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석 교수 연구팀, 100년간 풀리지 않은 물리학 난제 실험적으로 입증
노준석 교수 연구팀, 100년간 풀리지 않은 물리학 난제 실험적으로 입증
  • 이이수 기자
  • 승인 2025.04.23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 노준석(기계·화공·전자·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약 100년 전 제안된 고전 물리 이론의 한계를 깨고 단일 입자 규모에서 에너지가 완벽하게 보존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는 20세기 물리학자 요한 폰 노이만과 유진 위그너가 제시한 ‘연속체 내 속박 상태’ 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해당 이론은 외부로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고 파동이 특정 영역에 머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단일 입자 수준에서는 구현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원통형 고체 입자를 배열해 만든 결정 구조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파동 에너지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유지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노 교수는 “아직 기초연구 단계지만 △에너지 수확 기술 △초고감도 센서 △통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