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총 40억원...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

교육부에서는 1996년부터 매년 국내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개혁 추진실적과 계획을 평가, 우수대학에 특별 재정지원을 하는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평가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별화 함으로써 교육개혁 추진 동기와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고, 대학의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화·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국립대 발전계획에 따라 별도로 추진하는 국립대학을 제외한 144개 공·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학생선발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실천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시행했다.

평가는 기간중 대학의 변화도와 노력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대학의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총 93개 대학이 신청, 23개 대학이 최종 선발되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교과과정 개편, 대학교육개발센터 설립 등을 내용으로 제1분야인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에 신청, 이 분야에 지원한 재학생수 5천명 미만 대학중 1위를 차지하여 7억 2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에 신청한 주요 내용으로는 ▲교과과정 개편 및 시행 ▲기초필수 과학과목 강화 ▲복수전공 및 부전공 제도의 활성화 ▲다양한 교양과정 및 영어교육 강화(TOEFL) 등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과 다양한 전공분야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들과,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과학적인 교수·학습법 연구개발을 위한 ‘대학교육개발센터’ 설립·운영 등 우리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교육개혁 사례들을 담았다.

이 외에도 해외문화탐방, 인성교육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사회봉사 등 국제적 감각과 희생정신,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과학·공학계의 지도자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 제도들을 포함하여 서류평가-방문평가로 이어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6년 이 사업이 시행된 이후 우리 대학은 1999년 전국 1위(신청분야 : 이공계 대학으로서의 산·학·연 협동 프로그램 운영)와 올해 제1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왔으며, 지금까지 총 4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또한 5년 연속으로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우리대학을 포함 7개 대학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12월 5일에는 ‘2000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사례발표회’가 교육부 및 전국 대학의 교육개혁 추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 조치원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금년도 교육개혁 추진 분야별 1위를 차지한 5개 대학의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우리대학은 정민근 교무처장(산업공학과 교수)이 사례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