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KAIST-UNIST 교류전
POSTECH-KAIST-UNIST 교류전
  • 김가영ㆍ정해성 기자
  • 승인 2010.05.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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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BA(농구) 전승 우승, KAISER(축구) 전패

UNIST 운동장 및 체육관 완공을 기념, POSTECH-KAIST-UNIST 세 대학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2010 UNISTADIUM-UNITED SPORTS CHAMPIONSHIP’이 5월 1일 UNIST 총학생회 주관으로 UNIST에서 개최되었다. 농구와 축구 두 종목이 열렸으며, 농구동아리 POBBA는 2전 전승으로 우승, 축구동아리 KAISER는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구는 인조구장에서, 농구는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개회식부터 메인경기, 번외경기, 뒤풀이까지 세 대학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어우러져 대학생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농구경기에서 POBBA가 전승 우승을 차지하여, 선수들에게는 더욱 값진 날로 기억되었다.

◎ 농구 : KAIST에 34:24, UNIST에 35:30으로 승리

▲ POBBA와 UNIST 유니스의 농구 경기.

KAIST의 둘리와 UNIST의 유니스의 첫 경기. 유니스는 09ㆍ10학번 선수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선수층을 가진 둘리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 둘리가 먼저 득점을 올렸고, 유니스에서는 퇴장선수까지 나와, 결국 33:21로 둘리가 승리했다.

둘리와 POBBA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날 전체 경기에서 유일하게 3점 슛을 성공시킨 POBBA의 강민수(신소재 06) 선수가 16득점, 4리바운드, 6스틸로 맹활약하며 34:24로 둘리를 가볍게 물리쳤다.

POBBA와 유니스의 마지막 경기는 이전의 결과로 미루어 보아 POBBA가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예상처럼 경기 초반에는 POBBA가 크게 앞서 나갔으나, 유니스가 높은 골 적중률을 보이며 2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점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POBBA 역시 착실히 득점을 이어나가 최종 스코어 35: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유니스와의 경기에서는 임용오(화학 07) 선수가 16득점, 1리바운드, 7스틸로 활약했다.

2전 전승을 거둔 POBBA는 우승트로피와 상금 20만 원을 획득했으며, 폐회식이 끝난 후에는 신입생들의 루키전과 비주전 선수들 간의 번외경기도 치러졌다. 선수들 모두 마지막 까지 승패를 떠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축구 : UNIST와 KAIST에 모두 3:0으로 져

▲ KAISER와 KAIST 허리케인의 축구 경기.

한편 KAISER는 안타깝게 전패로 3위에 그쳤다. KAISER는 유니스트의 지구방위대와의 첫 경기에서 객관적 전력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선수들이 새로운 운동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었다. 후반전에는 선수를 대량 교체하여 대응에 나섰지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0:3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KAIST 허리케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KAISER는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여러 번의 골 찬스를 놓치며 골 결정력에 약점을 보였다. 견고했던 수비도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며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었다. 몇몇 선수의 교체가 이루어진 후반전에서도 다시 한 점을 내주며 경기는 0:3으로 끝났다.

지구방위대와 허리케인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구방위대가 홈경기의 이점을 잘 살려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1:0 승리를 거두며 2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AISER의 이장욱(신소재 08) 주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공계 대학생들끼리 만나 함께 운동하고 떠들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첫 교류전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