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에어컨 설치 11월에야 완료될 듯
기숙사 에어컨 설치 11월에야 완료될 듯
  • 현수경 기자
  • 승인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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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형 에어컨으로 기기변경 하는 등 당초 계획 대폭 수정

지난 하계 방학 중 공사에 들어가려 했던 기숙사 에어컨 설치가 기종 변경 등의 이유로 오는 11월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은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었으나 효율성 및 기숙사 미관 등을 고려하여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소요 예산 재검토와 설치 방식 변경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에어컨 설치 공사 일정이 전면적으로 변경되게 된 것이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비교적 간단한 공사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 학기가 끝난 후 남은 방학기간에 공사를 끝낼 수 있었으나 천장형 에어컨의 경우는 천장을 들어내는 내부 공사가 필요해 공사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방학 중의 설치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에어컨 설치방식 변경은 지난 16일에야 최종 결정되어 아직 공사일정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현재 주거운영팀에서 설치 및 운영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숙사 천장 배관 구조 조사 등 설치 준비작업에는 착수한 상태이다.

이번 공사가 학기 중에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소 불편이 따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주거운영팀에서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안 되게끔 최대한 낮시간을 이용하여 공사를 할 것이며, 시공 시에는 반드시 경비근무자를 대동하게 해 보안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 기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조치들을 검토 중에 있으니 공사기간 중 학생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에어컨 설치 및 운영에 있어 에어컨 설치동 입사자에 관한 특별한 제한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계절학기 입사자에 대해서는 전기세 및 설비관리비 명목으로 사용료를 추가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이번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는 동에 대해서는 내년 남자기숙사 1~8동과 여자기숙사 3동의 시범운영 후 점차적으로 설치될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거운영팀에서는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설치 공사는 두달여간 계속되어 오는 11월 중순경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천장형 에어컨 설치에 따른 예산 초과분은 관련 업체로부터 기증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