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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나 음악같이 ‘예술’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백날 좋다고 떠들어봐야 뭐해. 나한테 안좋으면 쓰레기야’라는 말이 진실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음악에서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의 명반’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 사람의 음악취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거나, 혹은 어떤 개인에게 만큼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짙은 감동의 여운이 전해져 오는 것일 것이다. 한 단어로 ‘감동’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감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을 것이다. 마치 이성에게 한눈에 반할 수도 있고, 또는 지내다보니 좋아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 인생의 명반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Dream Theater의 는 몇 달이나 듣고 나서야 그 진실한 매력을 깨닫게 될 정도로 나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미녀’였다. 그러나 한 번 그 매력을 알고 나니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경국지색’이라고나 할까. 이미 많은 비평가나 음악잡지에서 를 여러가지로 평가하는 글을 써왔었다. 그러나 그 어느 평론도 충분치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물론 이 글도 그럴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은 ‘사상 최고의 연주력’,

문화 | 함선우 / 산업 4 | 2000-04-12 00:00

이 책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중의 하나이다. 중학교 때 처음 ‘개미’라는 책을 읽은 다음부터 작가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지금까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라면 무엇이나 빠짐없이 읽어왔고, 이번 책도 내용은 잘 몰랐지만 지은이의 이름만으로 고를 수 있었다. 소설은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던 고생물학자 아제미앙 교수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소설의 두 주인공인 과학부 기자 뤼크레스 렘로드와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함께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두 기자는 아제미앙 교수가 클럽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의 회원이었음을 알아내고 아제미앙 교수의 이론을 반대해 왔던, 클럽의 다른 회원 3명의 명단을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이로서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하고, 아제미앙 교수가 연구하던 학설을 밝혀낼 수 있을 듯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두 기자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아제미앙 교수가 남긴 편지와 화석을 발견한다. 편지는 주인공들이 추측했던 대로 인류의 기원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담고 있었다. 알아서는 안 되는 진실을 알게된 충격에 두 기

문화 | 공석영 / 산업 2 | 2000-03-03 00:00

‘내 인생의 명반’ 코너가 시작된 지 꽤 지났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고 싶었던 것들은 거의 이전의 사람들의 추천을 거쳤기 때문에, 나는 음반을 고르는데 좀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고른 음반은 ‘어떤날’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앨범이다. 이것은 우리 나라 음반이지만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어떤날’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학년 때였다. 술자리에서 취기가 올라 휴식을 취하려 들어간 곳에서 한 선배가 가만히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소개했었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이라면서. 어떤날은 이병우(기타)와 조동익(베이스)으로 이루어진 밴드이다. 혹시 이들의 이름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면 정답. 이들은 수많은 세션 활동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이병우는 솔로 앨범, 조동익은 디렉터와 영화음악가로도 활동하고있다. (또한 포크가수 조동진의 동생이라는 것도.) 이병우와 조동익이 만난 ‘어떤날’은 시너지 효과라는 말처럼 ‘1+1>2’임을 알게 하는 밴드이다. 이들의 첫 번째 앨범은 순수함이 느껴진다. 이들이 노래하는 것들은 결코 크지 않은 것들이다. 사람과 사랑 그리고 일상에 대

문화 | 이성찬 / 화학 3 | 2000-03-03 00:00

기분이 몹시 우울할 때 (melancholy and the infinite sadness) 우리는 두 가지 극단적인 해소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우선 신나는 음악(사람에 따라 다르다. 필자는 그런지나 펑크음악이 신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HOT나 핑클의 노래가 훨씬 신날 수도 있다)에 맞춰서 한껏 우울함을 떨쳐버리면 우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어디까지나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우울한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된다. 다른 방법은 아예 우울함의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어차피 슬프다면 이를 피하려 하지말고 온몸으로 우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 방법으로 트립합 음악을 추천한다. 트립합. 어쩐지 ‘힙합’이라는 글자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실제로 트립합은 환각*중독을 뜻하는 트립(trip)과 힙합(hiphop)의 합성어이다. 사실 ‘힙합은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힘들고 또한 그런 정의 자체를 힙합에서는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힙합의 뜻은 랩처럼 자유분방하게 생각이나 리듬, 춤을 즐기는 경향 또는 일련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두 가지가 합쳐진 트립합이라는 음악은 아마도

문화 | 문중선 / 본지 학생기자 | 2000-02-16 00:00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일반적인 영화들은 그 영화의 시뮬라시옹(simulation)이 실재(reality)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 붓는다. 눈앞에서 달리고 있는 공룡을 컴퓨터 그래픽에 불과한 거짓으로 파악할 것인가, 아니면 두 시간 동안의 재미를 위해 미필적 고의(?)를 행할 것인가는 최종적으로 관객의 선택이지만, 제작사나 감독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행히 요즘엔 영화기술의 발달 덕분에 그들의 노력은 영화의 완성도와는 관계없이 보통은 성공적이게 마련이고, 관객의 입장에서도 이 비싼 ‘거짓’을 믿기로 작정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재미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완벽한 초실재(hyperreality)에서 료타르가 말하던 ‘숭고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블록버스터의 미덕이라면 미덕이다. 마술의 경우도 비슷하다. 마술이 재미있는 건 그것이 단순히 숙련된 기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어떤 정교함을 근거로 하기 때문이다. 즉 “믿으면 더 재밌지만 안 믿어도 재밌다”는 것이 ‘사기’를 본질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는 뻔뻔한 영화이다. 왜냐하면 는 이 영화의 공포를 즐기

문화 | 이재윤 / 생명 2 | 1999-11-19 00:00

어느새 가을이 지나 겨울의 문턱에 와있음에도 때 아니게 우리는 지금 많은 스릴러와 공포영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한 세기말의 분위기에 13일 날 개봉한 은 그 가운데 차별화 전략으로 세 가지를 선택했다. 한석규와 심은하라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 , ‘하드고어 스릴러’라는 새로워 보이는 장르, 접속의 장윤현. ‘하드고어’는 굳은 피*선지를 뜻하는 말로 영화상에서 엽기적이고 잔혹한 장면이 많아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잔인하다’라는 정도가 넘는 영화를 말한다. 물론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B급의 그런 영화들 통해 ‘하드고어’라는 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우습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 질펀한 피에는 이제까지 한국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화려함과 사실 감이 있다. 도입부에서 시체의 팔을 절단할 때 스며 나와 번지는 피, 엘리베이터에서 터지는 핏덩이들, 오형사가 꾸역꾸역 뿜어내는 피바다. 사실 이 영화의 주연은 ‘피’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특수효과에 있어서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석규와 심은하는 이 영화에서 그다지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석규가 곧 잘하는 피곤해 보이

문화 | 박정익 / 전자 2 | 1999-11-19 00:00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내년 여름 대구에서 개최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세계 212개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단일종목 국제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이번호 일촌맺기에서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학생 홍보단 연합응원단장을 맡게 된 이규철(전자 08) 학우를 만나보았다.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소개와 대학생 홍보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우리나라에서 육상이 비인기종목이기 때문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큰 대회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고 중요한 행사입니다. 전세계 200여 개 국가가 참가하는데 이번 겨울에 열렸던 벤쿠버 동계올림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행사입니다.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학생 홍보단은 순수 대학생들로만 구성되는 홍보단으로 대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되었습니다. 대학생 홍보단은 연합응원단, 도깨비홍보단, 명예기자단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 저는 연합응원단의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학

문화 | 하헌진 기자 | 1970-01-01 09:00

지금은 웹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툰은 포털사이트 내 핵심 콘텐츠가 되었고, 돈 안 되는 그림이나 그린다고 집에서 구박받으며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던 만화작가들은 이제 문화산업 종사자가 되어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만화종사자들의 37.2%가 향후 3년간 만화시장을 주도하는 분야로 ‘온라인 만화’를 꼽을 정도로 웹툰은 대중문화뿐 아니라 만화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테키안들도 웹툰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자주 접하고 있기에, 웹툰의 특성과 포스테키안의 웹툰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웹툰(webtoon)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각종 커뮤니티나 개인 홈페이지 등에 개인의 습작들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이 네티즌들에게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포털사이트에서 본격적으로 작가들과 계약을 맺고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가장 대표적인 웹툰 포털사이트는 ‘네이버’와 ‘다음’이다. 웹사이트 랭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 디렉토리’의 최근 지표(5월 30일 기준)에 의하면 ‘네이버 만화’는 국내 웹사이

문화 | 박지용 기자 | 1970-01-01 09:00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의 활기찬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학생상담센터와 함께 ‘미니상담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의 고민을 reporter@postech.ac.kr로 보내주세요. 그 고민을 학생상담센터에 의뢰하여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립니다. 실명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에는 익명으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얀님, 학생상담센터입니다. 하얀님의 글을 읽어보니,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하얀님은 부모님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심한 압박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군요. 선생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하얀님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공부해오고, 그 결과에 만족해하며 칭찬해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자세히 적혀있지는 않지만 하얀님이 분명 최선을 다해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하고 애썼을 것 같아요. 그걸 몰라주는 부모님에게 하얀님이 서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 같네요.그런데 하얀님, 선생님은 하얀님의 이런 마음을 부모님께 표현해 보았는지 궁금했어요. 하얀님 말처럼 포스텍에서는 최고의 의미가 다를 수 있지요. 여기선 1등과 2등,

문화 | 학생상담센터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의 초창기 건물은 크게 78계단을 분기점으로 하여 계단 아래와 계단 위로 구분할 수 있다. 공학동·학생회관·무은재기념관 등이 위치한 78계단 위는 화강암 재질로 마감을 했고 직선과 직각의 미가 두드러진다. 바닥에 깔린 타일도 네모반듯하다. ‘미술의 이해’ 수업을 담당하는 인문사회학부의 정세향 교수는, 이는 정확성을 모토로 하는 과학과 공학의 냉철함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한다. 깔끔한 느낌의 회색과 연자주색의 화강암을 사용한 것도 주목해야 할 점.반면에 78계단 아래의 기숙사와 지곡회관은 부드러운 곡선과 완만한 직선을 사용했다. 고동색의 벽돌과 주황색의 기숙사 지붕의 기와가 부드러운 감을 더해준다. 78계단 위가 ‘이성적’이라면 아래는 ‘감성적’인 곳이다. 건물 사이의 간격과 높이의 비율을 함께 고려해 안정감을 주기 위한 의도로 설계를 했다.2000년대 들어서 새로이 건설된 청암학술정보관·생명공학센터·로봇연구동·철강공학동은 기존의 캠퍼스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이들 건물은 유리의 전면적 활용과 확연히 드러난 조형적 요소를 통해 첨단연구시설이라는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그리고 중앙통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대학에는 학생회관에서부터 대학

문화 | 강탁호 기자 | 1970-01-01 09:00

올해부터 학생 참여 주도적 수업으로 바뀐 ‘일반생명과학’수업이 곧 마무리된다. 작년까지는 우리대학 중강당에서 교수가 교과서 중심의 내용을 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졌으나, 올해에는 토론 시간이 따로 마련됐다. 토론 시간은 약 20명 내외의 분반으로 이루어지며 발표자가 정해진 단원에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해 내어 약 10분간 발표한 후, 참가자들이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반론 등을 제시하며 진행된다. 약 20분간의 질문 시간이 끝나면 진행자는 토론에 나온 내용들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교수가 토론 중에 잘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을 설명하고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좀 더 깊이 소개하면서 토론이 끝난다.이러한 수업 방식은 아직 최종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높아진 점 등에서 일반생명과학 수업을 맡은 교수들로부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처음 시작된 수업인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토론 수업에 대한 평가의 신빙성 문제, 준비 부족과 난이도에 따른 진행 미숙, 비중이 낮은 결론과 그로 인한 비생산적 토론, 그리고 교과서의 비중이 낮아짐에

문화 | 정현철 기자 | 1970-01-01 09:00

-‘과학 콘서트’를 쓰게 된 계기는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과학동아’ 잡지가 발간되었다. 물리 선생님께서 잡지의 가장 재미있는 기사를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써오라는 숙제를 내 주셨는데, 잡지를 읽으며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이 아닌 실제 연구하는 과학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물리를 전공하고 박사 후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유학하는 동안 Nature나 Science 등의 잡지를 읽고 사회 현상을 다루는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매우 참신한 연구로 느껴졌다. 대중들이 물리학자가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주말마다 잡지와 논문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과학 콘서트’가 성공하게 된 이유를 들자면과학 콘서트는 동아일보에서 200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MBC ‘행복한 책읽기’의 테마북으로 지정되는 등 사회가 줄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과학서적들이 보여주지 않은 방식으로 과학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차가 밀릴 때 왜 내가 선 차선만 차가 밀릴까?’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과학을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경상북도는 과학 기술 중심지로서 거듭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로 6회째 경북과학축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14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가진 이번 행사는 ‘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인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지능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하여 열린과학체험마당, 첨단산업기술 및 경북벤처박람회 등이 열려 내외빈들의 관심을 끌었다.이 중에서도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이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 출품하는 대회로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아쉽게 대상 수상작을 내지는 못했지만 종합 금상을 받은 3개의 작품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다. 금상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인 서울대 팀의 상점관리로봇 ‘알바생’은 사람의 음성 신호에 따라, 선풍기를 켜고 끄는 간단한 동작부터 인터넷을 통해 당일 뉴스를 검색하여 알려주는 기능까지 보여주었다. 기자가 “오늘 포항 날씨 어때?”라고 로봇에게 묻자 로봇은 마치 기상 캐스터처럼 오늘의 포항 날씨를 자세히 말해 주었다.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이러한 기술을 실현한 ‘알바생’은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

문화 | 안준형 기자 | 1970-01-01 09:00

우리학교 학우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기숙사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기숙사로출·퇴근한다.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을 때, 힘찬 물소리가 들리면 ‘아, 아주머니께서 청소하시는구나’ 짐작할 수 있고, 입·퇴사기간에 쌓인 박스 더미들을 보면 아주머니께서 고생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 아주머니와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친해진다면 기숙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나른한 금요일, 여자 기숙사 3동을 청소하시는 김순희 아주머니(52)를 만나 청소를 도와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아주머니는 아침 7시에 출근하여, 7시 30분부터 청소를 시작하신다. 휴게실 탁자를 닦고,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며, 화장실 앞의 커다란 쓰레기통을 비운다. 쓰레기는 월요일에 7~8봉지, 그 외 평일에 5봉지 정도 나온다. 이 모든 작업이 끝난 아침 8시 30분, 부시시 일어난 기자는 질끈 머리를 묶고 아주머니를 찾아 나섰다. 아주머니는 계단을 쓸고 계셨다. 김 아주머니는 우리학교에서 10년 째 일하고 계신다. 학생회관에서 1년, 지곡회관에서 8년 일하셨고, 작년 여름부터 여사 3동을 맡아 근무하기 시작하셨다. 아주머니께서는 기숙사 일이 마치 집안일처럼 모든 것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