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 19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열려
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 19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열려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3.05.2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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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로 전달될 무은재의 정신을 기리며

 

우리대학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의 19주기를 맞이해 무은재기념사업회를 필두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에는 무은재기념관 1층 김호길 박사 흉상 앞에서 무은재 추모식이 거행됐으며, 5월 2일 오후 7시에는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의 ‘맨손의 연구, 감동 그리고 봉사의 반세기’ 라는 주제의 추모 강연이 있었다.
추모식에는 고 김호길 박사의 부인인 권봉순 여사, 친동생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 우리대학 김용민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헌화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후 김호길 박사의 논문, 사진 등 여러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무은재기념관을 둘러보며 김호길 박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 하루 뒤인 5월 1일에는 권봉순 여사와 우리 출신 동문 교수들의만찬 모임도 있었다.
추모식 자리에서 김용민 총장은 “우리대학의 역사는 결국 박태준 전 이사장과 김호길 전 총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하여 제2의 도약을 하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2일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은 고 김호길 박사와 관련된 추억, 우리대학 설립에 했던 조언 등의 내용을 강연했다. 이 강연은 대학문화프로그램과 겸해 진행됐으며, 국제회의장을 꽉 채운 구성원들은 조용하고 집중된 분위기에서 고인의 정신에 대한 강연을 경청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무은재기념사업회는 초대 총장인 고 무은재 김호길 박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이다. 현재 매 주기마다 추모식 및 추모 강연 등의 행사와 더불어, 무은재의 정신을 가장 잘 이어받은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무은재 기념메달,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석좌기금 등을 통해 고인의 뜻을 우리대학의 학풍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학장님, 우리 학장님> 등, 고 무은재 김호길 전 총장에 관련된 에세이들을 담은 도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무은재기념사업회 3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백승한(물리) 교수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 열정 등 우리대학의 설립이념과 고 무은재 김호길 학장님의 영혼을 계승하려 한다”라는 기원의 말과 더불어 “다가오는 20주기 추모 행사를 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의 지혜와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육자였던 고 무은재 김호길 박사의 뜻은 계속 전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