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POPO,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10주년을 맞은 POPO,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 이이수 기자
  • 승인 2025.03.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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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POPO 퍼블릭 페이지(출처: POPO 홈페이지, popo.poapper.club)
▲우리대학 POPO 퍼블릭 페이지(출처: POPO 홈페이지, popo.poapper.club)

지난해 말 우리대학 POstechian’s POrtal(이하 POPO)이 10주년을 맞았다. POPO는 제28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개설된 플랫폼으로, 우리대학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개설 당시 POPO는 학생단체가 운영하는 여러 사이트의 기능 및 업무를 종합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현재 POPO는 총학생회가 운영을, 우리대학의 개발자 네트워크(PoApper)가 개발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POPO의 구성 및 기능 

POPO는 △개인이나 단체 모임을 위한 장소 예약 △생활 및 행사에 필요한 장비 대여 △총학생회 기록물 및 동아리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한다. 또한 생활관자치회에서 운영하는 배달 음식 제휴 관련 정보 확인과 교내 사이트들로의 접속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교내 생활백서와 학사일정 등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POPO와 관련한 여러 데이터

POPO는 △사용자 데이터 △장소 정보 △예약 기록 등을 데이터베이스에 수집하고 있다. 누적된 수치로 현재까지 3천 명 이상의 사용자가 POPO에 가입했으며, 4만 건 이상의 장소 예약과 1천 건 이상의 장비 예약이 이뤄진 바 있다. PoApper에서는 별도의 관리자 웹페이지를 통해 △장소 △장비 △동아리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 활동을 일간 및 월간 통계로 집계 중이다.

학기 중에는 2천 건, 방학 중에는 1천 건 이상의 장소 예약이 발생한다. 가장 예약이 많은 장소는 커뮤니티 센터로, 2022년에 개설됐음에도 높은 빈도를 보였다. 학생회관 회의실에 대한 예약이 그 뒤를 이으며 신설된 RC 공용공간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생활백서에는 우리대학 복지회 사이트로 이어지는 주소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는 ‘교내 셔틀버스 시간표’ 항목으로, 지난해 하반기 추가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회수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기존에 POVI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던 정보를 POPO에서 접근이 쉽게 미러링한 것으로, 학우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POPO의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관리

POPO는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을 분리해 관리된다. 변경 사항은 먼저 개발 환경에 배포한 후 품질 보증 및 통합 테스트를 거쳐 검증한다. 이후 정식 배포본을 만들어 운영 환경에 배포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개선을 이루고 있다.

POPO 개발팀은 수습 및 휴면 인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데이터베이스 및 서버 △인프라 △디자인 등의 영역을 분담하거나 포괄해 개발 및 유지보수에 참여하고 있다. 개발팀은 매주 정기 회의를 통해 개발 현황과 오류 사항을 점검하고, 분기마다 주요 업데이트를 논의해 반영한다. 또한 총학생회 산하 자치단체와 학기별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On-call 제도를 도입해 정해진 순번으로 사이트 상태를 점검하고 오류를 찾아 기록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기능상의 오류나 추가 개발이 필요한 경우 GitHub에서 개발 과정의 △버그 △개선 사항 △질문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AWS 모니터링 서비스와 통합해 오류 발생 시 디스코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 또한 구축 단계에 있다.

 

POPO와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

POPO 개발팀은 우리대학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꾸준히 고민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POPO 개발팀 리더 하석윤(컴공 18) 학우는 이번 학기 주요 개발 목표로 ‘POPO 모바일 앱 출시’와 ‘택시 카풀 서비스 출시’를 소개했다. 현재 POPO는 모바일 웹 뷰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상태다. 이에 모바일에서도 푸시 알림이나 자동 로그인 같은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개선한 앱을 출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학우는 “다만 모바일 개발은 기존 웹 개발과 상이하기에 개발팀에서도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다. 모바일 개발자를 적극 모집하고 있으니, 학우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택시 카풀 서비스는 기존 오픈채팅방이나 에브리타임에서 개별적인 인원을 모집하는 방식보다 더 쉽고 빠르게 매칭이 이뤄지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POPO 모바일 앱과 함께 5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로 개발팀에서는 사용자의 예약 패턴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장소를 먼저 추천하거나 장소별로 예약이 몰리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기능도 논의 중이다. POPO 내에 도전 과제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더욱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하 학우는 “IT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치고 우리대학으로 돌아왔을 때, 처음 POPO를 리뉴얼할 당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도서관이나 모네 라운지에서 코드 에디터와 시뮬레이터를 켜고 고민하는 학우들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개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우들이 우리대학을 발전시켜 나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개발에 대한 열정이 있고 서비스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을 꿈꾸는 학우들은 POPO 개발팀과 PoApper에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