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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0여억원 조성… 동문 참여 미흡대학들의 발전기금조성 붐이 일고 있다.이미 1천5백여 억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모은 서울대는 지난 3월, 학교에 기부금을 낸 사람들과 단체들을 모두 공개하고 그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대학 본부 1층 벽면에 게시할 것이라며 발전기금모금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세대 또한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각종 안내책자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고려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 다른 유명 대학들도 발전기금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렇게 각 대학들이 발전기금조성에 힘을 쓰고 있는 이유는 거의 전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대학들의 열악한 재정 구조로는 정보화, 국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른 대학간 무한경쟁시대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재원 확보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어떨까?현재 우리 학교의 발전기금액수는 총 90여 억원. 다른 대학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이다. 이는 포항제철로부터 출연받은 7천여 억원의 기금과 현물은 뺀 순수한 기부금만 집계한 액수이긴 하나 우리 학교가 지향하는 세계 제일의 연구중심대학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부족한 액수인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의 하버드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0-12-06 00:00

혹자는 ‘이제 지구의 종말은 머지 않았다’라고 단언한다. 인간중심적 사고로 인한 환경의 파괴, 하루에도 수 종씩 멸종하고 있는 생태계, 첨단생명과학 발달의 급속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생명윤리의식과 실천의 현주소에 대한 극단적인 절망의 목소리이다. 그 심각성으로 인해 꾸준히 사회문제로 언급되어 왔던 환경 문제와 생명 윤리. 이에 대해 서울과 대구·경북의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관심사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인문사회학관 201호에서 마련되었다. ‘인간, 환경, 생명의 공존’이란 주제의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 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와 경북시민환경연구소가 공동주관하고 과학기술부, 포항제철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과학문화연구센터장과 경북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임경순(인문) 교수 외에 신희섭(생명) 교수, 황상익(서울대 의대) 교수의 생명기술의 미래, 우리나라 의료계와 생명윤리, 의료 윤리에 관한 주제 강연이 오전 10시부터 있었다. 오후에는 장윤석(환경) 교수의 차세대 환경개술의 개발, 이인현(시민환경연구소) 박사의 몇 가지 사례-동강댐 건설, 새만금 간척 사업, 경의선 복원-로 본 2000년 개발 한국의 풍경이라는 주제 강연과

학술 | 김혜리 기자 | 2000-12-06 00:00

자기 자신만의 안락한 생활 위한유망분야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아“장래에는 어느 분야가 유망할 것인가?”라는 화제는 요즈음의 대학 지원자나 그들의 부모,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대학생, 연구분야를 결정해야 하는 대학원생, 졸업이 임박한 박사학위 학생, 그리고 안정된 연구를 해온 교수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Carl Sagan)이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와 나눈 장래에 관한 대화에서 “할아버지, 나는 천문학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하니, 할아버지께서는 “그래, 별을 보는 것은 좋기는 한데 생활비는 누가 마련해 주냐?”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칼 세이건 같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계 일류가 되면 유망분야를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국내에서 만이라도 일류가 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놓고 선택할 터인데 현실은 그게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요즈음 이공분야에서는 생명과학과 정보통신 분야가 가장 인기가 있고, 과거에는 화공, 기계, 전기, 물리, 전자, 의학 등이 인기인 시절이 있었으며, 물리학 분야만 보더라도 핵물리, 입자물리, 플라즈마물리, 고체물리, 광학, 생물물리 등으로 인기가 변하여 왔다. 한편 지난 세기

여론 | 남궁 원 / 물리 교수 | 2000-12-06 00:00

일방적인 시각의 의사전달에만 치중되었던 기존의 언론매체의 권력에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대안언론이다. 그리고 대안언론의 특징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인터넷 대안언론이다.수구언론에 따르면 지금은 ‘혼돈의 시기’이다. 그들은 국민들이 선과 악을 구분할 능력이 없으며 그들의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타이르고 나무란다. 언론이 갖는 장점을 등에 업고 과거에는 동일민족을 뿔이 난 도깨비처럼 그림만을 보여준 그들이었지만 과거 그들이 행했던 것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과거의 수구언론은 친일언론에서 반공언론으로 얼굴을 바꾸면서 그들의 세력을 굳건히 지켜왔으며, 군사독재자의 친위대임을 자처했던 그들은 다시 기회주의자적 입장으로 민주화 운동 때에는 민주언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유와 권리를 앞세우는 척하는 뻔뻔스러움으로 돌변했다. 그들이 써먹기 편리했던 민주언론이라는 가면은 권력에서 벗어나 권력과 대등한 위치로 자리잡게 해주었으며 현재는 권력을 위협할 정도의 지위상승을 가져왔다. 수구언론은 족벌언론의 성격을 확고히 하였다. 언론의 자유는 아부의 자유로 변해있고, 국민의 알권리는 추락할 대로 추락하여 언론의 세력확장아래에 있었다. 이러한 수구언론이 행해왔던 더러웠던 행적

여론 | 곽근재 기자 | 2000-12-06 00:00

지원금 총 40억원...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교육부에서는 1996년부터 매년 국내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개혁 추진실적과 계획을 평가, 우수대학에 특별 재정지원을 하는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평가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별화 함으로써 교육개혁 추진 동기와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고, 대학의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화·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올해는 국립대 발전계획에 따라 별도로 추진하는 국립대학을 제외한 144개 공·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학생선발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실천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시행했다.평가는 기간중 대학의 변화도와 노력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대학의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총 93개 대학이 신청, 23개 대학이 최종 선발되었다.우리대학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교과과정 개편, 대학교육개발센터 설립 등을 내용으로 제1분야인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에 신청, 이 분야에 지원한 재학생수 5천명 미만 대학중 1위를 차지하여 7억 2천만

여론 | 송보학 / 학사관리팀 | 2000-12-06 00:00

서울역 인근 지하도에 다시 노숙자가 늘고 있다. 연말까지 60만명이 추가로 실업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란 통계도 나왔다. 상여금과 물품대금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연말을 맞아 기업체 자금담당 직원들은 돈이 말라 비틀어진 게 아니냐고 아우성이다. 은행이나 종금사, 투신권 등 제도권 금융기관은 물론 사채시장까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의 회사채를 취급하지 않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 1997년 11월 21일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고 12월 3일 승인이 떨어지면서 시작된 IMF체제. 그러나 IMF 신탁통치가 출범한 지 꼭 3년 만에 경기침체, 증시하락, 환율급등, 실업증가 등 IMF망령의 어두운 그림자가 한국경제에 다시 드리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태(舊態)를 거듭하고 곳곳에서 노사갈등이 분출되면서 기업겚鳧?구조조정이 지연되는 등 난국타개의 실마리는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 과연 IMF 3년차 증후군을 겪었던 남미의 전철을 되풀이하면서 국민들은 또다시 혹독한 고통을 맛보아야 하는가. 주식회사 코리아가 또한번 회생과 퇴출의 심판대에 올라 시련을 맞고 있다. 위기의 실체는 보다 심각하다

여론 | 김정곤 /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 2000-12-06 00:00

새 천년의 시작에 즈음하여 미국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의 과학기술보고서에서 “우리 역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경제의 경쟁력, 가족의 건강, 삶의 질이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이미 전세계 연구개발투자비의 50%에 이르고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비도 지난 5년 사이에 80%이상 성장하였다. 미국은 올해에도 과학분야에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 약 70억 달러의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과학기술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은 주 수혜 기관인 국립과학재단 등을 통해 오랜 기간의 연구가 요구되는 기초과학기술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단기 수익에 치중하는 민간 부문의 연구를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최대자산은 머리에 있으며 세계특허의 반 이상이 미국에 의하여 주도되고 지적소유권 산업이 미국 최대의 수출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경제공황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 을 세우고 오는 2002년까지 정부 예산 가운데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5%로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계획은 총 22조원의 예산을 들여 중점국가연

여론 | | 2000-12-06 00:00

생물학정보센터, 국내 최초로생물학정보센터(센터장 : 남홍길 생명교수)에서는 11월 22, 23일 이틀간 정보통신연구소 강당에서 국제 생물정보학 심포지엄을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연구기관·기업체 등 관련분야의 학자겳П맙?3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9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특히 일본 미노루 카네히사(Minoru Kanehisa) 교토대 교수의 ‘대사 경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한 유전자 기능 분석’, 미국 마크 크레이븐(Mark Craven) 위스콘신대 교수의 ‘유전자 조절 기능을 밝히기 위한 기계 학습’ 등 생물정보학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해 최근 연구결과들을 발표하여 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이란 생물학 연구를 통해 축적된 각종 자료들을 컴퓨터에 저장·분석·활용하는 학문으로, 생물학은 물론 전산·수학·통계학 등을 포괄한 복합적인 학문이다. 최근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밝혀진 방대한 양의 데이타가 생산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생물정보학은 게놈을 분석해 유전자 기능을 규명하는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과기부-한국과학재단 지원으

보도 | | 2000-12-06 00:00

국내 유일의 공식 로봇 축구대회인 제2회 피라(FIRA) 코리아컵 로봇축구대회에서 우리학교 마스카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마스카로팀은 11월 26일 이 대회의 왕중왕을 가리는 K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성균관대 킹고팀을 2:1로 물리치고, 작년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세계로봇축구연맹(FIRA)과 YTN이 주관한 이 대회는 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총 63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코리언(K) 리그, 루키(R) 리그, 주니어(J) 리그로 나누어 3일간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에서 열전을 치뤘다. 신생 대학팀들간의 경기인 R리그에서는 경일대의 광개토팀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인 J리그에선 대구과학고의 각개격파팀이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함께 최고 3백만원의 로봇축구 포스코 장학금이 주어졌다.마스카로 팀의 주장을 맡은 신동민(전자 및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씨는 “힘들게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내년 중국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대회는 세계 최강인 우리나라 로봇축구 기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과학기술

보도 | | 2000-12-06 00:00

공동 연구·교수 학생 교류 등 실질적 협력 체제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류 계획도 구상중지난 11월 29일 우리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서를 통해 우리학교와 카이스트 사이에는 적극적인 교류와 함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에 두 기관이 맺는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수·학생 교류▲공동연구 추진 ▲교육정보 및 학술자료 교환 ▲연구시설·장비 공동이용 등이다. 이에 따르면 두 대학은 소속교수가 상대 대학에서 정규 강의를 할 수 있고, 학·석·박사과정 학생이 상대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다. 또 석·박사 학위논문 심사에도 서로 참여하게 된다.즉, 현재 이화여대와의 계절학기 학술 교류처럼 우리학교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수업을 듣고, 카이스트 교수가 우리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어 있지 않는 상태이며, 이를 위해 양쪽 대학의 교수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계획을 수립, 단계별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화여대와의 학술교류가 방학중의 계절학기 교환 수강에만 국한되고 학술 교류의 의미가 지지부진해 가는 것처럼 카이스트와의 학술교류가 이와 같이 흐지부지 되지 않기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0-12-06 00:00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과 속도있는 굵은 선에서 나오는 강렬함은 보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이중섭. 중학교 미술책에 나왔던 흰 소라는 작품때문인지 그의 이름 석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이름만큼이나 그의 그림들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오며,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는다 하여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의 그림은 순박하다. 그다지 화려한 색채를 쓰지 않는데다가 선들도 날카롭지 않고 대개 둥그스레하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다 속도있는 굵은 선에서 나오는 강렬한 느낌마저 주어 보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중섭은 평남 대지주의 아버지와 민족자본가 집안의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여의면서 그의 고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많은 그림을 그렸음에도 변변한 종이를 살 수 없었으며 일본인 아내와 아들들과 생이별을 한 채 병원에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홀로 쓸쓸히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기구한 생애를 산 이중섭의 그림들은 어떠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것일까. 소를 소재로 그린 그림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것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소란 분명히 그에게 단순한 소 이상의

문화 | 이혁순 / 산업 2 | 2000-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