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96건)

만화/만평 | . | 2009-05-20 14:32

최근 포스비 등 학생들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흡연자들의 무책임하고 개념 없는 흡연행위에 대한 비판 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 글들에는 비흡연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흡연을 비판하는 댓글들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그 상황을 보고 있자면 현재 담배를 끊은 상태인 나까지도 왠지 모를 죄책감이 느껴진다. 흡연에 의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그 행위를 저지른 흡연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흡연자들을 일절 배려하지 않는 학교의 정책이나, 흡연행위에 대한 규정을 강제하는 단체가 없다는 점 역시 이러한 행태를 부추기고 있다. RC 기숙사의 경우 다른 기숙사와 달리 13층의 고층건물이며, 남자용 엘리베이터는 하나뿐이다. 이로 인해 흡연자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규정을 강제하며 감시하고 있는 단체가 없다는 이유로 많은 흡연자들은 규정을 어기고 베란다로 향하게 된다. 일반기숙사라고 해서 규정이 잘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화장실과 베란다는 이미 흡연자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기숙사 입구에서 출입자들을 향해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기숙사 입구 주변의 방은 온통 담배연기로 가득 차 부모님의 방문 시

여론 | 김경연 / 생명 08 | 2009-05-20 11:02

얼마전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교수님께서는 동서양 학문 발전의 차이는 인종이나 문화적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문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셨다. 실제로 서양은 예전부터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잘 정착해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아카데미라고 하여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가 있었으며, 17~18세기 유럽에서 이는 학회라는 형태로 발전하여 많은 지식들이 기존의 지식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양의 경우 수제자 1~2명에게만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아예 자신의 지식을 무덤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지식은 몇 안 되는 책을 통해 전해졌고, 이 때문에 학문의 전수가 서양보다 늦어졌으며, 책을 통해 배우는 지식들은 낙후된 것들이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동양사회와 우리나라에서도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많이 발달하고 있어서 학문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뛰어난 학자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문화는 잘 정착되지 못했으며, 우리대학에서조차도 이러한 문화가 많이 부족하다. 현재 우리대학 학생들은 대부분 혼자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할 뿐

여론 | 성주연 / 산경 08 | 2009-05-20 11:00

만화/만평 | 최유림 기자 | 2009-05-20 10:58

09학번 신입생들에게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대다수 포스테키안들은 학칙 제73조 ‘정치적 활동 금지조항’에 대해서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예전부터 이 학칙이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와 역대 총학생회에서 이를 개정하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작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전국적으로 열렸던 촛불집회로 인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작년에 총학생회가 주최한 ‘학생과의 대화’의 주제가 ‘정치활동 금지조항’과 ‘장학금 제도’인 것을 보면 당시 학생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는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러한 여론이 포스테키안 전체의 의견이었나, 관심이 있는 몇몇 학우에 의해 주도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의문이 들 정도로 기자가 본 포스테키안들은 사회에 관심이 별로 없다. 물론 정치·사회에 관심이 많은 학우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대부분의 학우들은 신문조차 읽지 않고, 사회에서 돌아가는 일들은 네이버·싸이월드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접할 뿐이다. 그래서 ‘A군이 마약 했다더라, B군과 C양이 결혼 한다더라’라는 식의 가십거리는

여론 | 박지용 기자 | 2009-05-20 10:55

만화/만평 | . | 2009-05-06 22:11

지난 신문 문화면에서는 일반인들이 공대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을 소개했다. 특히 ‘①커다란 뿔테 안경···’에서는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해 주어 필자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필자 역시 ‘어떻게 이렇게 공대생을 잘 묘사한 기사가 있을까’라고 느꼈다. 포스테키안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였던 기사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으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했다.첫째, 부제인 ‘공대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 그러나’에서 ‘그러나···’의 부분이 너무 적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부제가 이렇게 붙으면 많은 사람들은 앞의 ‘공대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보다 뒤에 따라오는 ‘그러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그러나···’의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는 ‘공대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에 비해 ‘그러나···’의 부분은 턱없이 부족해보였다. 그나마 ‘①커다란 뿔테 안경···’에서만 ‘그러나···’의 비중이 어느 정도 있었다.둘째, ‘그러나…’의 부분이 불균등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①커다란 뿔테 안경···’에는 ‘그러나···’의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②공대=남대?’에는 이 부분이 없다

여론 | 이희수 / 수학 08 | 2009-05-06 19:44

현재 남자 기숙사 3동에서는 누군가가 고양이와 햄스터를 기르고 있다. 심지어 햄스터의 경우, 밤에는 복도에 내놓아 기르고 있다. 물론 내가 모르는 더 많은 동물이 있을 가능성도 있겠다. 예전 사생수칙에서는 동물 사육 행위에 대한 벌점(5∼10점)이 있었으나 지금의 사생수칙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없어졌다. 물론 규정에 없어졌다고 하여 무조건 허락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기숙사에서의 동물 사육을 제제할 만한 강제 수단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기숙사는 자신에게 잠시 ‘임대’되는 공간이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 공공의 소유인데, 그 공간을 애완동물로 오염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사회에서 집을 빌려 생활할 때도 애완동물은 집주인의 허락을 얻었을 때 기르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포스텍 기숙사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학생들은 누구와 합의를 보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인가?또한, 기숙사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행위는 이로 인한 교차 감염의 우려가 발생한다.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에서 보듯, 동물의 질병이 인간에게 감염성을 가지는 것은 더 이상 SF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극단적인 질병 외에도 동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빈번하며, 누구에게라도 잠재적인 위협

여론 | 최석홍 / 생명 06 | 2009-05-06 19:42

종교를 비판하려면 어떤 영향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지 판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고, 이는 역시 개개인의 가치관마다 천차만별일 것 ··· 종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보다는 개개인의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과학적 실증주의자들이 종교인들에게 아무리 신을 실증해보라 요구해도 그들에게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를 들이댈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단지 종교인 스스로를 만족할 만한 정도의 내적 논리를 다지게 될 뿐이다. 혹시나 우리가 인식하는 것 너머에 어떤 신적인 존재가 있다는 걸 보인다고 해도 그건 종교에서 말하는 신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신을 아무리 증명해봐야 종교인들에겐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만약 어떤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정되지 않은 이상, 그것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존재한다면 반드시 실증되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증명되지 않고도 존재할 수는 있는 것이다. 모든 사상체계는 전제와 공리라는 출발점이 있고, 대개의 경우 그 출발점이 바로 도착점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신을 전제하지 않고 증명해내려는 시도는 성공

여론 | 이길호 / 전자 07 | 2009-05-06 19:40

지난 2월에 총학생회는 우리대학의 3대 언론이라고 하는 포항공대신문사, 교지편집위원회, 방송문화연구회를 초청하여 학생 언론 토론회를 열었다. 당시 토론 2부에서는 새로운 언론이 출현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에 대한 주제로 몇 가지 발언이 오갔다. 포스텍의 언론을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다양한 언론이 생기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언론의 구성원으로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입장이다.새로운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현재 존재하는 언론이 맡은 바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언론 토론회가 열리게 된 배경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새로운 언론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언론 토론회에서 오고갔던 발언을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현재 포스텍의 언론이 생산하는 컨텐츠의 질과 편집 방향에 대한 발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현재 포스텍의 언론이 생산하는 컨텐츠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거리가 있어서 질이 떨어지고, 편집 방향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입장을 소홀히 다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언론에게 두 가지 점에서 현재의 언론보다 발전된 형태의 컨텐츠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의 이면에는

여론 | 정연수 기자 | 2009-05-06 19:38

일반적으로 대학의 교양교육(general education)이란 특정 전공이나 직업에 구애되지 않는, 대학졸업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능력들인 성숙한 인격체가 필요로 하는 품성,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도덕성,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의 적응에 필요한 판단력과 창의성 배양 등을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 같은 교양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교양교육의 방향이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뿐 아니라 상당부분 서로 상충하기도 한다. 그동안 우리대학에서도 개교 이래 수차례의 교육과정 연구를 통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왔다. 현시점에서 21세기 글로벌 사회의 리더 교육을 위해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에 필요한 몇 가지 변화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첫째, 교양교육에서도 과감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다양한 학문분야의 비교적 좁은 범위의 깊이 있는 교육이 강조되어 왔으나, 이에 못지않게 넓게 크게 보는 안목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학자 다이엘 핑크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큰 그림을 못보고 조각만 봤기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분석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영역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접근

여론 | . | 2009-05-06 19:36

만화/만평 | . | 2009-05-06 00:24

만화/만평 | . | 2009-04-15 00:00

만화/만평 | . | 2009-04-15 00:00

온 나라가 리더십 열풍으로 뜨겁다. 리더십에 관한 책들이 인기리에 출판되는 것은 이미 예전 일이고, 세미나캠프 등 여러 방법으로 리더십을 계발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무한경쟁 시대와 경기불황이 맞물려 있는 요즘, 개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필수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우리대학도 ‘비전 2020’에서 학생 개개인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포스텍이 국내가 아닌 세계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개개인의 학생을 세계를 선도할 만한 인재로 육성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2010년부터 리더십 인증제가 실행되고, 현재도 리더십센터에서 주관하는 리더십에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와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만들기에 앞서, 먼저 학생 개개인의 품성에 결격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제 막 입시의 힘든 강을 건너 온 신입생들은 잔인하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묻고 싶다. 과연 본인이 대학생이라 불리기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예절을 갖추었는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을 들을 때마다 나는 끊임없이 이곳이 대학 강의실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여론 | 황기석 / 수학 03 | 2009-04-15 00:00

지난 신문(275호) 문화면에는 포항과 주변지역을 소개해주는 시리즈의 첫 회로 MT 명소를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우리대학 MT 문화의 변화를 촉구하는 글이 실렸다. 필자 역시 4년의 대학생활 동안 많은 MT를 다녀 보았지만 포항 주변 명소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기에 이 기사에 신선함을 느끼며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기사는 앞으로 보경사·구룡포·평해 등으로 MT를 갈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에는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 첫째,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지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명소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역사 위주로 된 것은 아쉽다. 물론 몰랐던 역사를 아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에 더하여 교통편, 숙박시설, 근처의 맛집 등 실제로 찾아갈 때 유용한 정보를 함께 실었다면 독자에게 더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웹사이트나 서적을 참고자료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둘째, 장소 선정 역시 아쉽다. 물론 보경사구룡포·평해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MT 장소이지

여론 | 이재훈 / 산경 06 | 2009-04-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