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7건)

지난 4월초 출범한 제 17대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지만 의욕적인 활동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와 함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올해 기자회가 이루어 낸 가장 큰 성과는 자치단체로서의 위상 정립 및 시스템 구축의 시도이다. 지난 6월에 공개된 기자회 도우미 문서는 기자회가 이전의 ‘서비스 센터’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자치단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축제에서도 눈에 띄는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기자회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기숙사 문화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선도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은 많은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집행부 근로장학금의 예산 환원은 성격에 대한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고정예산화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장수리신고 업무를 POSIS에 이관하여 잡무에 낭비되는 역량을 줄이고 동장의 역할을 기숙사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재정립한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사칙 개정에서는 동장 선임 및 권한에 대한 규정은 1학기말에 개정되었고, 검열시 벌점 규정 개정 등은 초안을 완성한 상태로 논의 중에 있지만 학교 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

보도 | 정현석 기자 | 2003-12-10 00:00

과학저널리즘은 과학 분야의 정보를 전달하고, 일반인들과 과학자들의 간극을 좁힘과 동시에 과학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과학과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일찍이 과학문화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외국에서는 과학저널리즘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과학저널리즘의 성격과 영향,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과학저널리즘은 상대적으로 일천한 역사와 성장 일변도의 과학 정책으로 인해 아직은 내적 성숙을 이루지 못한 과도기적 형태를 띠고 있다.과학도서의 현재와 과제과학 도서들은 일반인들의 과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를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과학저널리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도서들은 발행부수가 적고, 판매량도 부진해 출판 시장에서 소외되어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도서는 2001년 기준으로 순수과학도서가 68만부 출판되어 출판 시장에서 각 0.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순수과학도서가 출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미미한 수준임을 보여준다.우리나라의 과학 도서들은 처럼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 입문서, , 와 같이 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교양과학 도서, 그리고 과학자 전기와 과학 역사서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11-26 00:00

지난 10월 24일, 여론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부안 핵폐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부안 대책위 사이의 공식적인 첫 대화가 열렸다. 세 달 여 넘는 기간 동안 부안의 밤을 밝혔던 촛불 집회와 촛불 시위, 폭력까지 동원된 극한적인 공권력과의 충돌, 사상 초유의 전국체전 보이콧 사태, 서울 원정 운동회와 반핵 집회, 장기간의 등교 거부 사태. ‘다시 우리 얼굴에 웃음 꽃이 피게 해달라’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부안의 한 초등학생. ‘핵없는 세상’ 이란 노란 머리띠를 두르고 반핵 시위를 펼쳤던 부안 어린이들. 이 일련의 사태와 파장을 감안할 때 최근에 결성된 ‘부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사태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할 만하다.핵폐기물은 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사용후 연료를 일컫는 고준위 폐기물과 이온교환수지, 필터 등의 방사능 처리 설비, 작업복 등의 중저준위 폐기물을 포괄한다. 또한 핵폐기물은 그 자체의 방사능의 위험성이 줄어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방사능의 누출시 인체 및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고준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10-29 00:00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성은 화석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가 약 84%, 원자력이 14%, 나머지가 수력과 대체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 생산 부분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비율은 약 40% 이상으로 올라간다. 그만큼 우리나라 전력 생산에 있어 원자력의 비중은 절대적이며, 앞으로도 생산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에너지에 대한 원자력 종속 구조가 핵폐기장 사태를 야기한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이 현상의 배경으로는 최근에 이르러 산성비와 온실 효과 등 지구 생태계에 대한 환경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석탄과 석유를 사용한 화력 발전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또한 약 40여년밖에 남지 않은 석유의 짧은 가채 연수 및 에너지 변환 효율이 떨어지는 석탄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되면서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여겨진 원자력 발전이 상대적으로 힘을 얻기 시작 한데서 찾을 수 있다.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 관련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 화력 발전과는 달리 부정적인 외부 효과를 가격에 반영해왔을 뿐만 아니라, 화석 연료의 공급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자원 기반의 다양성을 넓히는 장점을 지니고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10-29 00:00

최근 장애학생과 학부모, 인권단체들이 반길만한 일이 있었다. 바로 정부가 내년 장애어린이 특수교육 예산으로 64억원을 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록 장애학생의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지만, 첫 장애학생 교육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첫걸음이었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처음의 273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가, 장애인교육권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의 투쟁으로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사실은 우리나라 장애인 교육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었다.우리나라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장애인들. 그들은 비록 몸이 불편할지라도 우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닌 인격체이다. 따라서 그들은 헌법에 보장된 평등교육권을 향유할 권리가 있으며, 교육기본법에서도 모든 국민은 신체적인 조건을 이유로 교육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장애인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취업의 어려움과 함께 빈민층으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침해당하므로 쟝애인들에게 교육은 근원적인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그러나 약 10여만 명의 장애 어린이들 중 특수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은 절반에

여론 | 정현석 기자 | 2003-10-08 00:00

애기장대에서 식물 연장 유전자(ORE)를 발견하여 화훼 작물에 적용하는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 제노마인. 이 회사가 높이 평가 받는 이유는 우리 학교 연구실에서 창업 보육센터를 거쳐 포항테크노파크에 입주한 학내 벤처의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학교에서 제노마인을 제외한 학내 벤처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2000개의 회사에 성공적인 기술 이전으로 실리콘 밸리의 신화를 이루어낸 스탠포드 대학과 비교할 때 아직도 벤처를 통한 과학기술 입국은 요원하며, 우리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벤처는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성공 가능성을 보고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첨단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현재 벤처들은 아이디어의 부재,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와 자본의 부족. 벤처 지원 협력기관의 지원 미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에서도 벤처 창업에 대한 저조한 관심은 학내 벤처의 활성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예전에 우리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우리학교를 포함한 포항, 경주 지역을 대상으로 벤처 창업대회를 개최했으나, 지원자가 부족했다는 사실은 침체된 벤처 창업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한편 벤처는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09-06 00:00

‘엘리트’ 과학과 ‘일반인’ 과학의 괴리 극복이 선결과제물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꿈꾸어 본, 청소년 물리 영재들의 두뇌올림픽인 국제물리올림피아드(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 IPhO). 물리올림피아드는 우리나라가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물리 분야 영재 육성과 우리나라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 과학 영재들의 실력은 해마다 향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리올림피아드에서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물리올림피아드는 언론에서 입상 실적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우리나라 과학 영재의 우수함을 알리는 ‘과학 영재들의 행사’ 차원에 그치고 말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내년에 우리학교에서 개최될 제 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의 의의는 결코 ‘영재들의 두뇌올림픽’의 차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리올림피아드는 이공계위기가 심화되는 사회 현실에 있어 물리를 포함한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초과학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으로 이를 극복하고, 과학 영재들로 대표되는 ‘엘리트’ 중심의 과학 문화와 일반 학생들의 과학 문화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를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06-11 00:00

방과후에 짬을 내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보람을 느낀다는 학생. 반전운동과 함께 이라크 어린이와 난민 구호품을 위한 주점을 연다는 학생. 봉사활동을 평생 교육과정에 접목시켜 전국에서 전체의 20%가 넘는 대학들이 수백만명에 달하는 학생, 교수들이 참여하는 봉사 및 사회 체험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미국. 이런 풍경들은 학업에 몰두하며 가끔 신문과 TV에서 사회 소식을 접하는 포스테키안에게는 낯설기만 하다.젊음과 순수함, 그리고 지성으로 대표되는 본격적인 사회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대학 시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겠다는, 어떻게 보면 대학인으로서 당연하다 싶은 목표를 대학 시절의 이상적인 지향점의 하나로 삼는 학우들도 많다. 물론 대학 안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한층 새롭고 뜻있는 경험을 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일 것이다.그러나 대개 그 경험들은 뚜렷한 목적 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의 사회 경험에 그치고 만다. 더욱이 연구중심대학의 성격인 우리 학교의 특성상 학업이 우선시되어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 차원에서의 진정한 ‘사회 참여’는 단지 공염불에

여론 | 정현석 기자 | 2003-04-16 00:00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 전세계 과학자 3천여회 인용화학과 박수문 교수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로 부터 재료과학 분야 최다 피인용 논문 저자로 선정되었다. 최근에 과학인용지수(SCI)를 도입해서 널리 알려진 ISI는 세계 과학 논문 가운데 인용논문 저자를 조사, 자연과학ㆍ의학ㆍ공학 등 21개 분야에서 약 2,500명의 최다 피인용 논문 저자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박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의 합성ㆍ분해 메커니즘 △ 반도체 물질 안정성의 열역학적 설명 △새로운 분석기기의 설계 등에 관한 논문이 전세계의 과학자로부터 약 3천여건에 이르는 인용을 받아 ISI의 재료 과학 분야 사이트(http://www.ISIhighly citied.com)에 이름이 올랐다. 한편 박 교수가 재료과학 분야에 이름이 오르게 된 것은 미국에서는 박 교수의 전공인 전기화학을 재료과학 분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과학 논문의 인용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자들 간의 상호 작용이기 때문에 인용지수는 논문의 우수성 및 과학 기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이자 최다 피인용 연구자로 선정되는 것은 과학자로서 큰 영광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과학기술계

보도 | 정현석 기자 | 2003-04-16 00:00

재단과 학교 갈등의 해법 모색작년 5월초, 고려대에서 김정배 전 총장이 총장추천 위원회에 의해 제 15대 총장으로 선출되자, 교수 측과 학생 측에서 재단이 총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한 총장 선출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총장연임 반대 운동이 불붙었다.고려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김 전 총장 연임 용인 불가 및 재단 이사회의 총장 연임 결정 즉시 철회, 재단 이사진의 사퇴 등을 주장하며 학생들과 1백여명의 교수들이 본관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고 김총장 해임 권고안을 가결시켰다.학생들도 안암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김 전 총장의 도덕성 및 누차 지적되었던 독단적 행정, 민주적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연임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총장 연임을 둘러싸고 재단과 극한 대립 상황으로 치달았다.고려대 이사회가 사립학교법과 정관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는 근거를 대며 김 전 총장 선임은 정당하다고 주장하였지만, 비대위에서는 총장선거 규정이 공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며 더 나아가 사립학교법과 정관 자체의 문제점까지 제기하였다.결국 6월, 김 전 총장은 교무회의를 통해 15대 총장직 사임을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04-16 00:00

회선증설 등의 정책전환 함께 이용자 인식 전환 필요최근 교내 BBS나 전산관련문의 게시판을 보면 “인터넷이 너무 느리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기숙사지역 인터넷 접속지연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어 지금에 와서는 사용자들도 거의 정기적인 관례처럼 여기게 된 실정이다.이러한 현상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특정 사용자의 전산자원 오남용 때문이었다. 트래픽을 초래한 원인이 밝혀질 때마다 공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해결방법 모색이 절실하다.본래 교육ㆍ연구의 제한된 목적으로 구축되어 이용되던 인터넷은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에 걸쳐 지금과 같은 상용화가 이루어진 이후 엄청난 속도로 변화되어 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보의 바다’, ‘정보의 무한창고’ 같은 추상적 개념으로만 이야기되던 인터넷이 어느새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왔으며, 초창기의 단순한 Text 기반의 흐름에서 화상이나 동영상 등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데이터로, 또한 산업,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환경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우리대학도 물론 이런

보도 | 정현석 기자 | 2003-03-26 00:00

‘네트워크 세상’에는 허브의 도미노 붕괴라는 ‘아킬레스 건’ 있다“세상과 단절된 것 같아 답답했어요.” “인터넷 강국 우리나라가 암흑 세상이 되기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했다.” 지난 1월 25일 발생한 ‘인터넷 대란’은 인터넷 세상임을 실감케 한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였다.25일 오후 2시경, 인터넷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접속 시간 초과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하지 못했다. 이후 특정 포트를 통한 패킷이 급증하면서 KT 혜화전화국의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서버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의 서버가 트래픽 과다로 다운되기 시작하면서 사이버 테러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 다음날, 정부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서버 관리자 및 보안 관계자들은 인터넷 망을 복구하느라 부산을 떨었지만 네티즌들은 인터넷 대란의 여파로 인한 불편을 계속 겪어야 했고, 인터넷 대란의 원인은 서버관리자들의 ‘보안 불감증’이란 미명 아래 SQL 슬래머로 명명된 인터넷 웜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이번 인터넷 대란은 표면적으로는 인터넷 웜에 의한 DNS 서버 과부하로 DNS 서버가 다운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자리

학술 | 정현석 기자 | 2003-02-19 00:00

우주는 인류의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육안이 유일한 관측 도구였던 때에는 천문력과 행성의 운동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이후 16∼17세기에 이르러 망원경의 발명과 함께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 등이 우주과학의 기초를 확립했다.현대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우주 관측은 우주 공간을 이용하는 우주 개발로 나아가게 되었다. 본격적인 우주 개발은 1957년 러시아가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데서 시작된다. 이후 미국도 익스플로러 1호를 발사하면서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시기는 러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쟁 시대였다. 이후 소련은 1961년 최초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하였으며, 우주복과 우주 유영이 실현되는 등 우주 개발은 첨단 과학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발전했다. 미국은 소련에 한발 뒤져왔으나 1969년 암스트롱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 시킴으로써 우주 개발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우주 개발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선이 도킹에 성공한 후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고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도전의 장이 되었다. 바이킹 1, 2호, 보이저 1,2호 탐사선으로 태양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후 우주 개발의 초점은

학술 | 정현석 기자 | 2002-10-30 00:00

가까이 더 가까이, 과학은 멀리 있지 않다 도우미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관람객들에게 과학기술의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실험을 시연해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며 학술 포럼에서 과학계 연사들이 강연을 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현재의 우리의 과학대중화 운동의 단면들이다. ‘한국에 과학기술은 있어도 과학문화는 없다’는 말이 대변해 주듯 우리나라에서는 과학 기술이 사회 문화와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못했고, 국민들의 과학 마인드의 결여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에 포항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과학 축전과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세계 생태학 대회 공개 강연은 우리나라의 과학대중화 운동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과학의 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2002년 8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렸던 제6회 대한민국 과학 축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포항에서 열린 이 과학 축전에서는 포항종합운동장 및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6T 특별 기획전, 각종 체험 과학전, 한국 지능로봇경진대회, 사이언스 투어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한 주최측 예상을 초과한 20만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은 성공적인 축제였다. 과학 축전의 현장에 참여한 중국 과학 교사도 “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2-08-28 00:00

과학이 일상이 되기 위한 몇 가지 과제 ‘과학책은 안 팔리는 책, 난해한 책’. 우리나라의 과학도서를 바라보는 출판계와 일반인들의 인식 수준이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문화 마인드 확산과 과학과 사회를 이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과학도서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이대로 방치할 수만은 없다. 이제 과학 문화가 자리잡아가기 시작하는 지금, 한걸음 더 나아가 과학도서를 활성화하고 과학도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해보아야 한다.이를 위해서 먼저 과학 전문 출판사들과 과학 도서 저술가들의 양적 규모가 팽창해야 한다. 현재 과학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들이 있지만 그 규모가 영세하며,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깊은 이해와 일러스트와 사진을 적절히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편집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편집진의 부재는 과학도서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우리들이 과학도서를 가까이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전문 과학서적 출판사의 창업 자금 지원, 과학도서 출판 기금의 조성 등의 지원이 있다면 과학출판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 저술 전문가들의 저술활동 여건을 향상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대학에서 연구 실적에 대한 과중한 부담 속에 활발한 저술활동을

취재 | 정현석 기자 | 1970-01-01 09:00

과학도서 활성화 파급효과 매우 크다- 이공계인으로서 교양 과학도서 저술 활동을 어떻게 생각하나당연히 중요하다. 이공계인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지만 이를 일반인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이공계에 대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초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지 않고서는 장래 기초과학의 후속세대를 기대할 수 없다. 이공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도 필요하다. 최근에 읽은 Hydrogen이라는 책에는 수소에 관한 모든 물리학적 내용이 역사적인 관점을 통해서 흥미있게 해설되어 있다. 말미에 저자는 화학자의 눈으로 본 수소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공계인들이 이런 책을 직접 쓸 수 있다면 여러 면에서 의의와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양과학도서 출판이 미약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번역과 달리 교양과학도서를 저술하려면 폭 넓게 공부를 하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학의 전통 자체가 짧고, 대부분 과학자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 연구에 열중하다 보니 외국에서처럼 저술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여유가 없는 것도 큰 원인이다. 옥스포드 대학 화학과에서는 두 사

취재 | 정현석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