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816건)

방학기간 중인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벌어진 IPhO2004는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달리 관광지가 아닌 우리대학을 행사지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참가 학생들이 연구중심대학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또 그럴 경우 발생할 숙박겱캥?문제 역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대학의 경우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최종적으로 우리대학으로 확정되었다.이를 위해서는 기숙사 제공을 비롯한 구성원의 양해가 필요했다. 참가단의 식사제공을 위해 대회기간 동안 대학원생과 계절학기 수강생들이 지곡회관의 학생식당을 이용하지 못했으며, 행사 마지막의 환송만찬 개최 관계로 평소 출입을 통제하던 ‘폭풍의 언덕’ 잔디밭을 행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그러나 학생들의 불편을 야기할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복지회에서는 행사기간 중 학내 구성원의 배식을 학생회관 스낵바에서 평시에 판매하고 있는 일품요리로 대체하기로 했었다. 다행히도 이는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중재, 일반적인 학생식당 운영과 동일한 형태로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화학·생명동에서 생활하는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스낵바까지의 거리가 문제 되었고, 결국 가격이 비싼 가속기 식당에서 먹을 수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09-01 00:00

지난 7월 30일 우리 학교 변익주 학우(기계공학과 2년)는 간경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징후가 나타난다. 지난 6월초, 아버지의 병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이식 밖에는 달리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변 학우는 곧장 서울로 올라가 조직검사를 받았고 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변 학우는 “두 차례의 혼수상태, 그 뒤의 염증 등으로 투병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무서웠지만, 간은 일부를 떼어내어도 금방 회복되고 이로 인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수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변 학우와 아버지 모두 퇴원한 상태다. 변 학우는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캠프와 동아리 MT에 다녀오는 등 활발하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 변 학우는 “이번 일을 통해 가족의 따뜻함과 환자들의 애환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돈을 보내 주신 친지들이 너무 고마웠고 아버지의 투병 모습을 보고 입원도 해보니 환자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변 학우는 몸의 안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09-01 00:00

우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젊은 수학자가 미국 대학의 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주인공은 우리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파’ 이상혁(33세) 박사. 이 박사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 중의 하나인 위스컨신대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 8월 시작한 가을학기부터 3년간 강의와 연구를 진행한다.지금까지 국내 박사학위로 미국 대학의 교수가 된 사례는 간혹 있었으나 수학분야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더욱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더라도 미국 대학의 교수직을 얻기 위해서는 박사후 연구원 (Postdoc) 과정을 미국에서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박사는 이것마저 우리대학에서 마쳤다. 오로지 연구실적과 논문의 우수성만으로 어려운 벽을 뚫은 것이다.특히 미국 대학의 첫 교수 부임으로는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위스컨신대의 ‘밴 블렉 조교수’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밴 블렉 조교수는 위스컨신대 교수를 역임한 유명한 수학자 밴 블렉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것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지 3년 이내의 우수한 수학자에게 주는 자리이다.이 박사는 “10년 가까이 학문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종국

보도 | | 2004-09-01 00:00

산업공학과의 학과 명칭이 내년부터 산업경영공학과로 바뀐다.이번 명칭 변경은 경영지식과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경영관련 지식이 요구되는 업체로의 진출에 의한 교육·연구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며, 타 전공학생들의 경영지식 수요에 대응하는 등 시대적 변화와 재학생·졸업생 요구에 따른 것이다.전치혁(산업공학과) 주임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산업공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하는 키워드를 많이 삽입하고 교과과정 개편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서 학과의 명칭변경을 통해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며 “새로운 과학지식과 혁신적 공학기술을 융합해 경영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리더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 교수는 “앞으로 경영공학 분야를 새로이 정립하고 세부 분야로 금융공학, TOM, SCIM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교수 중 일부를 경영공학 분야로 전환하고 3년내 경영관련 분야 교수 3명 정도를 신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타 학과와의 협력방안으로 새로이 학제간 협동 교과목을 개설하고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여 미래 기술의 동향, 발전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9-01 00:00

생명과학과 조윤제 교수와 박사과정 이창욱·최정민, 석사과정 김유진 씨가 쥐의 세포에서 유전자 복제가 세포 주기에 맞춰 한번만 일어나도록 하는 제미닌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조 교수는 “기존의 유전자 복제를 조절하는 단백질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박테리아 수준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연구로 고등생물의 유전자 복제 조절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복제 조절을 통한 난치병 치료법, 새로운 유전자 신약 개발 등이 가능해질 길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등생물의 세포는 복제 준비기(G1), 복제기(S), 분열 준비기(G2), 분열기(M)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세포주기(Cell Cycle)에 따라 세포분열을 한다. 그림 (b, 2면)와 같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복제기에 유전자가 각각의 복제기점(Origin)에서 한 번만 복제된다(Normal Replication). 그러나 그림 (a)나 (c)와 같이 몇몇 복제기점에서 복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Under Replication) 여러 번 일어나는 경우에는(Over Replication) 치명적인 암, 유전적 질병 등을 유발하게 된다.이러한 유전자 복제를 조절하는 것이 제미닌의 역할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

보도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

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에 65억원을 들여 내달 본격 착공한다.지난해 4월 청암학술정보관 개관 이후 예산 등의 문제로 계속 방치돼온 무은재 기념관의 리모델링 사업이 6월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설계는 그 동안 거의 마무리되었기에 이달말까지 끝내고 내달부터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말에 완공할 계획이다.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사업계획에 따르면, 1층은 무은재 기념실을 확대해 학교와 무은재의 홍보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은 계단식 대형 강의실 3개와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최신식 중형 강의실 10개 정도를 마련한다. 3층에는 연구처·학생처·학생생활연구소 등이 옮겨온다. 4층은 인문사회학부가 자리잡는다. 또 5층은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입주하여 회의실·세미나실·방문객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내부구조도 지금의 도서관 형태의 트인공간을 사무 및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등 대폭 변경한다.우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건물 한가운데에 있어 실내를 어둡게 하던 것을 좌우로 이동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채광효과를 높이게 된다. 김호길 초대총장의 흉상 위치도 조정한다. 또 5층에는 창문을 새롭게 설치한다.무은재 기념관이 이처럼 크게 바뀜에 따라 그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09-01 00:00

차세대 산업기술을 주도할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우리대학에 들어선다.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9일 열린 나노반도체위원회에서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이하 나노센터)의 소재·재료분야 사업자로 우리대학 주관 포항공대컨소시엄을, 장비·공정분야 사업자로 광주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대통합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추진아래 대전(KAIST 주관)과 수원(KIST 주관)에 조성 중인 나노종합팹(Fab)과 나노특화팹에 이어 우리대학과 광주·전북에 나노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나노 연구관련 국가기관은 총 다섯 지역에 네 개가 들어서게 된다.사업기획팀장 류권열 박사는 “포항공대컨소시엄은 방사광가속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각종 대기업과 포항테크노파크를 아우르는 산·학·연 인프라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경북도·부산·대구·포항·구미 등 5개 지자체와 기업체·연구소·대학 등 106개 기관을 참여시켜 사업주체를 다양화한 게 크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나노센터는 나노 관련 첨단장비를 도입, 전자·소재·생명·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나노 수준 연구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류 박사는 “나노소재·재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에서 산

보도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