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으로 일궈낸 초광안정적 유기형광분자 개발
집념으로 일궈낸 초광안정적 유기형광분자 개발
  • 김태린 기자
  • 승인 2025.03.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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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류성호(생명) 명예교수, 장영태(화학) 교수 연구팀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초광안정적인 유기형광분자의 정제에 성공하며 기존 형광물질의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 유기형광분자는 빛에 노출 시 쉽게 분해될 뿐 아니라 형광 특성을 잃는 ‘광표백(Photobleaching)’ 현상으로 인해 비교적 긴 시간을 요구하는 세포 내 단백질 추적이 힘들었다. 연구팀이 정제한 PF555는 기존 형광물질보다 광안정성이 뛰어나며 산소의 농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긴 광표백 수명을 유지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여러 단백질을 동시에 관찰할 때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류 교수는 “PF555는 이전에 보고된 적 없는 초광안정적인 유기형광분자로, 시간적 제약 때문에 관찰이 어려웠던 생명현상도 다룰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본 연구는 생화학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인 Nature Method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