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 내달 시작
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 내달 시작
  • 송양희 기자
  • 승인 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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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말 완공···인문사회학부·연구처·학생처 등 옮겨와
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에 65억원을 들여 내달 본격 착공한다.

지난해 4월 청암학술정보관 개관 이후 예산 등의 문제로 계속 방치돼온 무은재 기념관의 리모델링 사업이 6월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설계는 그 동안 거의 마무리되었기에 이달말까지 끝내고 내달부터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사업계획에 따르면, 1층은 무은재 기념실을 확대해 학교와 무은재의 홍보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은 계단식 대형 강의실 3개와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최신식 중형 강의실 10개 정도를 마련한다. 3층에는 연구처·학생처·학생생활연구소 등이 옮겨온다. 4층은 인문사회학부가 자리잡는다. 또 5층은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입주하여 회의실·세미나실·방문객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내부구조도 지금의 도서관 형태의 트인공간을 사무 및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등 대폭 변경한다.

우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건물 한가운데에 있어 실내를 어둡게 하던 것을 좌우로 이동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채광효과를 높이게 된다. 김호길 초대총장의 흉상 위치도 조정한다. 또 5층에는 창문을 새롭게 설치한다.

무은재 기념관이 이처럼 크게 바뀜에 따라 그 동안 부족한 공간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무은재 기념관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아짐으로써 업무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문사회학부 건물의 활용방안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점과 공사기간이 짧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벌써부터 인문사회학부 건물을 차지하려는 학과간의 경쟁이 치열해 이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도 숙제다.

이에 대해 한경섭 기획처장(기계공학과 교수)은 “10월쯤에 인문사회학부 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원칙적으로 한 학과가 한 건물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