆍ스포츠 댄스 프로그램과 무용ㆍ태권도 등 유아 스포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영어ㆍ과학ㆍ구연동화 등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POSLEX는 지난 4월 30일부터 진행된 설계

중형보도 | 김현민 기자 | 2010-05-19 21:43

“청암학술정보관 그룹스터디 룸에 모여 단체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학생을 본다면?” 평소처럼 혀를 끌끌 차고 돌아서기 전에 학생들의 소속 학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그들이 산업경영공학과(이하 산경과) 학생들이라면 단순히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산경과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 nt Information System, 이하 MIS)이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라는 가상현실게임을 이용한 학기 프로젝트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컨드라이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IT업체 린든 랩(Linden Lab)이 2003년 구축한 3D 가상현실 세계로, 사용자의 직접적 참여를 통해 가상사회 구축을 지향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세컨드라이프 이용자는 가상현실 안에서 친구를 만들고 파티를 여는 사회적인 일에서부터 아바타가 입을 옷을 팔고 돈을 거래하는 상업적인 활동까지 현실에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무한한 가능성이 온라인 게임과 경영정보시스템을 접목하는 연결 고리가 되었다.MIS는 비즈니스에 이용되는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

중형보도 | 김현민 기자 | 2010-05-05 00:36

“늦은 시간인데다 몸도 좋지 않아서 기숙사까지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월 POVIS(povis.postech.ac.kr)에 짤막한 글이 하나 게시되었다. 안전관리팀에서 실시하는 ‘심야시간 여자학생보호 에스코트 제도(이하 여학생 에스코트 제도)’의 도움을 받아 귀가한 한 학생이 올린 감사의 글이었다.여학생 에스코트 제도란 늦은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여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에스코트 신청자가 23시부터 익일 4시 사이에 교내 전화 113번이나 279-2222번으로 접수하면 종합상황실에서 이를 확인 후 순찰차량을 출동하여 신청자를 안전하게 목적지로 운송해준다. 여자 연구원을 비롯한 포스텍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구역은 교내로 제한된다. 이 제도는 지난 1월 1일부터 학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시행되었으며, 작년 12월 1일 우리대학 조직 개편 시 신설된 안전관리팀이 담당하고 있다.안전관리팀은 실험실 안전을 비롯한 우리대학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총무인사팀으로부터 업무를 분장하고, 총무인사팀과 시설관리팀 등에서 인원을

문화 | 김현민 기자 | 2010-03-24 00:21

안녕하세요? 포항공대신문사 김현민 기자입니다. 먼저 고된 입시의 과정을 거쳐 포스텍의 일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는 고등학교 때 수없이 그려보았던 낭만적인 대학생활과 꿈을 실현할 일만이 남아있겠네요.2년 전 제 꿈에는 언론의 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적혀 있었고, 그 꿈을 따라 포항공대신문사에 수습기자로서 입문하게 된 지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당시 편집장과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치렀던 면접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저는 ‘이익단체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기성 언론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대학신문의 기자로 일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지요. 종종 마감에 쫓겨 쉽게 기사를 쓰고 싶은 유혹이 찾아올 때면 당시의 다짐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곤 합니다.앞으로 포항공대신문사는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신입생 여러분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머지않은 시일 내에 면접 대상자인 여러분을 만나게 되겠지만, 오늘은 그에 앞서 미리 당부하고자 하는 말들을 전하고자 합니다.포항공대신문은 1988년 10월 26일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포스텍과 역사를 함께 해왔으며, 현재 매호 1만 1,

여론 | 김현민 기자 | 2010-03-03 17:17

제1기 멘티 수료식 및 멘토ㆍ멘티 만남이 2월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작년 5월 시작된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은 포스테키안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두 차례 멘티를 선발하여 각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멘토와의 멘토링을 주선했으며, 그 첫 결실로 2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어 이날 저녁 6시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멘토 협약식을 가졌다.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활동한 제1기 멘토는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음악감독 △김철준 한독약품 부사장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겸 발행인 △안병영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윤덕용 전 KAIST 원장(현 포스텍 대학자문위원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원장 △이청승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희국 LG실트론 사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총장 등 13명이다.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8월까지 활동하는 제2기 멘토는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중형보도 | 김현민 기자 | 2010-02-17 13:03

농촌봉사활동*독도사랑愛날 호응미완성 상태로 PoU 서비스 실시임현규 제23대 총학생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잘한 일과 부족했던 일을 포함하여 1년의 임기를 마친 소감을 들어보자.임기 중 가장 잘한 일로 8월 26~29일 4일간 구룡포읍 메뚜기 마을에서 실시한 ‘포스텍-한동대가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꼽았다. “취지도 좋았지만 한동대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한동대 학생들과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라며 참가한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농촌봉사활동에 이어 겨울방학기간 동안 과학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또 “2월에 개최한 ‘독도사랑愛날’ 행사를 통해, 외부사람들이 포스테키안들에게 갖는 선입견을 많이 없앨 수 있었다. 포스테키안들이 나서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라며 ‘독도사랑愛날’의 결과를 자평했다.현재 이슈가 되어있는 국제화 문제에 대해서는 SLEST와 함께 AEARU(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 여름캠프를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AEARU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된 상태이며, 총학생회는 SLEST가 이 캠프를 주최할 수

문화 | 김현민 기자 | 2009-12-09 03:10

T(소통)ㆍP(행동)ㆍL(사랑)은 긍정적교육ㆍ학칙 관련 공약은 “글쎄요?”‘TPL(TalkㆍPlayㆍLove)’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1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친 제23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1년 전 제23대 총학생회는 전체 유권자 중 75%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어 학우들의 큰 기대 속에 출범했다. 그동안 이들이 이룬 성과는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했을까? 포항공대신문사가 총학생회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다. 제23대 총학생회는 Talk(소통)를 모토로 통합 커뮤니티 구축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종합 포털사이트 개설은 총학생회가 자치단체 홈페이지 ‘Union’의 일방향성과 PosB의 비공식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연결을 위해 내놓은 해결책이었다. 그 결과로 포탈 커뮤니티 사이트인 ‘포유(PoU)’가 11월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서 전공과목 설명서를 제공하는 학술정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학우들이 직접 작성한 각 학과의 전공과목에 대한 설명서로, 학과별로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어 수강신청 시 학우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총학생회가 포털사이트의 강점으로 내세웠던 ‘POSTEC

문화 | 김현민 기자 | 2009-12-09 02:57

내년도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대학은 지난 9월 2010학년도 등록금 9% 인상안을 총학생회에 제시했다. 이 인상안에 대해 설문조사와 총학생회 주최 ‘학생과의 대화’ 등에 나타난 학생들의 의견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총학생회는 초기 수용거부 입장에서 수용 입장으로 바뀌었다가 현재 조건부 6% 인상안을 제시했다.대학에서는 등록금 인상의 이유로 △현재 국내 최저 수준의 등록금 △대학운영의 건전성을 위해 등록금의 재정기여도 확보 △내년도 신규 투자 또는 확대될 학부생 직접교육비 등을 들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학교의 등록금 인상 계획안이 타당하지 못하다며, 면학장학금과 학기근로의 중복수혜와 장학금 영구탈락자들의 구제가 불가능한 현 장학제도의 보완과 등록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할 것을 11월 10일 요구했다.이에 대학에서는 면학장학금의 취지가 성적미달로 다음 학기에 이공계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며, 인정할 만한 급한 사유가 있는 학생에게는 특별장학금 제도를 이용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장학금 제도는 갑작스런 가정경제 여건의 악화 등 인정할 만한 긴급 사유가 있는 학

TOP/준TOP | 김현민 기자 | 2009-12-09 02:01

11월 3일 실시한 제24대 총ㆍ부학생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이다감(화공 07)ㆍ안승태(생명 07)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모바일 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319명 중 950명이 투표하여 72.0%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707표(74.4%), 반대 236표(24.8%), 무효 7표(0.7%)로 집계되었다.이번 선거는 지난해의 63.5%보다 다소 높은 투표율을 보여 모바일 투표가 보다 많은 학우의 참여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투표가 실시되는 도중 선거의 중요 원칙인 ‘비밀 선거’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취약점이 발견되어 선거의 유효성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모바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에게는 투표 참여 결과 확인과 재검표를 위해 암호화한 SMS 문자를 송부하는 절차가 있다. 그 값은 유권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투표 결과를 암호화한 것으로, 각 유권자에게 다른 값이 부여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모바일 투표 시스템 위탁 업체인 (주)위드씨앤알의 부주의로 투표 결과만을 암호화해 유권자에게 송부함으로써 같은 선택을 한 유권자에게는 같은 암호가 전달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TOP/준TOP | 김현민 기자 | 2009-11-18 21:16

대한민국 10대의 대부분은 오직 ‘대학’에 초점을 맞춘 학창시절의 종착점에서 입시를 맞닥뜨리게 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지나는 큰 관문이기에 입시는 우리에게 큰 기억을 남긴다. 누군가에는 행복한 승리의 기억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씁쓸한 패배의 기억으로 남아있을 입시. 입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그 기억을 함께 나누고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보자. 비록 당시에는 힘들었을지라도 기억은 항상 아름다우니까. 이 글은 PosB를 통해 포스테키안들의 다양한 경험을 수합하고 이를 엮어 구성했다.현역수시과학고에서는 여름이 지나기 전에 포스텍ㆍ카이스트ㆍ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 등 공과대학 수시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의 윤곽이 그려진다. 나는 포스텍을 비롯한 몇 개의 대학 수시 2학기 전형에 지원하기로 했고, 방학 때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전문성 심화 전형을 대비하여 방학 동안 화학 선생님과 화학 실험에 몰두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한 전문성 공부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우수성 증빙자료를 보내라는 말에 2학년 내내 한 실험을 기록한 실험노트와 잡다한 상장, 영어성적 복사본을 챙겨서 봉투에 넣었다. 우리가 보낸 많은 자료들이 입학처에서는 결정적인 우수성 증빙자료로

특집 | 김현민 기자 | 2009-11-04 23:43

우리대학 네트워크가 주거지역과 비주거지역으로 나뉘어 관리된 후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정보시스템팀 관계자는 “정책에 여러 수정을 가한 결과 현재 주거지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최선의 정책을 수립할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300Mbps 대역폭에서 헤비 유저(비정상적으로 대역폭을 많이 차지하는 사용자)에 대한 인터넷 정책을 보완해 나가면 교내 인터넷 회선 분리 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 정책의 중간성과에 대해 만족해 했다.우리대학은 주거지역과 비주거지역에 각각 적절한 보안 정책과 대역폭 정책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주거지역 인터넷 전용회선을 사용해왔다. 정보시스템팀 관계자는 “최근 네트워크 보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연구실과 행정실이 밀집해 있는 비주거지역에 보안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동일망으로 구성된 예전에는 비주거지역과 주거지역에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가 없었다. 인터넷 회선 분리는 비주거지역의 보안 정책으로 인해 주거지역 인터넷 사용자가 피해를 볼 여지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

보도 | 김현민 기자 | 2009-10-14 02:29

이른 아침, 글을 쓰기 위해 펜을 든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정작 글로 옮길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 머릿속의 생각이 글로 적혀 나오는 순간 주어지는 막중한 책임을 감당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결코 책임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단지 책임을 지기에는 기자의 지식이 턱없이 일천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되는 의견 모두에 발을 디딘 채로 양쪽 모두를 비난할 수 있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비단 기자뿐만이 아니다. 현대를 사는 많은 20대가 자신의 의견을 갖기를 거부한 회색분자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 채 회색으로 살아가는 20대는 사회에 대한 무관심으로부터 기인한다. 사회학자들은 ‘무한 경쟁’, ‘골방 공부’가 20대가 가진 무관심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는 한창 꿈에 부풀 학창시절에 IMF로 인해 좌절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목전에서 지켜봐야 했고, 사회생활을 준비할 20대가 가까워오자 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기 때문이다. 사회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그들, 아니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야 했고, ‘생존’에 대한 기초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않은 현재까지도 그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다. 20대의 무

여론 | 김현민 기자 | 2009-09-23 12:18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농어촌에 거주하는 이유로 수학·과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6월 우리대학은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나 농어촌에 거주하거나 도시 저소득층에 속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일반계 고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포스텍 잠재력 개발 과정’ 참가자를 선발한 후 7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4주간 수학과 과학 강의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우리대학은 총 500여 명의 지원자 중 실제 입시 전형방법과 유사한 입학사정관의 심사 및 학교방문을 통하여 최종 43명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과 편부모·저소득층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학·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학생을 고루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선발된 학생들은 7월 24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8월 22일까지 약 4주간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에 거주하면서 강의·특강·진로탐색 및 교양교육에 참여했다. 이 중 강의는 우리대학 교수진이 진행하는 수학과 과학 강의를 비롯한 원어민 교수의 영어 수업과 대학원 및 재학생 학습

TOP/준TOP | 김현민 기자 | 2009-09-02 21:31

멀리서 인터뷰이(interviewee)가 어깨에 기타를 맨 채 성큼성큼 다가왔다. 며칠 감기를 앓아서인지 조금은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선한 웃음을 띤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기자는 질문을 건넸다. “기타도 치나 봐요?” 밴드 동아리 브레멘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 중이지만 오늘의 ‘일촌맺기’ 상대는 PLUS 회장으로서의 장준호(컴공 07) 학우. 얼마 전 해커들의 꿈으로 꼽히는 데프콘 17 CTF(DEFCON 17 Capture The Flag, 이하 데프콘)에서 3위를 차지한 우리대학 보안 연구 동아리 PLUS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실력자이다. 실력 있는 해커 장준호 학우와 함께 데프콘 뒷이야기와 PLUS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먼저 데프콘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데프콘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킹 컨퍼런스 중 하나입니다. 모든 해커의 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상자들에게는 오직 명예만이 주어지지만 참가자들이 수상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다만 1위에게는 배지(badge)가 주어지는데, 다음 대회에 가슴에 달고 참가하면 부러움의 눈길을 한껏 받게 됩니다.”한국의 PLUS팀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보도 | 김현민 기자 | 2009-09-02 00:58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여유로웠던 생활을 뒤로 하고 전투(?)적인 자세로 2학기를 맞이할 수 있는 이유는 행복했던 여름방학이 있었기 때문! 포스테키안의 특별한 여름 방학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여름의 블록버스터 ‘국토대행진’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과외나 개인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잠시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얼마간의 휴식이 끝나고 답답함과 공부에 대한 생각을 잊고자 작년에 이어 또다시 국토대행진에 참가하게 되었다. 8월 6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포항으로 가서 코스와 일정을 기획단으로부터 듣고, 다음날 출발지인 대전으로 이동해서 8월 8일 토요일 아침 국토대행진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목포에서 충남 보령까지 걸었는데, 이번에는 대전에서 춘천까지 약 290km 코스를 걸어야 했다. 기획단에서 이 코스를 잡은 것은 도중에 댐들이 많이 있어 절경을 감상하면서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8박 9일 동안 걸으면서 힘들 때는 짐도 들어주고 밥도 같이 먹다보니 모르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다.국토대행진 기간 동안에 날씨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행군 4~5일차에는 폭우가 왔고 7일차에는 폭염주의보, 8일차에는 폭염경

특집 | 김현민 기자 | 2009-09-02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