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우리대학 학생 30명이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5 ARPA-E Energy Innovation Summit(이하 ARPA-E 서밋)에 파견됐다. ARPA-E 서밋은 매년 미국 에너지부 산하 ARPA-E(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가 주관하는 행사로, 우리대학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학생을 파견했다. ARPA-E 서밋에 참석한 전 세계 △과학 기술자 △산업 관계자 △투자자 등은 첨단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의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ARPA-E 서밋 학생 파견단은 3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모집을 진행했고, 활동계획서 기반의 정성평가를 통해 선발이 이뤄졌다. 파견단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1인당 300만 원, 단기 유학 등으로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학생에게는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ARPA-E 서밋 참여에 앞서 지난달 14일과 27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사전교육이 실시됐으며, 파견단 학생들이 한데 모여 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ARPA-E 서밋 파견단을 준비한 학생지원팀 배성은 씨는 “학생들이 서밋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행사에서 느낀 점을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이번 ARPA-E 서밋에 파견된 학생들은 General Session에서 미국 에너지부 크리스 라이트 장관의 연설을 시작으로 에너지 산업의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연설을 들었다. 이후에는 ARPA-E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에너지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Fast Pitches와 ARPA-E가 자금을 지원한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기술을 선보이는 Technology Showcase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Networking에서 에너지 산업 관계자 및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에너지 산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ARPA-E 서밋에 파견된 김원호(융공 23) 학우는 “이번 행사는 다른 학술회나 박람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와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가 많았다. 비록 내가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참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과학적 통찰력을 기르고 에너지 산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체험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파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Pathfinder 바우처 제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생지원팀은 현재 △CES △Nobel Week △ARPA-E 서밋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파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RPA-E 서밋 또한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정례화에 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며, 추후 유사한 행사에 대해서도 학생 파견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학생지원팀 최명용 팀장은 “학생들이 Pathfinder 바우처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