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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최고 공연장, 대강당무은재기념관 앞 광장, 우리대학 중심지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대강당은 대학 공연·강연장 중 가장 큰 무대와 많은 객석을 보유하고 있다. 대강당은 현재 외부 공연은 물론 우리대학 동아리들이 음악과 춤, 이야기를 동반한 각종 공연으로 대학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총무팀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강당 사용 빈도는 연간 120회로, 1년간 대강당을 이용하는 인원은 총 100,000명에 이른다. 학년당 300명 남짓한 작은 학교에서 이 정도의 사용량을 자랑하는 대강당은 가히 우리대학 최고 공연장이라고 부를 만하다. 대강당은 지금?개교기념일인 다음 달 3일, 개관 32주년을 맞아 우리대학과 긴 시간 함께해 오고 있는 대강당은 여전히 건재할까? 취재 결과, 오랜 세월 동안 많이 낡아버린 대강당은 시설에 크고 작은 문제가 많다는 점이 밝혀졌다. 현재 단연 크게 떠오른 문제는 무대장비의 고장 및 노후화다. 20년간 교체되지 않은 노후장비들이 속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연 동아리를 비롯한 학생단체가 대강당을 사용할 시 많은 애로사항이 따른다. 노후화된 각종 시설로 인해 공연 도중에 갑자기 소리가

취재 | 권재영, 이신범 기자 | 2018-11-29 11:48

최근 전 세계적으로 1인 미디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쉬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트위치(Twitch), 유튜브(Youtube)를 켜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에 발맞춰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1인 미디어를 진행하는 방송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대학에도 이런 대세 속에서 트위치 하스스톤(Hearthstone)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학우들이 있으니, ‘소나기’(신동훈(화공 15) 학우)와 ‘정령왕’(이정호(신소재 통합) 학우)이다. ‘소나기’ 신동훈(화공 15) 학우 인터뷰풍부한 리액션과 출중한 실력,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닌 ‘소나기’바쁜 학업 와중에 게임 스트리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에게 소나기 씨는 “평소에 하스스톤 방송을 즐겨보는 편이기도 했고, 친한 학교 선배가 하스스톤 방송을 즐기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이러던 차에 대회 출전 등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기회가 생겼고, 시험 삼아 방송을 몇 번 켜다 보니 재미를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방송하고 있습니다”라며 방송을 처음 켜던 자신의 옛 모습을 회고했다.또, 우리대학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냐는 질

인터뷰 | 국현호, 김성민 기자 | 2018-11-29 11:33

우리나라에서 음란물은 불법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음화제조(제작)와 음화반포(배포)가 불법이며, 인터넷상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음란물을 유통하는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통법)’ 제 44조의 7에 근거해 처벌받는다. 그러므로 당연히 음란물이 올라오는 사이트 또한 불법이며, 정부에서는 이를 단속할 의무가 있다.하지만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동안은 사용자가 접속하는 사이트의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인터넷 주소)을 검사해 불법 사이트를 차단했다. 그동안 이 정도로 정보를 검사하는 것을 크게 문제 삼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에서 지난달 19일 DNS(Domain Name System) 차단 정책을 시작했고, 내년 초에는 보안 통신 기법인 https 프로토콜의 SNI(Server Name Indication) 필드 값을 검사해 차단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후 “너무 과도한 조치 아니냐”라며 정부의 검열 정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DNS 차단은 사용자가 입력한 UR

사회 | 국현호 기자 | 2018-11-29 11:32

집총과 병역을 종교적인 이유나 양심적인 이유에서 거부하는 행위인 양심적 병역거부가 요즘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여호와의 증인’ 교리를 이유로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신도 오승헌(34) 씨의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9(무죄) 대 4(유죄) 의견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판결은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서 대체복무제를 시행하지 않는 현 병역법 제5조 1항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난 만큼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사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최근에만 논란이 돼왔던 것은 아니다. 2005년 12월에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종교적 병역거부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국회와 정부에 대체복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찬반 논쟁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후 정부는 2007년 9월, 2009년 초부터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이 36개월 동안 한센병원이나 결핵병원 등에서 근무하면 병역 이행으로 간주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 12월에 국방부는 대체복무제 도입이 시기상조라며 최종 결정을 무기한 보류했다.하지만 이번에는 상황

사회 | 국현호 기자 | 2018-11-29 11:32

생체재료 연구의 필요성과 암 질환에의 응용19세기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센은 선사시대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했고 이후에도 도구는 시대를 구분하기 위한 중요한 척도로 사용됐다. 인류의 역사는 도구를 발전시켜온 역사라고도 볼 수 있으며, 그 뒤에는 항상 새로운 재료와 기술의 개발이 뒷받침됐다. 특히 최근에는 나노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자재료, 에너지 재료, 복합재료 등의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산업혁명과 정보화 혁명을 가속하고 있는데,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변화가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생체재료 분야이다. 본 연구팀은 의료기술의 발전에 필수적인 새로운 생체재료를 개발해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생체재료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및 진단에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각종 성인병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암 질환은 암 조직이 복잡하고, 치료법에 대한 저항성, 높은 재발률 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고 인류가 꼭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를 우리 몸에 주입하면 암 조직뿐만 아니라 정상조직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학술 | 김원종 / 화학 교수 | 2018-11-29 11:32

한·러 협력, 언제부터였나?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협력 역사의 시작은 러시아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이하 소련)이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소련은 냉전 시기에 공산국가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매우 적대적인 관계였다. 하지만 1990년 양국 간의 역사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수교를 하게 된다.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가 된 후에도 수교는 계속됐고,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한·러 협력의 역사1990년 수교 이래로 2012년까지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16차례 정상 상호 방문 및 24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은 이런 만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발전시켜 오고 있다.1990년 6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1차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1992년 11월에는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제4차 정상회담을 했다. 1994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러시아에 방문해 양국 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 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한·러 해상사고 방지협정 등 3개 협정을 체결했다. 1999년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가

기획 | 장호중 기자, 김영현 기자, 김주희 기자, 이신범 기자, | 2018-11-29 11:30

‘조금만 더 읽고 자자. 조금만 더…’어느 새벽, 나는 결국 이 책을 읽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다. 장장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책장을 넘기게 만든 이야기는 참 무섭게도 흥미로웠다.배경은 중세 계급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세계다. 모든 국민들은 1지구에서 9지구 중 하나에 속하며 태어난 지역에 따라 부와 명예가 갈리게 된다. 주인공 다윈 영은 최상위 지구인 1지구의 엘리트이다. 거기에 다윈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문교부 차관인 니스 영, 매달 바비큐 파티를 여는 할아버지 러너 영까지. 영 가족은 실로 완벽해 보인다. 겉으로는 말이다.30년 전, 니스의 절친한 친구 제이는 갑작스럽게 살해된다. 9지구 지구민의 우발적 범행으로 간단히 종결된 사건이지만, 제이의 조카인 루미의 눈엔 의문점만이 가득하다. 루미는 삼촌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다윈을 끌어들이게 된다. 양파껍질을 까듯 한 겹씩 벗겨지는 거짓과 진실. 제이의 죽음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해관계는 서로 엇갈리며 갈등을 빚는다. 한쪽에서 묻어 놓은 진실을 다른 쪽이 파헤치는 과정은 하나의 폭풍과도 같아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이 이야기가 던지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진실

포스테키안의픽 | 권재영 기자 | 2018-11-29 11:28

지난 3월 우리대학과 연세대는 서로의 캠퍼스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대학의 역할과 지향하는 교육, 연구, 산학의 협력 모델을 재정의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두 대학의 산발적 협업 수준이 아니라 전면적인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대학 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텍-연세대학교 개방·공유 캠퍼스’에서 추진하는 중점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에너지 소재 분야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의 출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이차전지 소재 기반에 대한 협력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에 필요한 4대 소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양극과 음극 소재에 집중해 에너지 소재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차세대 에너지 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고자 한다. 이런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에너지 소재 분야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인공 광합성 및 물 분해 소재 등 에너지의 소비, 생산, 분배에 관련된 전반적인 소재 연구 분야로 확대해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벨동산 | 강병우 / 신소재 부교수 | 2018-11-29 11:27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저서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녀는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에 대해 저서에서 “그는 아주 근면한 인간이며, 근면성 자체는 절대 범죄가 아니지만, 그가 유죄인 명백한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고 말했다. 아이히만이 실제로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한 논쟁은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자체에는 공감하기 어렵지 않다. 악이 절대적이고 먼 것이 아니며, 우리가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 충분히 사고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악의 평범성’이 모두가 악을 저지를 수 있다고 해서 악을 정당화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악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를 ‘외적 구속과 억압의 부재 상태’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소극적 의미의 자유로, 더 나아가 적극적 의미의 자유를 지

지곡골목소리 | 김기환 / 기계 15 | 2018-11-29 11:26

포항공대신문 제401호 중 다양한 기사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기사는 ‘반려식물, 우리의 초록색 친구’라는 기사였다. ‘우리의 초록색 친구’라는 밝고 귀여운 제목과는 달리 강렬한 눈빛을 가진 소녀 사진이 첨부돼 있어 더 흥미로웠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익숙한 표현이지만, ‘반려식물’은 그렇지 않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은 쉽게 볼 수 있지만, 키우는 식물 모습을 자랑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반려동물보다 손이 덜 가고 부담이 적은 반려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한다.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니 사람들은 반려식물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에 마치 자식이 자라고 있는 듯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물을 주는 정도의 작은 활동으로 무언가를 보살피고 있다는 데 행복해하며 반려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한다고 한다. 반려식물의 장점에는 경제적이고 좁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으며 작은 정성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독자리뷰 | 김태리 / 화공 17 | 2018-11-29 11:26

이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이다.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나는 최저시급인 7,530원을 받으며 편의점에서 일한다. 그리고 앞으로 한 달을 더 일하면, 나는 2019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8,350원을 받으며 일을 하게 된다. 나는 최저임금 인상의 일차적 수혜자인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은 않는다.내가 지금까지 아르바이트해본 편의점은 두 군데이다. 처음 근무했던 곳에서는 손님이 가져오는 물건을 계산해서 팔고 물건을 봉투에 담아주는 정도의 일만 했다. 지금 근무하는 편의점 점장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초등학생 데려다 놔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배달 온 상품 검수하고 정리하기 △상품 전진 배치하고 재고 진열하기 △매장 바닥 쓸고 닦기 △매장 내 쓰레기통 비우기 △매장 앞 거리 청소하기 등으로 근무시간에 여유를 가지기 힘들뿐더러 퇴근 후에는 침대에 쓰러지는 게 일상이다. 개인적으로 돈을 조금 덜 받더라도 더 쉬운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최저임금 때문에 그럴 수 없다.근대국가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78오름돌 | 장호중 기자 | 2018-11-29 11:25

1년 전 딱 이때쯤이었다. 그날 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열리고 있는 모교 체육관에 있었다. 안내 책자를 받고 수능에 대한 각종 유의사항을 들으며 내일의 자유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진이 났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체육관이 흔들리면서 울리는 소리가 흔들림보다 더 크게 느껴져서 3초 동안은 지진인 줄도 몰랐다. 잠시 어리둥절하고 나서 흔들림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앉았던 플라스틱 의자로 머리를 감쌌다. 진동이 멈추자 운동장으로 나가려는 학생들이 문마다 가득했다.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는 연신 긴급재난문자 알림이 울렸다. 다들 문자 보내고 전화하느라 기지국도 먹통이었다. 운동장에 있을 때도 여진은 계속 이어졌다. 여진이 잠잠해지자 하교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수능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능이 그대로 시행될 수도 있었기에 함께 수능대박을 다짐하고 헤어졌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포항을 빠져나가고자 하는 차들로 꽉 막혔다. 걷는 것이 더 빠를 정도였다. ‘이렇게 큰 지진이 났는데 수능을 그대로 치겠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 몰라 고사장과 고사실 위치를 확인했다. 집 앞에 도

78내림돌 | 김성민 기자 | 2018-11-29 11:25

인류 사회의 보편 가치는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은 시민에게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자유, 평등, 정의를 추구하며, 인간의 본성이나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권리를 누리며 의무를 다할 때 우리 사회는 유지된다. 개인의 행복 추구권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보장돼야 하나 자본주의 사회를 지배하는 여러 가지 불평등 요소, 즉 성, 피부색, 종교, 나이, 출신 지역, 정치적 좌표, 성적 지향성, 신체장애 여부, 개인이 축적한 부의 정도, 소득 규모, 직업의 안정성 등 너무나도 다양한 측면에서 불편, 부당한 대우를 받고 행복 추구권을 제한받는 개인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강자와 약자, 혜택을 많이 누리는 자와 기회를 박탈당한 자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이런 차이가 작고, 그 차이를 극복할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 대학 구성원은 크게 학생과 직원, 교수로 나눌 수 있으며 각자의 권리와 의무를 지고 있다. 충분한 권리를 보장받고 있느냐와 주어진 권리를 남용하지 않으냐의 문제, 과도한 의무를 지고 있느냐와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느냐의 문제는 구성원 간의 긴장 요소로 늘 잠재돼 있는데, 모두를 만

사설 | . | 2018-11-29 11:24

만화/만평 | times | 2018-11-29 11:23

지난달 1일, 우리대학 교내회보에 정보기술팀의 ‘사용자 PC 보안관리 강화 정책 시행 안내’ 공고가 올라왔다. 정보보호 관련 법령 강화에 따라 구성원들의 PC 보안을 위해 윈도우 보안 관리 소프트웨어를 배포한다는 내용이다. 설치 안내가 이루어진 소프트웨어는 총 4가지로, △‘패치관리시스템(이하 PMS, Patch Management System)’ △‘백신관리시스템(이하 VMS, Vaccine Management System)’ △‘내PC지키미’ △‘PC개인정보관리’다. 적용 시기는 △박태준학술정보관과 대학본관은 9월 17일까지 △공학동 건물은 10월 15일까지 △그 외 지역(화학관 포함)은 11월 12일까지 △무선 대역은 12월 17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예를 들어 동아리 방에서 인터넷 선을 이용해 접속하는 일반 학부생의 경우, 적용 시기는 11월 12일까지다.보안 관리 소프트웨어 중 PMS는 전 구성원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공지됐다. 적용 시기까지 설치하지 않을 때에는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고 강제 설치 페이지로 전환된다. 이는 생활관과 같은 주거 공간을 제외한 지역이 대상이므로, 생활관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VMS는 백신

TOP/준TOP | 국현호 기자 | 2018-11-07 19:46

이번달 7일, 오늘부터 2018학년도 학부총학생회 자치단체장 선거가 열린다. 이번 총학생회장-부회장 후보로는 이호형(신소재 14)-최명환(산경 15) 학우가, 총여학생회장-부회장 후보로는 박하윤(화학 17)-김채림(신소재 17) 학우가 출마했다. 모두 단독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두 선거는 각각 경선 없는 찬반 투표로 시행된다. 생활관 자치회 회장단은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생활관 자치회 회장단 선거 진행 권한을 생활관 자치회로 이관했다.이호형-최명환 총학생회장단 후보는 △학생이 주도하는 연세대학교 개방·공유캠퍼스 △학생이 만들어가는 포스텍 문화 △모두를 위한 캠퍼스 △더욱 편리한 캠퍼스 △지속 가능한 학생사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박하윤-김채림 총여학생회장단 후보는 ‘더 열정적인 총여학생회’를 첫 번째 신조로 △다양한 여성 인권 함양 캠페인 활동 △여학 서포터즈 개선 및 활성화 △여보세요 소식지 지속 △다양한 차원의 연대를,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총여학생회’를 두 번째 신조로 각각 △익명제보채널 활성화 △여학생 체육 활성화 사업 지속 △여성 복지 사업 진행이란 공약들을 제시했다.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무은재기념관 307호에

TOP/준TOP | 권재영 기자 | 2018-11-07 19:45

우리대학과 삼성꿈장학재단이 투자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달 대법원은 원고들에게 487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우리대학과 삼성꿈장학재단은 지난 2010년,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각각 500억 원을 투자했다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투자한 주식 가치가 떨어져 투자금 전액을 잃었다.KTB자산운용은 2010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펀드의 운용사였다. 이에 우리대학과 삼성꿈장학재단은 투자 설명 과정에서 부산저축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KTB자산운용이 은행의 부실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거짓 정보로 투자를 권유했다며 소송을 냈다.손해배상에 대한 소송은 2011년 이후로 1, 2심이 진행됐고, 2015년 우리대학과 KTB자산운용이 손해배상을 쌍방 상고함에 따라 대법원에 3년 넘게 계류 중이었다. 장기간에 걸친 손해배상 소송은 지난달 대법원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던 원심을 확정함으로써 완결됐다. 대법원은 투자를 권유할 때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KTB자산운용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TOP/준TOP | 이신범 기자 | 2018-11-07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