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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권시대에 맞는 대학운영방향 설정 시급”- 정부의 지방분권운동이 갖는 의미와 현재의 정책에 대해서 평가한다면정부의 지방분권운동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이 바뀌더라도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현재의 지방분권정책은 정부가 내놓은 정부주도의 정부안과 시·도 주도의 지방단체장안, 국민본부안의 3가지 정책이 있었으나 현재 지방단체장안과 국민본부안이 통합되어 2가지 정책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해질것으로 예상되어, 곧 정책간의 타협점을 찾을 듯 하다.- 현 시점에서 지방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지방혁신정책에 대한 부처 간의 입장차가 크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에서 지원이 통합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즉, 부처간의 효율적 지원 통합이 핵심과제이다. 시민운동을 통해 부처 이기주의 타파가 필요하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포항지역의 움직임은현재 포항시에서는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되면, 과학기술관련 활동에 대한 세제혜택과 각종 지원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에 대한 우리 대학의 대응과 현실은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09-24 00:00

요즈음, 이 사설도 물론이려니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개진 공간에서나 대학 주요 행사에서의 각종 연설에서 한 목소리로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포항공대는 현재 정체의 위기에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이러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도약은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17년 전, 우리는 어떤 시도를 하였던가? 당시의 보편적 사회 관습과 제도를 뛰어넘음으로써, 우리는 국내 대학의 교육과 연구 틀을 개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이다. 당시에도 그러하였었고 현재에도 우리의 목표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분류되는 세계의 우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하여 국내 대학은 물론, 나라의 경쟁력 제고를 선도하는 것이다. 이 명제가 포항공대 구성원에게 아직도 유효한 것이라면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이에 있어 중요한 것은 모든 구성 주체들이 우리의 상황과 목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다. 포항공대는 국내의 여타 대학과 동일한 상황에 있지 않다. 비록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 운

여론 | | 2003-09-24 00:00

천장형 에어컨으로 기기변경 하는 등 당초 계획 대폭 수정 지난 하계 방학 중 공사에 들어가려 했던 기숙사 에어컨 설치가 기종 변경 등의 이유로 오는 11월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은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었으나 효율성 및 기숙사 미관 등을 고려하여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소요 예산 재검토와 설치 방식 변경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에어컨 설치 공사 일정이 전면적으로 변경되게 된 것이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비교적 간단한 공사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 학기가 끝난 후 남은 방학기간에 공사를 끝낼 수 있었으나 천장형 에어컨의 경우는 천장을 들어내는 내부 공사가 필요해 공사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방학 중의 설치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에어컨 설치방식 변경은 지난 16일에야 최종 결정되어 아직 공사일정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현재 주거운영팀에서 설치 및 운영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숙사 천장 배관 구조 조사 등 설치 준비작업에는 착수한 상태이다. 이번 공사가 학기 중에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소 불편이 따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주거

보도 | 현수경 기자 | 2003-09-24 00:00

자치단체 사무실ㆍ동아리 방 등 학생공간 대폭 늘어나학생회관의 내부공간의 구성이 전면 재배치된다.14일 부터 3일간 이루어진 내부공사를 통해 구 전산실습실이 구조변경되면서 학생 자치단체와 동아리등의 사용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새로이 생긴 방들에는 동아리 연합회, 학과학생활동 협의회, 청년과학, 기숙사 자치회 등이 옮겨오게 되며, 구 청년과학 사무실은 여학생회가 사용하게 된다. 전산실습실의 기능은 청암학술정보센터의 전산실로 이전된다. 기존에 결정되어 있던 입주일은 21일 이었으나 가구, 설비 등이 준비되지 못하고 일부 동아리들이 반발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하여 연기되었으며,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전산실습실의 용도 변경은 지난 겨울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전산 수업의 일정 관계로 여러가지 잡음이 발생하여 따라 차일피일 지연되다 여름방학동안에 합의를 하여 이번 학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동아리 방의 전면적인 재배치가 이루어지면서 4층에는 공연동아리가, 1층에는 비공연동아리가 배치된다. 1층의 경우 천장이 동아리 방 마다 통해 있어 소리로 인해 방해받는 정도가 4층보다 심하므로, 많은 소리를 내게되는 공연동아리들이 4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3-09-24 00:00

강풍으로 수목 피해가 커추석 다음날인 12일 날 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우리 학교도 피해갈 순 없었다. 우리학교에서는 다른 지역처럼 침수피해나 인명피해와 같은 심각한 피해는 입진 않았으나,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에 의한 우리 학교의 피해 상황은 수목전도 530여주, 대학원 아파트 40세대의 유리창 136장 파손 외 유리창 파손 17건, 생명공학연구센터 외벽 탈락, 청암 학술정보관과 생명공학센터의 누수와 일부 기숙사의 누수 정도였다. 이중 특히 바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생명공학센터의 외벽 일부분이 탈락된 피해와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청암 학술정보관의 누수 피해는 최근에 건설된 건물에 대한 안전성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피해 중 실직적인 재산피해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낙원아파트의 유리창 파손 등의 일부 건축물 피해와 수목전도 530주에 의한 피해 등 총 4천 2백여 만원으로 추정, 집계되었다. 이번 태풍피해는 대부분 기록적인 풍속을 지닌 이번 태풍의 강풍에 의한 것으로, 바람에 의한 수목의 전도피해가 컸던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이번 수목전도피해가 컸던 데에는 전도된 수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히말라야

보도 | 이현준 기자 | 2003-09-24 00:00

우리대학 해양생명환경기술 연구소가 지난 19일 개소식과 함께 설립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해양생명환경기술연구소(소장 이선복, 화공 교수)는 해양생명공학·해양환경공학·해양탐사기술의 교육과 연구를 체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양과학기술의 실용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연구소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세워질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분원과 함께 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건립될 이 센터는 지난해 1월 산업자원부 지역진흥사업으로 확정되어 오는 2006년 완공예정이다. 환경공학동 강당에서 치뤄진 이날 개소식에서는 이선복 소장이 해양생명환경기술연구소와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추진현황을 설명했으며, 우리 대학에서 진행중인 연구현황 소개가 이어졌다.또 오후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 김상진 박사의 ‘해양생명환경기술연구의 발전방향’등 관련분야 전문가 6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해양생명환경기술의 응용과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보도 | | 2003-09-24 00:00

지난 9월 4일 제4대 박찬모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지난 해 10월부터 총장대행직을 수행해 오기는 했으나 이 취임식을 통해 명실상부한 박찬모 총장체제가 시작된 것이다.많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게 된 것인 만큼 부담감도 큰데다 실제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학교 전체적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침체된 이 분위기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줄 총장을 기대하였던 구성원들이었다. 그런데 총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여러 문제들은 구성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이것은 재단과의 갈등, 나아가 새로이 선임된 총장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본부로서는 행정을 해나가는데 있어 또 하나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구성원들이 현 총장체제에 가지고 있는 불신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선행되어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학교 발전방향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학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이에 대한 여론 수렴을 충분히 한 다음 본부의 기본 방침과 함께 조율하여 일을 기획하고 진행시켜 정책적인 부분에서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어내어 본부에 대한 불신감을 없애야만 한다. 박찬모 총장이 가장 시

보도 | 이남우 기자 | 2003-09-24 00:00

독립영화란 무엇인지와 작품 활동, 현재 시스템 상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 독립 영화를 고수하며 영화인을 교육하는 교수로,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수일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 독립영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독립영화는 기업형 영화 제작방식, 즉 배급의 사전 결정, 투자사와 제작사 간의 상업적 이윤을 위해 유명배우의 선정 권한과 시나리오와 감독의 선정 등 모든 것을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 마켓을 하는 것까지의 일괄적인 제작 형태와는 다른 제작 형태를 가지고 있다. 먼저 독립영화는 영화 내적인 측면 즉 내용과 형식에 대해 감독의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작업을 하며, 배급의 형태에 있어서도 선 제작, 후 배급 결정의 형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제작비 역시 기업의 출자가 아닌 개인투자, 영화제의 지원, 영진위의 지원 혹은 타 문화 관련기관의 지원으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간간히 메이저 배급사가 독립영화를 배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할 뿐이며, 대부분의 독립 영화가 마케팅 비용의 부재로 짧은 상영일과 소수의 영화관에서 보여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 작품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아 외국 영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9-24 00:00

일본의 유명한 염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는 상업적인 계산에 치우치지 않고, 창작자의 자유로운 표현의지를 가진 독립영화를 “DREAMS”라고 지칭하며 과감한 주제와 파격적인 형식 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의 발전을 위해 프랑스에서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에 그 지방의 독립영화 단체에서 만든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독립 영화 상영관에서 얻은 수입을 다시 독립 영화 제작에 피드백해주는 방식으로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의 영화제에서는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단편 영화가 우리나라의 영화 관객들에게는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관객들이 독립 영화를 접할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우선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 98년에 창설된 (사)한국독립영화협회는 독립영화제와 비주류 영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는 등 명실상부한 독립영화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고, 영화진흥위원회에서도 저예산 작품들, 독립 영화 제작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18일부터 20일에는 조은령 감독 추모영상전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9-24 00:00

우여곡절 총장 선임, 비온 뒤 땅 굳게 할 묘책은 무엇?지난 7월 15일, 일년여간의 지연 끝에 박찬모 총장대행이 제 4대 총장으로 선임되었다.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학수고대 해온 선임이었으나, 선임 결과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학내 여론은 총장 선임자의 자질과 역량, 연령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교수평의회의 입장과 배치되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반발이 크게 일어나, 이사회를 질책하고 선임자의 사퇴와 재선임을 요구하는 글이 포시스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의 대학 운영의 공백을 염려하여 현 총장 선임자로 가되, 구성원의 뜻을 잘 수렴할 수 있는 폭넓은 보직자 구성 쪽을 지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그 와중에 7월 24일, 박찬모 총장 선임자는 자신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고 자신의 구상을 밝히는 교수 간담회를 열었으나 해명 발언이 관련 교수들과 엇갈리기도 하였다.7월 27일에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총선위가 그간의 활동 일지를 공개하였고 30일에는 총추위가 총선위와는 다른 관점이 담긴 활동 일지를 공개하였으며 31일에는 총추위 일지에 대한 반박성을 띠는 이대공 부이사장의 글이 전달되었다.총선위와 총추위의

보도 | 김정묵 기자 | 2003-09-06 00:00

20세기 과학혁명 촉발시킨 ‘열역학의 시인’2003년 5월 28일, 1977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열역학의 시인’이라 불리던 벨기에의 화학자 일리야 프리고진(Ilya Prigogine)이 세상을 떠났다. 열역학 뿐 아니라 과학 사상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 학자의 삶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벨기에의 화학자 일리야 프리고진(Ilya Prigogine, 1917~2003)은 비평형 통계역학자로서 수많은 저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사상가이다. 프리고진의 과학사상은 ‘혼돈으로부터의 질서(Order Out of Chaos)’라는 말이 잘 대변하고 있다. 그는 질서와 무질서, 평형과 비평형, 우연과 필연, 가역성과 비가역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비평형과 비가역성으로부터 질서의 근원과 시간의 화살을 찾고자 하였다.시간의 화살 찾는 끝없는 탐구프리고진은 저서와 한국 방문을 통하여 오래 전부터 많은 국내 물리학자, 화학자, 과학사상가들에게 폭넓게 영향력을 미쳐왔다. 특히 그의 저서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는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저명한 과학저술가인 김용운 고려대 명예 교수는 당시 이 책을 어렵게 구해 장

학술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3-09-06 00:00

프리고진 학문세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소산구조(dissipative structures)와 자기조직화(self organization) 이론이다. 프리고진 이전의 열역학이 다루던 것은 평형계로서, 시간은 대칭성을 가지고 있고 가역적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리고진의 생각은 우주에는 평형계보다 열린 비평형계가 더욱 일반적이며, 시간은 비가역적이라는 것이었다. 열린 비평형계의 대표적인 예는 생명체다. 생명체는 외계와 물질 및 에너지를 교환하면서 외부의 엔트로피를 더욱 증가시켜 내부를 더욱 질서정연하게 만든다. 프리고진은 열린 비평형계가 미시적 요동(fluctuation)을 통해 무질서한 외계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거시적으로 안정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엔트로피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이 구조를 소산구조라 하고 그 과정을 자기조직화라고 한다. 프리고진 업적의 의의는 이러한 발견이 카오스로부터 질서가 형성되는 메커니즘과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의 업적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그의 저서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한 ‘있음에서 됨으로’이다. 고전 열역학이 다룬 것은 안정된 평형상태인 ‘있음(being)’뿐이었지만 프리고진

학술 | 황정은 기자 | 2003-09-06 00:00

제 4대 총장 선임이 지연되며 전례없는 1년 여의 총장대행체제를 겪은 결과가 결국 박찬모 총장직무대행이 총장직에 선임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교수 평의회를 통해 수렴되었던 ‘외부의 인사로, 되도록이면 젊은 인물의 총장 내정’이라는 학내의 의견과 완전히 배치되는 결과를 맞은 것이다.총장 후보군의 고갈과 장기 총장공석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이유가 총장선임위원회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사회의 부족한 능력과 의지를 탓하며 결과를 수긍하지 않는 일부 학내의 분위기와 선임과정이 지연된 데 대한 루머와 추측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학 존립에 가장 우선시되는 사안인 총장 선임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학내의 갈등을 유발하는 몇 가지 주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로 총장선출 관련 규정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이번 총장선임결과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총장선임제도는 학내 교수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과 이사회가 구성한 총장선임위원회의 총장후보 제청이라는 이중적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총장선임에 관한 권한을 대학과 재단이 절충한 상태이다. 우리 나라 대학의 총장선임이 많은 경우 교수 직선으로 진행되고 총장

특집 | 박종훈 기자 | 2003-09-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