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지난 제453호를 통해 제2 건학 사업의 일환으로 인프라 혁신과 학부생 지원 및 혁신 방안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30일 이사회에서 ‘포스텍 2.0 제2 건학 추진계획안’이 의결된 이후, 기획 설계 및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세부 사업인 교육지구 건립 계획안이 확정됐다.
교육지구는 교육 및 생활 공간의 일체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 공학동과 실험동에 분산된 강의 시설과 학생 자치 공간을 한데 모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서 시작해 지상 7층에 이르는 계획이 수립된 교육지구는 △한 학년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450인 규모의 대강의실 △주차장 △휴식 및 소통을 위한 라운지 등을 포함해 우리대학 구성원을 시설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자치단체 사무실 △동아리방 △연습실 등의 학생시설과 △주차장 △카페 △스낵바 등의 공용시설, △60인에서 450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러 강의실 △실습실 △학과별 실험실 등의 교육 및 연구시설로 구성된다. 총면적 42,000제곱미터에 달하는 교육지구는 우리대학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종합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교육지구 건립을 통해 각 공학동에 분산된 강의실을 이전하고, 총 14,000제곱미터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연구시설 문제 및 주차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활관과 지곡회관으로 구성된 생활 공간과 박태준학술정보관을 연결하는 위치에 건립돼 우리대학 구성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육지구는 설계 용역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18개월 전후로 본 설계를 진행해 2029년 2월 준공 및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교육지구 건립과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연구지구의 건립도 계획돼 있어 연구 공간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리대학은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교육지구 설립에 1,8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우리대학과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