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기술 주도할 ‘나노센터’ 들어선다
미래 산업기술 주도할 ‘나노센터’ 들어선다
  • 강진은 기자
  • 승인 2004.09.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00억 들여 2009년까지 단계별 진행···내년말 건물 완공
차세대 산업기술을 주도할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우리대학에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9일 열린 나노반도체위원회에서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이하 나노센터)의 소재·재료분야 사업자로 우리대학 주관 포항공대컨소시엄을, 장비·공정분야 사업자로 광주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대통합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추진아래 대전(KAIST 주관)과 수원(KIST 주관)에 조성 중인 나노종합팹(Fab)과 나노특화팹에 이어 우리대학과 광주·전북에 나노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나노 연구관련 국가기관은 총 다섯 지역에 네 개가 들어서게 된다.

사업기획팀장 류권열 박사는 “포항공대컨소시엄은 방사광가속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각종 대기업과 포항테크노파크를 아우르는 산·학·연 인프라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경북도·부산·대구·포항·구미 등 5개 지자체와 기업체·연구소·대학 등 106개 기관을 참여시켜 사업주체를 다양화한 게 크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노센터는 나노 관련 첨단장비를 도입, 전자·소재·생명·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나노 수준 연구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류 박사는 “나노소재·재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에서 산업화까지 일괄 지원 가능한 시스템(One-Stop Service)을 구축하여 중소기업 제품 품질을 테스트하는 검증기관 역할을 수행, 현재 대부분을 외국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나노 소재·재료 국산화에 기여하며, 깊이 있는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노센터에는 국가 지원금 4백억원을 비롯해 지자체와 산업체, 우리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과 연구소 등의 재원을 통해 총 1천1백억원이 투자되며, 그 중 4백억여원이 장비구축에 사용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연 단위 단계별로 추진되며, 1차년도 사업으로 센터 건물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 방사광가속기 옆 6,400여 평의 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며, 오는 11월 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이후 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 운영체계 확립, 서비스 활성화, 자립화 기반 확립 등의 단계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구미와 안동에 나노디스플레이센터와 나노바이오센터 등 나노센터 분소를 설립해 나노센터 유치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3월 ‘경북나노플랜2010’을 마련한데 이어 나노센터 유치를 계기로 전자전기겵ㅊ툈신소재겭燻?등 나노융합기술 벤처기업을 2010년까지 500개 이상 육성키로 하는 등 차세대 산업기술 발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8·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