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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이 증가하고 웰빙 바람이 불며 늘어나는 채식주의자, 과연 우리대학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포항공대신문은 채식의 종류를 살펴보고 각각 일주일 간 체험하면서 우리대학이 채식주의자들에게 어떤 환경인지 알아보았다.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실제로 채식주의자의 삶을 경험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우리대학 내의 채식주의에 대한 배려를 알 수 있었다.채식주의자(Vegetarian)는 이름 그대로 고기와 동물성 음식을 빼고 곡물과 야채, 과일 위주 식사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웰빙 바람이 불고, 비인간적인 동물 사육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만 해도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채식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그렇다면 이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채식주의를 우리대학은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까. 2년 6개월 전부터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아온 ㄱ 교수는 “학교 식사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단 학생회관의 식당 오아시스(스낵바)는 채식주의를 위한 식사가 거의 없다. 그나마 여름에 메밀국수 정도가 가능하다. 따라서 ㄱ 교수는 위즈덤(교직원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하며 만약 국과 반찬에 육류가 포함된 경우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12-04 21:44

한 번쯤은 멋진 문구를 쓰고 싶은 시간이 있다. 유명 인사의 명언, 영화 속의 명대사처럼 멋진 말 한마디를 남기고 싶어질 때, 만약 잠이나 술에 취해 상태가 몽롱하다면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낯간지러운 한마디를 남기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물론 많은 경우 다음날 오글거리는 손끝을 달래며 최대한 빨리 지우게 된다.SNS를 사용하다 보면 ‘오글오글’한, 허세 섞인 글들을 참 많이 보게 된다. 혹자는 차라리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임을 강조한다. 물론 자기 자신을 ‘은근슬쩍’ 자랑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허세를 숨긴 글들 때문에 사람들이 오글거림과 허세를 느끼는 감도는 높아진다. 이젠 오글거린다는 말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잘 다듬은 감성들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러한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많이 잡아먹힌 건, 바로 시다.파블로 네루다는 20번 시에서 “오늘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써야지 /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가끔씩, 그녀도 나를 사랑했다”라고 말한다. 허세일까? 그러나 살아가며 이 시의 의미를 직접 겪은 사람에게는 오글거림과는 다른 감정이 찾아올지 모른다. 시를 읽는

78오름돌 | 김상수 기자 | 2013-12-04 21:33

BK21플러스 중 지난 8월 28일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 지난 10월 31일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의 선정 결과가 각각 발표되었다. 우리대학은 이 중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에 지원하여 △융합생명공학부(사업단장 김경태 교수) △첨단재료과학부(사업단장 장태현 교수) △첨단원자력공학부(사업단장 김무환 교수) 등 세 사업단이 모두 선정되었다.BK21플러스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은 지난 8월 발표된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사업,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과 함께 BK21플러스의 주요 사업이며, 융합분야 중심 대학원 국제협력강화 등을 통한 연구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교육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심사를 거쳐 이번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지원한 15개 대학 23개 사업단 중 총 21개의 사업단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단 선정 결과에는 서울대와 우리대학이 3개 사업단, KAIST와 성균관대 2개 사업단이 포함되었다.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에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1,000여 명의 대학원 석ㆍ박사생과 110여 명의 신진 연구인력(박사 수여 후 1년 이상의 교육ㆍ연구 경험자)이 장학금, 인건비를 지원받아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부로 모든 사업단들의 사업계획서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11-06 14:33

지난달 28일 오후 5시 반 공학1동 202호에서는 대학 랭킹에 대한 최근 동향과 분석 설명회가 열렸다. 최근 발표된 우리대학의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 랭킹은 세계 60위로, 작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충격을 주었지만 반대로 중앙일보 국내대학평가에서는 우리대학이 1위를 차지하는 등 평가 기관에 따라 순위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결과가 과연 무엇 때문인지 설명하고, 우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우리대학 대학평가워원장인 서의호(산경) 교수가 연사를 맡아 약 1시간 30분 간 다양한 평가기관의 종류, 각 기관별 기준 (△대학 교수 1명당 SCI급 논문 수 △해당연도 졸업 학부생 당 해당연도 배출 박사 학위 비율 △대학 평가 설문조사 등으로 알아낸 대학의 reputation 정보) 등 그리고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계산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에 따른 우리 대학의 평가 기관별 순위 차이를 설명하고 우리대학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대학원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부생들도 다수 참여해 랭킹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었다. 서 교수는 “아예 랭킹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발표를 하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11-06 14:23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무는 우리대학와 포항가속기연구소 부지 내부에도 약 600그루가 자라고 있는 중요한 조경수이다. 하지만 지난 8월 20일 경 우리대학 인근 소나무에서 소나무 재선충 발병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우리대학 소나무들의 생존에 빨간불이 켜졌다.소나무 재선충은 크기 0.6mm~1cm 이하의 작은 선형동물로, 상온에서 겨우 35일 남짓 생존하지만 왕성한 번식력으로 한 쌍만 있어도 20일 만에 2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한다. 이 엄청난 수의 소나무 재선충이 나무 수관을 막기 때문에 소나무는 급격하게 말라죽는다. 감염 소나무의 90%는 그 해 바로 고사하고 나머지도 다음 해에 고사한다. 이렇듯 100%의 사망률을 가지고 있어 소위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린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감염 후 치료가 가능한 약제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늘솔조경 박남일 과장은 “이미 포항공대 주변, 가속기 주변 소나무들은 다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면서 “아마 포항가속기연구소 공사를 하면서 딸려왔을 것”이라고 했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 밖에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소나무를 먹는 솔수염 하늘소와 공생하는데, 솔수염 하늘소의 생활 범위는 넓어야 반경 100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09-25 14:58

우리대학은 교내 녹지비율이 매우 높다. 덕분에 학내 구성원들뿐 아니라 많은 외부인들도 지곡연못, 폭풍의 언덕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많이 감상하곤 한다. 이렇게 보기에 아름다운 우리대학 내부의 조경 관리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교내의 아름다운 경치를 관리하기 위해 시설운영팀은 다양한 녹화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내 조경 수목과 잔디밭 관리이다. 우리대학은 20년 이상 늘솔조경이라는 협력업체와 함께 수목 및 잔디밭을 관리하고 있다. 먼저 1월, 2월 달에는 나무가 부러지지 않도록 쌓여 있는 눈을 제거하는 작업과 나무에 퇴비, 비료를 주는 시비작업을 하며, 3월 에는 수목에 미리 약제를 치는 기계 유지작업을 수행한다. 5월~10월에는 내내 40명 정도의 인원을 투입하여 학교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잡초제거 작업을 매일 수행한다. 대략 한 달이면 처음 제초를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와 다시 잡초제거를 수행한다. 또 늘솔조경에서는 상주 직원을 보내어 매일 순찰 및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시설운영팀은 조경지 주변 배수로 정리, 가뭄, 태풍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대비 등을 진행한다. 녹화관리 대상지는 학교 부지 전체에서 정문 입구 부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3-09-25 14:58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우리대학은 2012년 6월부터 이해당사자를 중심으로 하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검토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DC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교내 구성원들에게 제안했다. 대상 교내 구성원은 국민연금에 가입한 비전임교원, 조교, 연구원, 계약직원이다. 이에 7월에 4차례에 걸쳐서 구성원의 규약 동의와 퇴직연금제도 설명회가 개최했다. 설명회는 우리대학이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 원래 사용하던 퇴직금 제도로는 맞춤형 노후설계가 어렵운 점, 중간정산이 1년마다 가능해 생활자금으로 소진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그에 비해 DC 퇴직연금제도는 대학이 매월 미리 준 퇴직금을 대상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의 퇴직연금이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대학에서 받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퇴직부담금을 외부사업자가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물론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또한, 우리대학이 선정한 퇴직연금 최종사업자(국민은행, 삼성증권, 우리은행 3 곳)의 연금 상품 소개 및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시장 1위를, 삼성증권은 유일한 증권사로서 자산투자에 대한 경험을, 우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09-04 15:06

복도마다 빨래건조대가 쭉 늘어선 풍경은 우리대학의 모든 기숙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는 방이 빨래를 널기에는 상대적으로 좁고, 빨래를 방 안에 널면 방이 지나치게 습해지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그러나 이렇게 복도에 거치한 빨래건조대는 전부터 계속 화재 시 피난할 수 있는 통로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4월에 있었던 공식적인 소방안전 점검에서도 같은 지적을 받았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부ㆍ대학원 총학생회 기숙사자치회와 주거운영팀은 지난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거주 호실 내부에 효율적인 빨래건조대 설치 방안을 모으는 “기숙사 피난장애물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평가 기준은 설치 용이성, 구조물의 견고성, 제작비용의 경제성 등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직원을 포함해 총 130명이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각각 사진이나 설계도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결과는 오는 13일발표될 예정이며, 시상내용은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등이다.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 공모전을 통해 나온 작은 아이디어가 기숙사 생활의 불편과 화재의 위험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06-05 18:28

우리대학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의 19주기를 맞이해 무은재기념사업회를 필두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에는 무은재기념관 1층 김호길 박사 흉상 앞에서 무은재 추모식이 거행됐으며, 5월 2일 오후 7시에는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의 ‘맨손의 연구, 감동 그리고 봉사의 반세기’ 라는 주제의 추모 강연이 있었다.추모식에는 고 김호길 박사의 부인인 권봉순 여사, 친동생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 우리대학 김용민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헌화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후 김호길 박사의 논문, 사진 등 여러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무은재기념관을 둘러보며 김호길 박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 하루 뒤인 5월 1일에는 권봉순 여사와 우리 출신 동문 교수들의만찬 모임도 있었다.추모식 자리에서 김용민 총장은 “우리대학의 역사는 결국 박태준 전 이사장과 김호길 전 총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하여 제2의 도약을 하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또한 지난 5월 2일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은 고 김호길 박사와 관련된 추억, 우리대학 설립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3-05-22 04:15

정대은(생명 통합과정) 씨 우리대학 생명과에서는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 양성사업에 대학원생 정대은 씨가 선정되었다. 정대은 씨는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한 노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쁜 꼬마선충은 감각뉴런이 고장나면 수명이 증가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한 연구이다. 전사되면 전사조절인자로 작용하는 daf16 유전자가 어떤 조직에서 작용하는지, 새로이 찾은 유전자인 mct1이 분자 단계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또 감각 뉴런이 60개나 되는데, 어떻게 특별히 수명과 관련이 되는 지 이렇게 세 가지 방향으로 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사실 정대은 씨는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모델 생물이 끌려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예쁜꼬마선충이 노화 연구를 하는 데에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장점(짧은 수명, 잘 나뉜 조직 등)때문이기도 하지만, 학부 3학년 때 새로 부임한 교수의 연구 분야가 예쁜꼬마선충 이라는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이 교수가 생물 수업을 역사와 발전과정을 곁들이며 정말 재미있게 해서 처음으로 연구를 해 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약 1년 정도 연구를 진행하며 졸업논문을 쓰면서, ‘이거면 정말 평생 해볼 만 하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3-05-22 03:59

김용민 총장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교수평의회의 연임 반대 성명서가 발표된 데 이어 9월 30일의 “총장 선임이 민주적으로 결정되길 바란다”라는 직원 노조의 성명서와 지난 8일의 직원 대표자 성명서, 같은 날의 ‘포스텍을 사랑하는 교수들’ 32인의 반대 성명서가 잇따라 발표됐다.내년 8월 말에 김용민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이하 이사회)는 지난 6월에 열린 2014년 제2차 이사회에서 7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이하 총선위)를 구성했다. 그 후, 총선위는 김 총장의 지난 3년간의 공과를 평가했고, 지난 2일에 그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에 제출할 의견을 결의했다. 최종 연임 여부는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복수의 언론은 우리대학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선위가 7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연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총선위의 활동 내용은 비공개로 한다는 원칙이 있어 이는 공식적인 결과가 아니다.이 내용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6일 교수 2인은 학생회관 1층에서 ‘총장 연임 반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에 참여한

보도 | 김상수, 최지훈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